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서비스 6주년 맞은 ‘포켓몬고’, 장수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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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인벤트와 제휴 프로모션 ‘주효’…지난해 인기 상승

매경게임진 임영택 기자입력 : 2023.01.17 15:13:01

나이언틱의 위치기반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가 오는 24일 한국 서비스 6주년을 맞는다. ‘포켓몬고’는 수차례의 한국 현지에 맞춘 이벤트와 프로모션 활동을 통해 꾸준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포켓몬고’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구글 플레이가 선정한 ‘올해를 빛낸 장수게임’ 중 최우수 게임으로 선정됐다. 실제 지난해 6월과 7월 국내 구글 플레이에서 게임매출 순위 10위에 오르기도 했다. 무료게임 인기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이용자의 호응을 얻었다.

이 같은 인기에는 지속적인 한국 이용자를 위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이 자리했다. 나이언틱은 한국 출시 이후 특별 현장 이벤트 ‘위크 인 코리아(Week In Korea)’를 비롯해 ‘사파리 존’ 이벤트는 물론 여러 기업과의 제휴로 국내 이용자의 참여를 이끌어왔다.

대표 사례는 ‘위크 인 코리아’다. ‘위크 인 코리아’는 만나기 어려웠던 포켓몬들이 한정된 기간, 특정 장소에서 나타나는 현장 이벤트다. 해외에 나가지 않아도 지구 반대편 지역에서 만날 수 있는 포켓몬이나 평소에 만나기 어려운 포켓몬을 만날 수 있어 국내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나이언틱은 지난 2017년 첫 개최 이후 2019년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위크 인 코리아’ 이벤트를 개최했다. 2018년에는 서울 잠실 롯데백화점 잠실점 및 롯데월드몰을 중심으로 기존에 한국에서 만날 수 없었던 풀 비행타입 포켓몬 ‘트로피우스’와 에스퍼타입 ‘안농’을 선보였고 2019년에도 서울 일대와 스타필드 코엑스 및 하남에서 ‘세꿀버리’, ‘고래왕자’, ‘코산호’ 등을 제공했다. 당시 포켓몬 팝업 스토어와 피카츄 퍼레이드도 함께 진행하며 현장 방문자를 즐겁게 했다.

특히 2019년에 국내 게임전시회 ‘지스타’를 기념한 ‘위크 인 코리아’를 개최해 부산 벡스코와 올림픽 공원, 부산시립미술관 인근 공원, 부산 시민 공원 등 부산 전역에서 평소 보기 힘든 포켓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여기에 여러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서비스 개선 노력도 있었다. ‘포켓몬고’ 게임 내 주요한 시설인 포켓스톱의 편중이나 부족 문제를 해소했다.

실제 나이언틱은 롯데리아의 7개 브랜드 매장 2709개, 세븐일레븐 8500여 점포, SK텔레콤 공식인증대리점 4000여 곳을 게임 내에 포켓스톱이나 체육관으로 변신시켰다. SK텔레콤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당시 일평균 70만명 이상이 게임 내 T월드 ‘포켓스톱’을 클릭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세븐일레븐, 한국관광공사와 메타버스 기술 활용 지역 관광, 경제 활성화 업무 협약을 맺고 전국 1만1000여 세븐일레븐 가맹점과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주요 관광지 1000 곳을 포켓스톱과 체육관으로 지정해 이용자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지난해 2월 ‘포켓몬빵’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프로모션도 이용자 유입에 힘을 더했다.

지난해 9월 23일부터 25일까지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한국 최초의 ‘사파리 존’ 이벤트도 개최하며 많은 ‘포켓몬고’ 이용자의 방문이 이뤄지기도 했다. ‘사파리 존’ 이벤트는 이용자들이 다른 사람과 함께 현실 공간에서 ‘포켓몬고’를 즐길 수 있는 행사다. 해당 기간 일산 호수공원에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에게 각종 혜택과 함께 한국에서는 만나기 어려웠던 ‘플라베베(파란 꽃)’와 ‘슈쁘’, ‘무스틈니’ 등의 포켓몬을 획득할 기회를 제공했다. 실제 ‘사파리 존’ 이벤트에는 3만3000여명의 이용자가 참여했다.

이들이 공원 내부를 걸은 거리만 약 27만7000km에 달했다. 포획한 포켓몬의 숫자도 735만 마리가 넘었다.

올해도 많은 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가 예상된다. 특히 코로나19 엔데믹에 지난해 ‘사파리 존’ 이벤트와 같은 다른 이용자와 함께할 기회가 늘어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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