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화 리뷰] 뉴발란스 프레쉬폼x 모어 V4

쿠션화가 없어서 하나 살까 하던 참에 선물 받게 된 프레쉬폼x 모어 V4! 마침 사려고 했던 쿠션화 목록이 나이키 인빈서블3, 호카 본디8, 뉴발 모어V4 였는데 아주 절묘한 타이밍에 내게 와줬습니다. 카본화를 신고 조깅을 해도 되냐 마냐 논쟁이 많았고 아직까지 의견이 갈리는 상황에서 어떤 주장이 맞는지 나는 잘 모르겠지만?! 빠른 속도로 뛰지 않는 이상 큰 효과를 볼 수 없는 것은 물론 내구성이 약한 카본화로 훈련을 하는 것은 합리적인 선택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카본화는 비싸기도 하고요. 물론 정답은 없고 자기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서 뛰면됩니다. 주법도 마찬가지! 하지만 그걸 누군가에게 강요하는 게 잘못됐을 뿐이죠. 결론은 카본화로 조깅하는 사람 정상, 쿠션화로 조깅하는 사람도 정상, 왜 그 신발 신고 뛰냐고 뭐라 하는 사람 비정상!!

Newbalance Fresh Foam x MORE V4

정가는 189,000원. 카본화를 제외한 대부분 러닝화의 평균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18 ~ 19만원)

모어 V4는 딱 봤을 때 신발 밑부분 높이가 엄청 높습니다. 스택하이츠(지면과 발바닥 사이의 높이)가 31mm인 프레쉬폼x 미드솔 덕분에 더 잘 달릴 수 있을 것만 같은 자신감이 생기네요!

모어 V4의 갑피는 엔지니어드 에어 메쉬 어퍼가 사용됐습니다. 달리다 보면 신발 내부에 열이 많이 발생되기 때문에 러닝화의 어퍼는 통기성이 좋은 니트, 메쉬 소재가 많이 사용됩니다. 통기성이 좋다 보니 요즘 같은겨울에 뛰면 바람이 슝슝 통해서 발가락이 엄청 시립니다..!

제 기준에서 디자인은 솔직히 썩 마음에 들진 않았습니다. 너무 동글동글한 느낌이랄까.. 내가 컬러를 고를 기회가 있었다면 블랙으로 샀을 텐데 조금 아쉬운 부분이지만 선물 받은 게 어디야! 배부른 소리를 하고 앉아있네!

프레쉬폼x 모어V4 사이즈는 정사이즈를 추천합니다. 일반화 255를 신고 알파플라이2 러닝화는 반업하여 260을 신고 있습니다. 하지만 뉴발 프레쉬폼x 모어 V4는 2E(발볼 약간 넓음)라 그런지 몰라도 알파2 보다 컸습니다. 얇은 양말을 신으면 신발이 앞부분이 너무 남아서 뛸 때 부담스러울 거 같습니다. 두꺼운 양말을 신어도 많이 넉넉해서 다시 구매한다면 반 사이즈 다운하여 255를 사보고 싶네요. 역시 신발은 신어보고 사야 해!

모어V4의 쿠션감은 매우 좋았습니다. 모어V4는 프레쉬폼x 러닝화 중 가장 우수한 쿠션감을 제공한다고 뉴발란스 공식 홈페이지 상세페이지에 적혀 있습니다. 발바닥 굴곡 그대로 인솔이 푹 꺼지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라텍스 느낌.. 은 너무 심했고 엄청 말캉말캉했습니다. 카본화처럼 통통 튀거나 밀어주는 느낌은 없지만 쿠션감이 좋아서 발목만 신경 쓴다면 부상 위험은 없을 거 같았습니다. 방금 발목에 대해 말씀드렸는데 발목이 약한 분이 신고 뛴다면 위험부담이 있는 러닝화입니다. 뛰었을 때 발목을 잡아주는 힘이 약하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부상으로 직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웃솔은 Ndurance 아웃솔과 함께 LWSR(Light Weigh Solid Rubber) 경량성 러버 아웃솔이 사용됐다고 합니다. 대충 가볍고 튼튼한 아웃솔이라는 뜻..

뛰어난 접지력을 제공한다는데 이건 잘 모르겠습니다.

뉴발란스 프레쉬폼x 모어V4 쿠션화! 엄청난 쿠셔닝을 제공하는 러닝화입니다. 앞으로 조깅할 때 이 친구만 신고 뛰어야겠네요!

쿠션화를 고르고 계시다면 뉴발 프레쉬폼x 모어V4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내돈내산은 아니지만 선물 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