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일지 14: 미해금이던 전설임무 첫시작, 디오나와 클레

원-하!

전설의 열쇠를 어찌어찌 6일간 모아서 3개를 만들었다

기념으로 미해금이던 전설임무를 해볼까?

전설임무 > 초대 이벤트 부분에 가면

앞에 배치되어 있는 애들은 해금이 이미 되어있어 열쇠가 필요한 건 아닌데

다른 '스토리(선행임무라고 보면 될 듯)'들을 클리어 해야 할 수 있는 캐릭들만 있어서 못했고

뒷 부분에 '미해금' 이라고 적혀있는 캐릭터들부터

'스토리' 클리어 필요없이 '전설의 열쇠'만 있으면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스토리 클리어와 열쇠 다 필요한 캐릭터들도 있음)

그 중 가장 앞에 배치된 귀여운 디오나 캐릭터를 선택해봤다

난 열쇠 3개 갖고 있으니 충분히 시도 가능

그렇게 첫 미해금 전설임무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동시에 전설임무 > 전설임무에서 '필요 모험 등급'이 Lv. 32 이상 되면 열 수 있는 게 있어서

또 마침 전설의 열쇠도 1개 남아있겠다, 해서

요 클레 전설임무도 같이 시작!

전설임무 클레와의 첫 만남, 아주 우당탕탕이다

귀요미 클레 용안을 처음 뵙겠습니다

저 심연 메이지가 들고있는 동그란 게 클레의 보물인데 쌔벼갔다고 한다

내놔!

근데 이렇게 말하더니

보물을 두고 간다 (응?)

근데 쫒아가자고 하는 페이몬..

저 두고 간 보물만 들고 돌아가면 되는 거 아니야?

사실 저 동그란 보물은 원신 측의 디자인 오류인 거 같더라

스포하자면 최종 결말에 쟤가 저거 들고 있거든

여튼,

클레는 강하다고 하니까 쫓아 가보자구!

PV 영상에서도 참 해맑게 죽인다고 느꼈던 캐릭터인데

실제로 써보니 더 깜찍하고 진짜 세고 작은 틈에 들어가기도 좋아서 효율적인 아이라고 생각했다

타캐는 치명타 쌓였을 때 보조로 돕기만하고 거의 클레로만 깼다 ㅋㅋ

쨘 아까 두고간 보물 사실 야무지게 챙겼던 심연메이지

'강력한' 보물..?

빌런 너는 이 때 클레의 한심한 눈빛을 읽었어야 했어

왜냐면

쓰자마자 너가 터져 죽거든..

허무엔딩

해맑음 하면 또 빼놓기 힘든 우리 페이몬

산뜻하게 결론 짓고 끝

이후엔 머 클레가 보물 잘 못 간수한 것 때문에 진 단장이 생각하는 의자 역할하는 어떤 방에 가두는데 그냥 그러고 전설임무가 끝이다

아무래도 전설임무는 이런 식으로 간단한 캐릭터 스토리와 함께 직접 그 캐릭터를 써보는 컨텐츠인듯?

그리고 초대 이벤트!

고양인간 '디오나'를 만나러 가보자

디오나의 초대이벤트는 먼저 니므롯이란 술주정뱅이로부터 시작되는, 총 5가지 엔딩을 가진 스토리다

캣테일 술집 찾아다니다가 고양인간 발견

디오나는 칵테일 만드는 어린이인데(이게 설정이 가능한가?)

그냥도 아니고 너무 잘 만드는 천부적인 칵테일 제작 능력을 타고 났다

하지만 그는 세상에서 가장 맛없는 술을 만들어서 '술'의 근본을 사람들에게 깨우치고

그로인해 금주하는 사람들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하는데

전혀 설득력없는 기만이라고 생각

근데 나중에 주정뱅이인 지애비를 보니 얘가 가진 재능이 자기도 얼마나 미울까 싶고..

술과 애증관계에 있는 츤데레 캐릭터다

그나저나 얘가 퀘 진행 하다말고 멈추더라구?

알고보니 초대 이벤트 진행에 필요한 NPC 캐릭터 '마가렛'이

내게 이전에 맡겨진 월드임무에서 역할을 맡고 있어서..

