에버소울 에리카 등장! 뽑을 가치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봄
에버소울 최강 딜러 캐릭터 홍란 이후에 등장한 새로운 픽업 정령은 서포터 에리카다. 현재 절찬리 픽업 이벤트가 진행 중이니 서포터 풀이 적은 분들이라면 노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에리카의 성능에 대해서는 설왕설래가 많은데, 결론부터 말하면 엄청 좋지도 않고, 그렇다고 엄청 나쁘지도 않은 것 같다. 요정게이트에서 쓰이기는 하지만 필수는 아니고, 탈리아+에리카 조합으로 버티는 덱을 구상하는 유저들에게 괜찮은 정령이다.
그리고 에리카는 캐서린을 대체하는 서포터 정령이기도 하다. 캐서린하면 대표적으로 무적 스킬이 떠오르는데, 에리카 역시 무적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서 순간 아군을 완벽하게 지켜낼 수 있다. 하지만 캐서린의 무적은 서브 스킬에 있어서 비교적 사용이 쉽고, 에리카의 무적은 얼티 스킬에 있어서 사용에 제약이 따르는 편이다. 만약 캐서린을 기용해야하는 순간이 있는데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에리카로 대체가 가능하다는 정도가 현재 그녀의 입지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에리카는 기존 정령들과는 좀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애초에 에버소울은 덕심을 자극하는 미소녀 게임인데, 많은 유저들이 열광하는 홍란, 메피 같은 인싸 정령들과는 차이가 좀 있다. 물론 일러스트, 캐릭터성은 각자 취향이라서 어떤게 정답이라고 할 수 없으나 성능을 떠나서 예쁘고, 귀엽기 때문에 뽑는다는 유저는 찾기가 힘들다.
그렇다면 에리카는 고성능으로 승부를 봐야하는데, 아쉽게도 스킬 구성에 미묘한 구석이 있다. 일단 서브 스킬이 다른 서포터 정령들과 다르게 시전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자연적으로 적의 피해를 감소시켜주는 효과가 아니라 회폭 포션을 사용해서 아군을 치유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물리/마법 저항력을 증가시켜주는 부가적인 효과도 있어서 잘 사용한다면 나쁘지 않다.
에리카의 얼티밋 스킬은 아군을 치유 + 무적 + 공격력 증가 효과를 부여한다. 확실히 얼티밋이 터지는 순간에는 아군 생존에 큰 도움이되지만 서브 스킬이 강력한건 아니라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적에게 디버프를 걸거나 아군에게 이로운 효과를 부여하는 효과 등이 있어서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훗날 고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현재는 길드 레이드에서 기용하는 정도로 활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
사실 에리카의 성능이 안좋게 느껴지는건 현존 에버소울 1티어 서포터인 지호, 탈리아가 너무 강력하기 때문이다. 물론 지호와 탈리아를 둘 다 기용하기는 어렵지만 둘 중에 한 명만 있더라도 서포터 자리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서 굳이 에리카를 뽑아야하는지는 조금 의문이다. 당연히 과금러라면 뽑아가면 되겠지만 무과금/라이트 유저라면 사포시 패스를 하더라도 무리가 없다고 생각된다. 참고해서 즐겜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