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할때할만한게임 소녀세계, 할수록 더 커지는 미소녀RPG

[게임]

심심할때할만한게임 소녀세계,

할수록 더 커지는 미소녀RPG

글/사진 : 화이트아몬드

흥나는 일 하나 없다. 간간이 살피던 스포츠 소식도 암울하기 짝이 없다. 142g의 공놀이는 네 탓 내 탓 제 탓으로 한창 난항을 치를 모양새다. 그런 뻔하디 뻔한 전개 말고 예상치 못한 자극이 필요했다. 그런데 웬걸. TV를 틀자마자 호기심 자아내는 장면이 눈길을 끈다.

'소녀세계'에 리듬 맞춰 그루브를 타는 모습. 시종일관 그의 무브먼트가 예사롭지 않다. 게다가 능글맞게 혀 굴리듯 내뱉는 '큰 맛이 있는 RPG'라니. 그가 바로 '지호지방시'다. 유명 랩 스타 프로그램에서 야수처럼 포효하던 그였다. 그리고 그런 그가 택한 미소녀RPG는 뭔가가 달라도 다르겠지.

폼 너무 오른 미소녀RPG, 한국서 커리어 하이 찍을 듯

폼이 올랐다. 올라도 너무 올랐다. 지난해는 '서브컬처' 장르의 재발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거다. 잘 해봐야 열 손가락 언저리에 걸치던 천덕꾸러기가 이제는 왕좌를 위협할 만큼 메인스트림으로 성장했다. 게다가 지난해는 엉덩이 흔드니 판 뒤집어졌다.

예상치 못한 장르의 성과는 기존의 룰에 혁신적 믹스 매칭을 통해 이루어졌다. 그 덕분이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향긋한 바람이 연신 불어닥칠 기세다. 그 사이 살도 제법 포실하게 올랐다. 노골적이던 면모는 작품성까지 더해 대작의 위용을 뽐내며 돌아왔다. 바야흐로 서브컬처 2.0의 시대다.

그 필두에 '소녀세계'가 있다. 단지 '지호지방시'가 씰룩쌜룩 그루브를 맛깔나게 타서는 아니다. 기본기가 탄탄한, 게다가 재미에 관해선 사전에 객관적 검증까지 마친 상태라 그 파급력이 상당하다는 거. 예컨대, 국내 사전예약 당시 몰려든 인파만 200만 명을 훌쩍 넘겼다.

더욱이 우리와 취향 비슷한 '대만'에서는 양대 마켓 1위 달성, '서브컬처'의 본진이라 할 수 있는 '일본'에서도 기대를 웃돈 성과에 제대로 폼 올랐다는 평을 받았다. 말인즉, 지난 10일 상륙한 스테디셀러는 한국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도 그럴 게 출시 닷새 만인 지난 15일 자로 양대 마켓 인기 게임 순위를 점령했다. 쟁쟁한 신작들이 연이어 출시되는 와중에도 굳건히 왕좌를 지키고 있다는 거. 또한, 매출 순위도 긍정적 첫발을 내디딘 만큼 2주 차 접어드는 주말의 성과가 대단히 기대된다.

매일매일 20회 전후, 토털 500회 지원하는데 뭘 더 말해

배경 스토리는 이쯤 해서 그만. 결국 우리가 혹한 건 심심할때할만한게임으로 손색없을 거란 판단에서였을 거다. 그리고 먼저 해보건대 일련의 느낌이 와닿았다. 무슨 말이냐 하면, 이게 딱 두 어시 간만해보고 나면 왜들 설레고, 할수록 더 커진다고 하는지 이해가 되더라는 거.

예컨대, 메인 스토리 1-15 스테이지 돌파 후부터 제공되는 초보 한정 500회 연속 소환 기회부터 남달랐다. 일시 아닌 분할 지급 방식이지만, 하루 참여 횟수는 무려 20여 회에 다다른다는 거. 또, 운이 좋다면 레어 한 조각 몇 가지 쟁여둘 수 있다. 가히 파격적이다.

숱한 신작을 만나왔지만, 백 단위로 무언가를 제공하는 일이 굉장히 적다. 그리고 그 조차도 시원찮게 포션 몇 병 수준에 머무는 일이 태반이었다는 거. 그에 반해 '소녀세계'는 그런 밑천 보이는 장사를 하지 않았다. 제공 혜택 모두가 직접 '골드'를 소모해야만 누릴 수 있는 콘텐츠라는 거.

더욱이 그 '골드' 조차도 하루 이틀 새 10,000개를 훌쩍 넘길 만큼 두둑이 챙길 수 있다. 아, 그래. 내친김에 골드 충분히 확보할 코드 몇 가지 알려드리고 남은 이야기를 이어가자. 거두절미하고, 'VIP666', 'VIP888', 'VIP999'를 입력하시라.

그것만으로도 얻게 될 아이템이 굉장히 많다. 또한, 약간의 부지런을 떠신다면 추가 골드와 소환 티켓을 제공하는 초대 코드와 함께 '금수저' 같은 사전예약 앱을 뒤적이다 보면 잔여 코드를 얻으실 수 있으실 것. 이 정도만 하더라도 적어도 30-40회의 소환 기회를 추가하실 수 있으실 것.

