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방주의 FPS 모바일 게임이 있다? 승리의 여신: 니케 (Feat. 15금 게임)
감히 남사스러워서 대중교통이나 사무실에선 도저히 할 수 없는 모바일 게임이 있다? 출시와 동시에 엉덩이 게임이라고 불리고 누군가는 환호를, 누군가는 비명을 지른 바로 그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를 리뷰하려한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최근 서비스 종료를 하게 된 데스티니 차일드의 개발사 시프트 업에서 출시한 FPS게임이다. '프로젝트 니케' 라는 이름으로 게임 개발 시연이 공개됐었고 총기의 반동으로 발생된 엉덩이 무브먼트는 수많은 네티즌들을 어그로에 빠트리게 되었고 결과는 흥행 대성공. 국내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큰 호응을 받으며 서비스 중이다. 처음 시연이 공개되었을 때 '아 100% 19금으로 출시하겠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15금으로 출시를 했다.
15세 게임치고 캐릭터들마다 노출도가 꽤나 높은 편이라 대중교통이나 타인의 시선이 쏠릴 수 있는 곳에서 플레이했다간 따가운 시선을 받을 수도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
PC 구동 또한 공식 지원하므로 모바일-PC간 자유로운 플레이가 가능하다.
스토리와 설정이 꽤 참신하다. 인류는 '랩쳐'라고 불리는 미지의 기계 군단에게 괴멸적인 타격을 입고 도망쳐 지하에 '방주'라는 거대한 도시를 건설하고 랩쳐를 피해 살고 있다. '니케'는 인간의 뇌를 인류가 개발한 강화된 바디에 장착하여 평범한 인간보다 월등히 우수한 전투능력으로 랩쳐에 맞설 수 있는 개조인간이다. 이러한 니케들이 방주의 엘레베이터를 타고 지상으로 나가 랩쳐를 파괴하고 인류의 정착지를 늘려나가기 위한 스토리가 진행된다.
메인 화면의 UI. 구성은 여타 가챠게임들과 비슷하여 가챠게임을 즐겨본 유저들은 금방 눈에 익숙해질 듯 하다.
니케들을 제작할 수 있는 3대 기업인 '엘리시온', '미실리스 인더스트리', '테트라 라인'과 방주 소속이 아니거나 상술한 3개 기업이 만들지 않은 '필그림', 다른 세계에서 왔거나 소속이 불분명한 '어브노멀' 이렇게 총 다섯가지로 니케들의 제작 기업이 분류된다. 니케의 레벨과 별도로 이 기업별 성장요소가 존재한다.
1. 엘리시온
택티컬한 CEO 잉그리드가 운영하는 군수품 회사라는 설정이다. 말끝마다 '택티컬한~'을 남발하는데 그나마 다른 기업 CEO들보단 정상적이다. 메인 히로인이라고 볼 수 있는 니케 '라피'를 만든 기업인데 상위 티어 혹은 비중이 높은 니케로는 라피, 네온, 최근 버프받고 쓸만해진 길로틴, 팬층이 두터운 헬름, 설정상 방주에서 가장 강하다는데 실제 성능은 그닥..인 엠마, 은화, 베스티 등이 있다.
2. 미실리스 인더스트리
신소재와 신기술 등 첨단과학을 전문분야로 하는 미실리스는 성능좋은 니케들이 다수 있으며 무엇보다 CEO 슈엔의 갑질 횡포가 가장 눈에 띄는 기업이다. 편애하는 니케 스쿼드를 제외하곤 본인이 제작한 니캐들을 고철이라고 불러가며 온갖 갑질을 하는게 스토리에서 자주 보이는데 슈엔의 말로가 여러모로 기대되는 중. 버스트1, 2에 필수로 있어야하는 리타, 센티, 슈엔의 편애 스쿼드 삼인방 라플라스-드레이크-맥스웰. 방주 테러리스트 크로우, 유니 등 고성능 니케부터 작중 심각한 빌런인 니케까지 이래저래 문제가 많다.
