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아들 브롤스타즈하러 평일 휴가내고 스타필드 수원 오픈런

브롤스타즈가 뭐라고 노래를 불러대는 아들 때문에 애아빠가 휴가까지 내가면서 스타필드 수원에 오픈런을 하러갔다.

아침 먹고 일찍 출발해서 9시에는 이미 영등포역까지 도착.

이렇게 까지 해야되는건가? 살짝 오버하는게 아닌가 했는데...

난 회사에서 열심히 열일하고 있는데 카톡이 왔다.

대기번호를 받았다고 하는데 10시인데도 227번이다.

런던베이글보다 조금 더 기다리는거 아냐? 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장난이 아니었다.

아직 게임시작전이라 한산한 3V3아레나 현장.

아이들이 혹 할만하게 멋지게 만들어놨다.

잠시 후 여기에서 불꽃튀는 전쟁이 시작될거다.

이른 시간임에도 벌써부터 나와서 책들을 읽는 사람들...

브롤 기다리는 동안 애아빠와 첫째도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게 됐다.

다행히 학습만화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첫째는 실컷 만화책을 읽을 수 있었다.

여기에서 몇시간 정도 버틸 수 있을까?

나름 공부할거랑 큐브를 준비해서 숙제도 하고 놀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어느덧 점심식사 시간.

애가 좋아라하는 냉면 한그릇이면 세상 부러울것이없는 큰애.

냉면에 있는 고기 고명과 무가 진짜 맛있었다며 극찬을 하던 아들.

본인이 하고 싶은걸 하러 와서인지 이 정도의 고생은 즐겁게 견뎌내고 있었다.

오후 2시가 되어도 아직 한참 남았다.

과연 오늘 중에 가능하기는 할까?

브롤스타즈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사진도 찍고.

나름대로 가장 행복한 모습이다.

그런데 표정이 왜 이랬냐고 물어보니 사진 찍는게 싫었다는. ^^;

역시 아들은 아들이다...

그래도 모자 쓰고 브이한 건 참 칭찬해~~~*^^*

드디어 입장순서가 왔고 저녁 6시가 다 됐다.

10시 오픈런인데 이렇게 늦는다고?

나중에 다른 블로그들을 보니 9시부터 와서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았던 것 같다.

대기장소에서 다른 아이들 게임 구경하는것도 마냥 재미있는 ...

드디어 무대로 나아갔다.

신랑말로 예전 스타크래프트 느낌이 났다고.

관객들이 좀 더 많았다면 더 흥분되는 현장이 연출됐을것 같다고 한다.

워낙 잘하는 애들이 많아서 본인은 완전 일찍 킬당했다고 한다. 등수안에 들면 뭔가 좋은 아이템을 획득하는 것 같은데 거의 참가상 같은것만 받아온듯하다.

내가 게임을 1도 몰라서 아이가 재잘재잘 자랑하는데 하나도 못 알아듣겠다.

결국 이 영웅을 획득하기 위해 그토록 열심히 아침부터 서둘렀는데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해서 살짝 아쉽다.

부모는 완전 힘들지만 아이는 행복했던 기다림.

저녁 7시가 넘어서야 집에 들어온 두 부자.

한번은 모르고 갔지만 두번은 못할일이다. ㅎㅎㅎ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성로 175 스타필드 수원

#브롤스타즈수원

#스타필드수원브롤스타즈

#스타필드수원

#스타필드브롤스타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