이기는 게 재미야, 시간 끌지 말고 선점부터 진행시켜

시작부터 뭔가를 쟁여놓고 해야 한다는 말. 달리 말하면, 많은 자원을 때려 박아야 더 큰 재미를 끌어낼 수 있다는 말로 들리셨을 거다. 맞다. 다다익선은 심심할때할만한게임에서 자주 다루어지는 개념 중 하나다. 그렇다면, 어떤 때 욕심을 부려야 할까.

맞다. 전투력의 중추가 될 '캐릭터' 확보다. 정확히는 성장이라는 표현이 더 확실할 거다. 여느 수집형 RPG 못지않게 다채로운 수백여 가지 재미가 준비되어 있는 상태다. 특히, 삼국지 속 수염 덥수룩한 명장들이 피부 뽀얀 귀여운 언니들로 등장한다는 점이 백미다.

또한, 론칭을 맞이해 막 퍼주다시피한 특전도 많다. 예를 들어 'UR 손무'에 'SSR 제갈량'은 기본 제공된다고 봐도 무방하다. 게다가 초반 주로 쓰일 덱 구성은 500회 무료 기회와 초보 소환으로 최소 SSR 등급 명장들로 가득 채울 수도 있다.

말인즉, '리세마라'를 한다거나 '티어' 따질 시간에 '성장'에 집중하는 게 더 유리할 거라는 말. 아, 물론 이 대목이 와닿지 않으실 수 있다. 자, 이유를 짧게 소개하자면 이렇다. 국내 론칭은 대만, 일본에 비해서 늦다. 따라서, 먼저 오픈한 국가의 티어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는 거.

그리고 그 자료가 론칭 이레로 계속해 공유되고 있는 '등급표'라는 거다. 내용을 살펴보자.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최고 등급인 'UR+'로 가득 찼다. 하지만, 론칭 버전에서는 단 1명의 UR+만 존재한다는 게 팩트다. 쉽게 말해서 아무리 지금 상황에 좋네, 마네 하더라도 아직 공개되지 않은 캐릭터가 많다는 거.

그래서 굳이 시간 들여가며 대동소이한 선택지를 갈아치울 이유가 없다는 거다. 또한, R → SR → SSR → UR → UR+로 이어지는 구조는 모두 '조각 수집'과 '조합'을 통해 이루어진다. 즉, 완제품이 등장치 않는 구조이기에 한두 명의 1티어 캐릭터를 설령 얻는다 해도 달라지는 건 없다.

할수록 더 커지는 재미, 라이브 2D로 더 생생하게

그래서 더 재미있다. 장수 하나하나를 모으고, 연구하고, 성장시키는 구조이기에 남들과 다른 독창적 전술과 전략을 펼쳐 다툴 수 있다. 그 선택의 폭도 넓다. 미소녀RPG를 몇몇 즐겨왔지만, 세부 내용이 이처럼 디테일한 경우는 요즘 들어서 정말 흔치 않다. 딱 세 가지만 기억하시면 된다.

첫 번째, '소녀시대' 속 장수들은 위, 촉, 오, 한, 제후국, 시공 중 하나의 분류에 속해있다는 거. 굳이 강조하는 건, '시너지' 옵션 때문. 당장은 아니어도 수집한 연관 장수의 수에 따른 능력치 옵션은 아무래도 차이를 벌일 수밖에 없다. 아, 참고로 초반의 흐름에서는 '촉'과 '시공'의 선택이 많은 편.

두 번째, 포지셔닝에 따른 차이도 알아두면 좋다. 탱-딜-힐의 개념처럼 읽히지만, 정식 표현은 힘, 민첩, 지혜다. 즉, 장수마다의 설정이 국가와 함게 정해져 있다는 거. 예컨대, 'UR 손무'는 시공 소속의 지혜 캐릭터로서 마법 저항력과 공격력에 특화되어 있다.

말인즉, 그 작은 차이도 앞 열과 뒤 열 배치를 건드리는 식의 전술을 세울 때 큰 도움이 될 거라는 거다. 끝으로 세 번째, 내 경우는 라이브 2D 일러스트도 굉장히 재미있게 느껴졌다. 입장 방법은 저택→ 친밀도를 누르시면 된다. 그 속에서 내가 수집한 모든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거.

더불어 미소녀RPG이기에 아트웍이 예술의 경지에 올랐다는 거. 게다가 흔들흔들 꿀렁 꿀렁대는 라이브 2D 기술이 접목되어 터치하는 맛이 쏠쏠했다. 참고로, 여기서 등장할지, 그 외 전투에서 등장할지 모르겠으나 해외 버전은 표현의 자유가 한껏 반영된 상태다.

말인즉, 여름철 수영복 연상케하는 시원한 옷차림으로 내가 수집한 맹장들이 등장한다는 거다. 보는 것만으로도 점점 커지는 재미를 누릴 기회가 국내 서버에서도 다수 등장할 예정에 있다지. 그래서 적극 권해본다. 꼭 2D 라이브 기술이 아니더라도, 한껏 즐길 재미가 정말 많다.

시공난무전, 신의 습격, 정벌, 시련, 연맹, 저택, 도감, 친밀도, 수첩, 육성 그 밖의 크고 작은 콘텐츠들이 모두 유기적으로 어우러져 빈틈 없이 즐거움을 선사한다. 내 생각에 딱 1시간이면 충분하실 것. 속는 셈 치고 지금, '소녀세계'를 시작하시라. 어차피 론칭을 기념해 막 퍼주는 식이라 부담 전혀 없으실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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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ONEMT로부터 고료를 지원받았으나,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