3. 테트라 라인
엔터테인먼트 및 방송 사업을 운영하는 테트라는 CEO 머스탱의 비쥬얼부터 이미 정상이 아님을 느끼게 한다. 사장만큼이나 개성강한 니케들이 많이 포진하여 존재하는데 우선 팬층이 두터운 아니스 부터 필그림에 필적하는 강력함이 유명한 앨리스, 장사꾼 삼인방 루피-도라-얀 등 테트라의 니케들은 다른 기업 산하의 니케들처럼 제약을 크게 받지 않는 기조가 보인다.
4. 필그림
순례자라고 불리우는 필그림은 방주에 소속되지 않고 지상을 자력으로 돌아다니는 니케들인데 랩쳐가 득시글거리는 지상을 마음대로 다닐 수 있을만큼 그 성능 또한 일품이다. 이사벨만 빼고.. 그만큼 가챠 시 필그림을 뽑을 확률은 낮다. 홍련과 모더니아가 가장 인기가 많은데 캐릭터성으로도 화력으로도 이 두 니케가 모든 니케 중에 압도적으로 뛰어나다. 특히 부족한 장탄수를 장비강화로 해결한 홍련이나 느린 재장전시간을 개선한 모더니아를 갖게되는 순간 진행이 막힌 스테이지는 다 뚫고나간다고 볼 정도로 성능이 어마무시하다.
5. 어브노멀
다른 세계, 다른 차원을 넘어 왔다는 설정으로 지난 체인소맨 콜라보레이션 이벤트 때 생긴 소속명이다. 체인소맨에 등장하는 마키마, 파워, 히메노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오는 9월 1일에 니케x니어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로 니어 오토마타의 2B가 등장할 예정이라 많은 유저들이 기대를 하고 있다.
소속 외에도 속성코드와 무기, 클래스, 버스트로 니케가 나뉘어지는데, 처음엔 크게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이것만 기억하자.
1. 니케의 전투는 최대 5인 구성으로, 버스트는 1,2,3을 무조건 배치한다.
버스트 1 니케의 스킬을 발동해야 버스트 2 니케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고, 버스트 2 니케의 스킬을 사용 후 최종적으로 버스트 3 니케의 스킬을 사용하게 된다. 즉 1-2-3-1-2-3-1-2-3 사이클이 계속 이뤄질 수 있도록 배치해야한다는 것. 그렇게 5인의 니케를 꾸려야하므로 11233,12233,12333 등 취향껏 배치하자.
2. 니케마다 무기, 클래스가 다르므로 상황에 맞게 배치한다.
무기는 근접공격이 발군이지만 원거리 집탄이 떨어지는 샷건(SG),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하지만 연사력이 부족한 스나이퍼 라이플(SR), 공격속도가 빠르지만 화력이 다소 부족한 서브머신건(SMG), 가장 밸런스가 좋지만 역으로 가장 어중간할 수 있는 어설트 라이플(AR), 넉넉한 탄창과 강력한 연사속도로 적을 쓸어버리지만 매우 느린 재장전속도와 조작 난도가 있는 머신건(MG), 폭발범위 데미지가 있지만 발사체로 분류되어 조작이 까다롭고 재장전, 장탄수가 안좋은 로켓 런처(RL). 이렇게 여섯가지 무기 종류를 참고하여 본인에게 맞는 니케를 키워야하며 특정 보스 혹은 스테이지는 해당 구간에 유리한 무기가 존재하기도 한다.
클래스는 쉽게 화력형, 방어형, 지원형 이렇게 세 가지로 분류된다. 말 뜻 그대로 딜량이 준수한 화력형은 스킬 또한 딜에 관련된 것들이며 방어형, 지원형도 마찬가지로 해당 클래스에 어울리는 스킬들로 배치되어있으나! 최근 필그림의 도로시라는 캐릭터는 분명 지원형 니케이지만 어중간한 화력형 니케들이 주는 딜은 귀여울 정도로 월등한 딜량을 뽐내기도 한다.
3. 우월코드(속성)은 나중에.
우월코드는 작열, 수냉, 풍압, 전격, 철갑으로 불, 물, 바람, 번개, 땅처럼 흔하디 흔한 속성상성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스테이지나 보스전마다 우월코드가 뜨는 경우가 많은데 예를 들어 불속성 니케가 유리하다고 하여 부러 제대로 키우지도 않는 불속성 니케로 편성해서 딜로스나고 피해량 감당 못해서 끔살당하느니 잘키운 니케로 구성하는게 유리하다. 우월코드는 훗날 장비강화 오버로드까지 모두 끝낸 후에 신경써도 늦지 않는다 라는게 수많은 스테이지 정체구간을 비틀어보며 경험한 나의 지론.
