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084 - 버섯몬 기관 대전 이벤트 정복하기

마찬가지로, 그간 미루던 이벤트입니다. 향릉과 콜레이를 얻고 나서는 이벤트 탭이 많이 깔끔해졌는데요, 거의 2주마다 한 번씩은 이벤트가 쉴 새 없이 계속 지속되는 모양입니다. 물론 하루만에 다 해금되지 않아서 1주일쯤 기다렸다가 한꺼번에 몰아서 해주는 편이 좋죠.

가만 보니, 수메르쪽에서 진행되는 이벤트인 것 같습니다. 아직 마신 임무를 여기까지 뚫지 못했으니, 이번에도 역시 빠른 체험을 통해서 템을 파밍하도록 해야겠네요.

가만 보니, 파란색으로 된 게 월드 임무 중에서도 이벤트인 모양인데... 진심 월드 임무를 너무나도 방치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날잡고 한꺼번에 싹 밀어버려야 하는데;;

Aㅏ... 여기가 어디야? 나더러 지금 여기까지 가라고? 매우 자비가 없군. 그래도 공짜 원석을 위해서라면 별 수 없습니다. 원석을 준다고 하면 짜레비치가 불러도 가야죠.

적들에게 공격을 받으니, 귓가에는 수메르 풍의 전투 배경음악이 긴박하게 흐르기 시작합니다. 역시 해당 지역에 따라서 배경음악이 바뀌는 디테일이 마음에 드네요.

이런 젠장, 보면 볼수록 이 세상에 존재하는 지형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이나즈마도 이미 빡치는 기믹들로 가득한데, 수메르는 도대체 얼마나 더 자비가 없을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지형도 자비가 없지만, 날씨도 저를 환영해주지 않네요. 감전에, 빙결에, 비까지 내리고... 암벽등반 하다가 화살 맞고 공격 맞으면 바로 격추당해서 낙사 데미지를 입습니다.

그래도 온김에 일곱신상은 밝히고 가야하지 않겠습니까? 우여곡절 끝에 언덕 위에 도착하니, 날씨가 금방 맑아졌습니다. 사방이 온통 초록스러운것이, 역시 수메르군.

Aㅏ... 곳곳에 활성화되지 않은 워프 포인트가... 1시간이면 다 뚫을 수 있겠지 싶었는데, 이거는 역시 지난번 리월처럼 적절히 2파트로 나뉘어서 달려야 할 것 같네요.

그나마 사람이 좀 사는 것 같은 지형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지도상으로는 몇백미터 떨어져 있다고는 나와도, 사실 막상 걸어보면 그렇게 멀지는 않더라고요.

워프 포인트는 못 참지. 위에 있는 거 여기까지 올라온다고 고생 좀 했습니다. 지금 당장 고생을 해놓으면, 그만큼 나중에는 편해지는 법이기에...

아니, 누구야? 처음 만나는 양반들이군. 빠른 체험으로 중간에 죄다 스킵해버려서 그런지, 역시나 이번에도 누군지 모르는 사람들이 등장해서 아는 척을 하네요.

왜 끝까지 모르는 척하는 선택지는 정녕 없는 거지? 잊고 자시고를 떠나서, 진짜로 기억에 없는데. 애초에 만난 적도 없는데 뭘 어쩌라는 거야?

그러더니 뭐라뭐라 자기 혼자서 말을 장황하게 늘어놓는데, 솔직히 뭐라고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여기 스토리를 밀고 나서 왔었어도 못알아들을 게 뻔하군요.

좌우간 거의 몇 분동안 떠들어대는데, 정작 게임에 도움이 되는 소리는 거의 안 해주고, 마신 임무와 관련된 후일담 같은 것들만 주구장창 말하는지라, 본의 아니게 스포일러가 됐죠;;

대충 옆으로 치우고, 우리들이 여기에 온 목적을 적절히 달성해줍시다. 바로 미니게임이죠? 지난번 윈드블룸때부터 시작해서 진동 수정 이벤트, 그리고 이번 버섯몬까지...