디오나도 갑자기 게임 속에 갇혀버림

이전에 맡겨진 임무부터 수행해야 내가 하고싶은 걸 할 수 있구나~

새삼 깨달았지 모야

여튼 이 월드임무도 보니까 마가렛 이라는 NPC 자체가

지금 전설임무 맡은 디오나의 캣테일 술집 사장이더라구

그렇게 월드임무로 길이 살짝 샜다

게임에 갇힌 디오나야, 월드임무 얼른 끝내고 올게

어디 가지말구 언니 기다리고 있어~

그렇게 들어간 캣테일 술집, '왕자님'이라는 너무 직관적으로 촌스러운 이름의 고양이를 만났다

그리고 냥이 말 통역자라 자처하며 인간 말로 번역해주는 알바..

더하여 갑자기 여기로 워프해서 등장한 디오나

전설임무 속 디오나는 따로 갇혀있고, 카드게임 설명을 위해 월드임무 속 디오나는 등장시켜야 했나보다

그렇게 디오나가 설명해준 카드 게임 내용

사실 너무 복잡해서 좀 이해하가며 넘기다가 그냥 필요하면 무대뽀로 해보기로 결정했다

내가 카드게임에게 하고 싶은 말!

근데 이해 안됐을 거라고 이미 예상했는지 이 상자 아이템으로 플레이어 찾아서 대전하라고 하더라구

이렇게 지도에 나타난 저레벨 플레이어랑 1번, 비슷한 레벨인 피슬이란 캐릭터랑 1번 무대뽀로 해보니까

어케 하는 건지 감이 잡히긴 했다

여기서 친구들이랑도 해볼 수 있다 하니까

슨배림들 만나면 이거 해보자고도 해봐야게따

그렇게 월드임무 완료!

자 다시 전설임무에 갇혀있는 디오나에게 가볼까

오래 기다렸지? 나왔어

사실 이 초대 이벤트 컨텐츠는 같은 도입부 내용이 반복되고

2개로 갈리는 대답 선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미연시 게임에서 주로 쓰는 선택지 방식이다

(선택 잘못하면 우측 상단에 보이는 호감도가 깎이고, 이론 상으론 이게 다 깎이면 그 자리에서 종료된다고 한다. 사실 그럴 일 없어보이지만)

그래서 스토리 하나 다 했다고 끗-!

이 아니라

다른 결과들 확인을 위해 반복 게임 해야 한다..

(바로 이전 챕터에서 계속하기 할 수도 있으나 반복되는 느낌을 지울 순 없다)

다시 선택할 땐 다행히(?) 이전 선택지가 초록 체크로 표시되어 있어서

같은 선택(혹은 호감도가 깎이는 실수)을 하지 않을 수 있다

휴 디오나에게 안 혼났어..

초반의 이 마가렛 사장님에 대한 질문 두가지가 다오나 초대 이벤트 스토리의 가장 큰 갈래다

고양이 찾는 결말은 다 끝냈구

칵테일 주조 돕는 결말 3가지를 클리어 하기 시작했는데..

나비 가루, 물고기 비늘 등등.. 요상한 재료들만 넣었는데 다오나의 손맛을 통하면 이렇게 극찬이 나오는 매직

그러나 같은 방식으로 내가 만들면 이따구 반응임..

ㅠㅠ

특급 칭찬에 그렇지 못한 행동

그렇게 상처만 남긴 채 칵테일 주조하는 결말도 다 끝장봤다

초대 이벤트 게임 포함 전설임무는 막 흥미진진하고 익사이팅하다기보단

각 캐릭터의 성격이나 스토리를 파악하고 그 캐릭에게 애정을 키울 수 있게 설계한 컨텐츠 같다

그리고 카드게임이나 미연시 선택지 등 다양한 게임 장르가 계속 나온다

나 플레이루프도 정리해야하는데..

이렇게 끝없이 컨텐츠가 나오면 유저로썬 행복한데

공부하는 입장에선 머리아프다구!!!

끝으로

일일임무였나? 하다가 마주친 NPC인데 수상하다고 하니까

'어떤 수상함은 무서움이 아니란다'

라고 하는 대답이 왜인지 위안이 되었다

의도가 선한 게 느껴질 때 상대의 비밀이 의뭉스럽다거나 캐내고 싶다거나 하지 않으니까..

문득 좋은 말이 스쳐 지나가서 적어두고 싶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