아직 나 또한 전투력을 이제야 막 20만을 넘기기 시작했다. 갈길이 멀다.
이미지를 보면 5인으로 편성된 니케들이 보인다. 왼쪽 상단에 우월코드와 무기의 종류, 로마자가 보이는데 로마자로 Ⅰ,Ⅱ,Ⅲ이 있는게 위에 말한 버스트 1,2,3이다. 개인적으로 무기 종류 아이콘이.. 특히 머신건과 서브머신건이 너무 햇갈리더라.
홍련은 AR인데 총이 아니라 칼을 쓰는 유일한 니케다. 혼자 설정위반인 만큼 성능도 규격 외.
전투는 간단하다. 전투 스테이지를 시작하면 니케들은 엄폐물 뒤에 엄폐한 상태로 전방을 공격하는데 수동 조작 기준 에임을 랩쳐 또는 구조물에 대면 공격을 하고 손을 떼면 엄폐하여 재장전을 한다. 보스나 랩쳐마다 공격 패턴이 다양한데 자동조작만 믿고 냅뒀다간 엄폐 타이밍이 어긋나거나 큰 기술에 당할 수도 있다.
보스마다 기믹이 존재하여 약점 포인트를 잘 공략하거나 큰 기술을 쓰기 전에 에임 포인트가 생기면서 제한 시간 내에 해당 부위에 화력을 집중하여 큰 기술을 파훼하는 등 조작을 필요로 한다. 특수요격전이나 솔로 레이드같은 보스런 스테이지는 더더욱 그러한 공략이 중요하므로 니케들을 골고루 가용할 수 있게 성장시키면서 전략적 요소도 충분히 고려하여 전투를 해야한다.
레벨업 외에도 신경써야하는 상담과 선물을 통해 올리는 친밀도 시스템. 지휘관인 유저가 휘하에 있는 니케들을 지휘관실에서 개별 상담하며 대화의 선택지를 양자택일하는데 선택지에 따라 만족 시 100포인트, 불만족 시 50포인트를 얻게된다.
특정 스테이지에 도달하거나 이벤트를 진행하거나 신규 니케를 획득하는 등 조건이 달성되면 니케들이 메신저로 말을 걸기도 한다.
인게임 내 핸드폰으로 니케들과 개인 메시지를 주고 받거나 (유저가 직접 내용을 입력하는건 아님 ㅎ) 그룹대화를 나누는 등 조금은 오글거리고 덕스러울 수 있지만 캐릭터에게 애착을 갖고 파고들고 싶게 만들려는 개발팀의 정성이 보인다.
아레나를 통해 다른 유저가 등록해놓은 니케와 PVP를 진행하고 순위를 낼 수 있다.
다른 유저들과 멀티요소로는 5:5 전투인 루키 아레나와 5인 편성을 중복되지 않게 3조로 꾸려 삼판이선승을 하는 스페셜 아레나가 있다. 주기적으로 열리는 유니온 레이드는 길드 개념의 유니온에 가입하여 멤버들과 보스전을 번갈아 치뤄가며 보상을 노리는 이벤트이며, 다른 유저들과 각각 1명의 니케씩 픽을 하여 총 5명의 실시간 유저가 보스를 격파하는 협동작전이 있다.
모바일 게임의 양날의 검. 가챠!
수많은 모바일 게임들이 그러하듯 니케 또한 가챠 시스템이 존재한다. 300쥬얼 또는 뽑기권 1장 당 니케를 R,SR,SSR 중 확률로 뽑을 수 있는 뻔하디 뻔한 구조.
꼬박꼬박 분재 가꾸듯 미션 보상 받고 이벤트 클리어하며 모은 22,000 쥬얼을 니케 리뷰를 위해 써보도록 한다!
꽝
SSR이 안나오면 의미가 없다. 니케 오른쪽 하단에 은색 메달 표시와 150~200으로 표시된 포인트는 상점에서 1,500점 당 하이퀄리티몰드 라는 가챠 재화 5개와 교환이 가능한데 그 하이퀄리티몰드 50개를 모으고 사용하면 50%의 확률로 SSR 니케를 준다. (;;;;;)
꽝꽝
아 안돼!
