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프롤로그 완료, 자유 여행 중
최근 블로그가 소홀했습니다. 근 열흘간 할인 소식만 전달하고 댓글 확인이나 이웃 새 글도 확인하지 않았는데, 원신에 빠졌습니다. 매일 간단히 근황이라도 끄적여야지 했는데, 하루하루 시간이 너무 훌쩍 지나가더라고요 ㅎㅎ;
세키로를 끝내고, 새로운 게임을 찾는 과정에서 세키로 하는 중에도 오픈 월드 게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고, 오픈 월드 게임이 뭐 있을까 생각하면서 파 크라이 시리즈 정주행?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다시 해보기?를 생각했는데, 파 크라이는 다음 할인 때 이빨 좀 채우고 해봐야겠고, 발할라는 아직 DLC가 다 안 나와서 나중에 다 나오면 그때 하기로 미뤄두기로 생각. 또 다른 건 없나 생각하다가 최근 원신 소식 글도 많이 보고, 다시 구미가 당기기 시작했죠.
원신 런칭 때 정말 잠깐(몬드 성 가서 솰라솰라 하고 조금 돌아다니다 끝) 했었는데, 그때 인상은 나쁘지 않았고 안 했던 이유는 그때 바빠서 + 모바일에서 잘 안 돌아가서(본인의 모바일 기준)였죠. 모바일에서 옵션을 낮추며 꾸역꾸역 하는 건 왠지 싫었고, 그냥 모바일을 무시한 채 PC 게임으로 한번 즐겨보자! 하는 생각으로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래픽이나 원소를 활용한다는 컨셉의 전투, 그리고 개성있는 캐릭터와 재미난 스토리들 모두 만족스러웠죠. 확실히 비상식량 페이몬의 재치가 더해서 진중하게 스토리가 흐를 때도 가끔씩 풀어주며 재치있게 진행되며 게임이 너무 무겁지 않고 가벼운 마음에서 즐기기 좋다는 느낌을 계속 받았네요.
그래픽, 전투, 스토리 모두 마음에 들었지만, 오픈월드 게임을 하고 싶다는 생각 속에서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월드 탐색이었습니다. 상자나 스태미너 늘리는 눈동자 등을 찾으면서도 특별한 목적 없이 맵에 아무것도 없는 지역이라도 여기는 어떻게 생겨먹었는지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돌아다니는 것만 해도 재밌었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은 모험에 쓴 거 같네요. 그만큼 몰입되고 자기 전에도 계속하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더군요.
프롤로그 1막까지 끝내고 월드 탐색으로만 플레이를 하며 맵을 모두 밝히고, 전투도 점점 접하게 되고 원소 반응에 대한 이해도가 생기면서 정예 몬스터 사냥이나 비경에서의 전투에 대한 재미가 더욱 커졌죠.
기원(뽑기) 한 번 없이 기본 지급되는 캐릭터로만 플레이하는 컨셉으로 플레이 중인데, 뭔가 도전 욕구 생기고 재밌는 것 같습니다. 여행자, 엠버, 케이아, 리사 이렇게 4명으로만 가다가 최근에는 힐러 바바라 무료 획득까지 해서 5명으로 쓰고 있네요. 기본 캐릭터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게임 소개가 생각나서 기본 캐릭으로만 하는 걸 고집하고 있는데 나름 자체 하드모드 하는 것 같고 재밌네요.
향릉도 무료로 얻을 수 있던데 나선 비경은 아직 건드려보지 않았네요. 기본 캐릭에 무기나 성유물도 1,2성부터 쓰는 완전 하드모드 컨셉으로 플레이해보려 했는데 1,2성은 기초 능력은 물론 부옵도 안 붙어서 너무 힘들더라고요. 결국 1,2성은 버리고 3성까지만 장착하며 일단 이렇게 진행해보려 합니다.
그런데, 대검캐릭이 없어서 무상의 바위 잡다가 막혔다는 것... 초보자 기원까지는 해볼까 고민 중입니다.
결계가 있는 드래곤의 폐허를 제외한 몬드 모든 지역을 다 돌아다녀보고, 케이아, 엠버, 향릉, 리사 전설 임무까지 모두 마친 후에 다시 프롤로그 2막 메인 스토리를 달려서 프롤로그 3막까지 쭉 달렸네요. 풍마룡 드발린 상대할 때는 모험 등급 25를 달성했네요. 나중에 임무 목록 보니까 프롤로그 3막이 18 등급 시작에, 25등급이면 1장 2막이던데 허허.. 메인을 제쳐두고 돌아다니니까 메인 이상으로 많이 모험 등급이 높아지네요.
지금은 프롤로그 3막까지 모두 완료하고, 드래곤의 폐허까지 모두 수집하고, 남은 월드 임무를 처리하며 지금 할 수 있는 선에서 몬드는 클리어!
리월 스타트에 앞서 비경이랑 토벌 보스 좀 잡으려고 미리 리월 지역에서 신상이랑 워프 포인트를 활성화해놨는데, 리월 지역은 고산지대라 평원 몬드보다 지형 탐색이 쉽지 않을 거 같군요 후욱.
11일부터 시작해서 대충 열흘 정도 원신을 즐기고 있는데, 메인 임무 제쳐놔도 너무 재밌어서 몰입하고 있는 중이라 소식이 뜸했습니다. 한동안 더 몰입하고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