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2세대 전설 루기아 레이드 도전 (ft. 파이널 스트라이크 / 성도지방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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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8일(화) ~ 4월 10일(월)까지. 약 2주동안 5성 전설 레이드로 루기아가 등장했습니다.
같은 2세대 성도지방 전설 포켓몬 중 하나인 칠색조 레이드가 3월 8일(수) ~ 3월 21일(화)까지 진행되어 루기아와 똑같은 기간동안 레이드가 진행이 되었고 그 뒤를 이어 볼트로스(화신폼)이 약 일주일.
그 후 현재 루기아 레이드가 한참 진행중입니다.
포켓몬스터 W 애니
성도지방의 메인 전설의 포켓몬(칠색조, 루기아)이니만큼 나름대로 스토리가 있습니다.
본래 루기아는 바다의 수호신라는 이명으로 하늘의 수호신으로 불렀던 칠색조와 함께 성도지방 사람들에게 추앙받아왔던 존재였습니다.
옛 성도지방 사람들이 만든 2개의 탑 중 하나의 꼭대기에서 거주하였는데 비바람이 몰아치는 어느 날 루기아가 거주하는 탑에 번개가 떨어졌고 루기아는 이를 피했지만 자신의 탑은 전소되었으며 그 불길이 인주시티까지 퍼질 위험에 처했습니다.
루기아는 인주시티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비를 내리게 하고 밤새도록 날갯짓을 통해거대한 불길들을 저지했다고 합니다.
동이 트기 직전에 루기아는 불길들을 완전히 꺼뜨리는 데 성공했지만 이미 자신의 터를 잃었기에 깊은 바닷속으로 돌아가 잠을 자며 자신을 깨울 순수한 마음을 가진 자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이 스토리에서 나온 루기아의 전소된 탑이 지금의 불탄탑이며, 당시 인주시티를 떠난 루기아가 스스로 잠을 자기 위해 선택한 장소가 바로 소용돌이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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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포켓몬고를 즐겨했던 유저분들이라면 이번 레이드를 통해 포획하고자 하는 루기아는 우측에 있는 색이 다른 루기아일겁니다.
이로치가 뜰 확률은 4~5%로 알고 있는데 이정도 확률이면 말 그대로 '운이 좋으면 뜬다'에 속할 것 같습니다.
금일 퇴근길에 전설 레이드 알이 부화되기 1분 30초 전인 체육관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벌써부터 운이 좋습니다.
알이 부화한후 카운트는 45분00초로 시작되었고 이제 막 부화한 레이드의 경우 사람들이 몰려들기에 잽싸게 레이드에 입장하여 도전해보았습니다.
CP는 45,925로 전설이라는 이름답게 준수한 수치이며 알이 부화되자마자 사진으로 캡쳐하고 입장했는데 저보다 먼저 들어온 사람이 무려 3명이나 있었던것에 조금 당황했습니다.
내가 1등이 아니었다니;;
앞서 성도지방 스토리를 얘기할때 루기아는 바다의 수호신, 하늘을 날 수있어 당연히 물/비행 타입 포켓몬으로 알고 계신분들이 많을겁니다.
물론 날개가 달려있으니 비행은 무조건 맞으며 바다의 수호신이라는 이명에다가 외형색이 푸른색인 것을 보면 당연히 물 타입이지 않나?라고 생각하실건데 신기하게도 에스퍼, 비행타입입니다.
PC 게임 포켓몬스터 금·은 버전에서 비바라기, 하이드로펌프인 물 속성 기술을 자력으로 익힌 몬스터이며, 비전머신인 파도타기, 폭포오르기등 물과 관련된 기술을 배울수도 있는데 왜 에스퍼일까??하실 수 있습니다.
정답은 2000년대 초반 강한 포켓몬의 상징이 에스퍼 타입이였는데 이 이미지를 루기아에게 심어주기 위해서랍니다.
한마디로 물 타입보다는 에스퍼 타입인게 좀 더 쎄보여서입니다.ㅎㅎ
참 순수한 세계관이네요.
루기아 레이드 참가인원은 저를 포함하여 총 12명.
에스퍼, 비행속성의 약점은 악, 얼음, 바위, 전기, 고스트입니다.
저의 경우 바위인 보스로라를 선봉으로 바위,악 둘 다 갖고 있는 마기라스, 전기 제크로무, 딱구리(이 딱구리는 알로라 리전폼으로 바위, 전기 타입이다)로 나름 골고루 약점 속성을 지닌 애들로 배치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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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상대한 루기아는 스페셜기술로 불새를 사용합니다.
불새가 바람속성이라 그런지 바위타입인 보스로라에겐 효과가 미비하네요.
반면 마기라스의 스톤에지나 제크로무의 크로스썬더는 효과가 굉장했다로 문구가 뜹니다.
역시 포켓몬 배틀은 상성.
HP를 보아하니 빨갛게 물든게 이제 막바지에 접어드는 것 같습니다.
이번 레이드를 도전하면서 느낀건 루기아의 방어력이 굉장하다는겁니다.
공격이야 바위, 악, 전기 타입인 몬스터를 내보냈는지라 효과가 미비한건 당연한건데 레이드 클리어시간으로 1분 내지 길면 1분30초정도 걸릴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저를 포함 11명이나 되는 인원이 계속해서 공격을 퍼부었는데도 루기아의 HP가 생각보다 많이 줄어들지 않더라구요.
만약 11명이 아닌 4명~5명이였으면 시간이 아슬아슬했을 것 같습니다.
호오~~!! 막타를 제가 해냈습니다.ㅎㅎ
그렇다면 앞서 155초가 찍힌 사진 상 흰색 아우라(제크로무의 크로스썬더)가 막타겠네요.
블로그를 하면서 트레이너 실적으로 파이널 스트라이크는 처음 올려봅니다.
레이드 참여시간 5분 중 2분 22초가 소요됐습니다.
체육관 소속 버프까지 받아 볼은 총 14개.
와~~!! 웅장하네요. 이렇게 체구가 큰 포켓몬은 어디로 볼을 던지든 맞추기 쉬워 GET하기 좀 더 편리한 느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