꽝꽝꽝
아...
꽝꽝꽝꽝
아아....
꽝꽝꽝꽝꽝
앗 아아... 이쯤되면 뭔가 이성적인 사고가 힘들어진다. 다음엔 꼭..! 다음엔 꼭..!
모두를 설레이게 만드는 황금 이펙트!!
얏타~!
요번 여름시즌 한정캐릭 헬름:아쿠아마린 겟! 성능은 그냥저냥이라고 한다. 한정 캐릭터는 참 계륵같다. 쓸만한 성능까지 업그레이드를 하고자 한다면 현금 결제를 노릴 수 밖에 없지만 상시 픽업 가능한 캐릭터는 게임 내에서 일일 무료주화와 이벤트, 미션을 꼬박꼬박 진행하여 훗날을 기약할 수 있으니까.. 어쨌든 나도 이제 수헬름 있당 룰루~~!!
터치를 하면 누군가가 물을 확 끼얹어 비키니가 비쳐보이는 미쳐버린 설정..
5,900 쥬얼정도만 남고 뽑았으니 다행이라면 다행이지만 9월에 있을 니어 오토마타 2B 뽑기에 쓸 총알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것 같다.. 가챠 큰 손들은 어찌 그런 큰 금액을 그것도 확률성에 태울 수 있는지 그릇이 작은 나는 도저히 엄두도 못 내겠음. 정말 예전에 운이 좋았던게 캡쳐가 남아있지 않지만 모더니아 픽업 이벤트 기간에 3,000쥬얼로 10뽑을 했더니 한 방에 2 모더니아가 나와서 벙쪘던 기억이 있다.
장점.
설정오류도 간혹 보이지만 정말 흥미진진한 스토리. 앞으로가 기대된다.
설정오류도 간혹 보이지만 정말 흥미진진한 스토리. 앞으로가 기대된다.
니케마다 개성있는 성우의 보이스가 지원되며 메인 스토리 및 큰 이벤트 또한 보이스 지원!
니케마다 개성있는 성우의 보이스가 지원되며 메인 스토리 및 큰 이벤트 또한 보이스 지원!
이쁜 니케들의 뛰어난 그래픽과 개발자들의 신사력이 엿보이는 연출..
이쁜 니케들의 뛰어난 그래픽과 개발자들의 신사력이 엿보이는 연출..
단점.
총기 사운드가 화면 흔들림같은 이펙트에 비해 빈약하다. 서브머신건은 에어소프트건 소리처럼 들리기도.
총기 사운드가 화면 흔들림같은 이펙트에 비해 빈약하다. 서브머신건은 에어소프트건 소리처럼 들리기도.
선정적인 은유가 꽤나 발견되는데 이게 진짜 15금..? 그냥 당당하게 19금으로 만들지 ㅋㅋ
선정적인 은유가 꽤나 발견되는데 이게 진짜 15금..? 그냥 당당하게 19금으로 만들지 ㅋㅋ
과금유도가 심한건 아니지만 약한것도 절대 아니다. 남들 하는만큼 하려면 월 제한 구매제화를 달마다 꼬박꼬박 이용해야 듯.
과금유도가 심한건 아니지만 약한것도 절대 아니다. 남들 하는만큼 하려면 월 제한 구매제화를 달마다 꼬박꼬박 이용해야 듯.
시프트업의 색깔(취향?)이 확실히 묻어나는 분재게임. 할만한 분재게임을 찾는다면 훌륭한 선택이지 않을까?
일이 고되고 바쁠 수록 일명 관상형 또는 방치형 게임, 분재 게임에 더 손이 가는 것 같다. 진득하게 컨트롤러를 손에 쥐고 각잡고 앉아서 적을 격파하거나 실시간 대전을 하는 것보단 침대에 누워서 매일 주는 미션과 이벤트 보상을 줍줍하고 있다보면 눈꺼풀이 무거워져 스르륵 잠드는 우리네 일상엔 니케같은 게임이 최적화 되어있기 때문에 어쩌면 더 애착이 가는게 아닌지 생각이 든다.
시프트업은 쥬얼을 뿌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