뭘 어쩌라는 건지 튜토리얼이 장황하게 나와 있으나, 그런거 다 무시하고, 그냥 스타크래프트 유닛들 조종하듯이 움직이면서 스킬 쓰고 힐하고 하면 그만입니다.

Aㅏ... 겁나조쿤. 게임 안의 게임이네. 가만 보니 속성 반응까지 적절히 구현이 되어있는 걸 보아하니, 신경을 많이 썼나봅니다. 좀 지루하긴 하지만서도...

아니, 이제 겨우 튜토리얼 완료했을 뿐인데, 모르고 자시고를 떠나서, 아직 본게임을 안 했잖아? 파밍 재료랑 원석 필요하니까, 바로 본게임 시켜달라고...

튜토리얼을 마치고 대화를 끝내면, 퀘스트 아이템을 하나 주네요. 게임도 바로 할 수 있는게 아니라, 다른 NPC한테 가서 상호작용을 하고 대화를 끝마쳐야 하는 모양입니다.

이 이상한 놈들은 도대체 뭐야? 몹들은 아닌 것 같고... 적절히 길들여진 펫이군. 좌우간 수메르쪽 마신 임무 깨다 보면 차차 알게 되게죠?

선택지가 참 많기도 하군. 하나씩 골라봅시다. 경우의 수가 대충 9개 정도 나오는 모양이네요. 더빙은 안 되어있지만서도, 쓸데없이 이런 데는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

Aㅏ... 이쯤 되니 뭐 하는 거지 싶네요. 원석 파밍하러 왔다가, 말도 안 통하는 이상한 생물들이랑 노가리를 까고 있으니, 적절히 시간낭비는 집어치우고, 본게임으로 들어갑시다.

Aㅏ... 1주일 가까히 방치를 했는데도 아직 마지막 스테이지가 해금되지 않았다고? 이런 젠장, 너무 일찍 왔군. 하루만 더 늦게 오는 거였는데 말이야.

지난 진동 수정 이벤트와는 달리, 대충 설렁설렁 플레이를 해도 각 스테이지마다 3개의 보상을 모두 다 받아갈 수 있는 아주 쉬운 난이도입니다.

Aㅏ... 겁나조쿤? 대충 불속성 유닛으로 공격하고, 물속성 유닛으로 힐을 하면 죽을 일이 없습니다. 빨리 깨고, 죽지 않고,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3개를 모두 달성할 수 있죠.

스테이지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잡아야 하는 구조물의 개수가 늘어나고, 더욱 상대하기 까다롭고 번거로운 패턴이 등장합니다만... 상성 따윈 다 씹어줍시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몬드쪽 지형이었던 것 같은데, 갑자기 리월쪽 지형으로 바뀐 것만 같은 건 기분 탓인가...? 좌우간 스테이지가 올라가도 크게 게임 진행 방식은 변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같은 짓을 너댓번 가까히 반복하다 보면, 슬슬 질리게 되네요... 마신 임무나 기타등등 월드 퀘스트에 지쳤을 때 가끔씩 기분전환은 되지만, 주 컨텐츠로는 못 해먹겠습니다.

고지가 코앞이군요. 스킬을 한번 쓸 때마다 젤리가 3씩 까지니, 지금은 유닛 3개의 스킬을 적절히 1번씩 사용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상성따윈 무시하고 마구 갈겨줍시다.

Aㅏ... 보상이 매우 달달하군? 지난번에 리월에서 했던 이벤트는 리월 돌파 재료를 주더니, 여긴 수메르라서 그런지, 듣도 보도 못한 수메르 지역의 돌파 재료를 줍니다.

이런 젠장, 보상이 매우 혜자군? 이런 이벤트가 아니면 또 언제 이런 호화로운 보상을 누릴 수 있을까 싶습니다. 역시 일일퀘는 몰라도, 이벤트는 꼬박꼬박 해줘야겠네요.

그러고 나서는 미루고 있었던 일일퀘를 하러 몬드로 귀환해줍시다. 그동안 이 전기 수정을 어떻게 부수는지 모르고 있었는데, 그냥 불속성 공격을 하면 터져주는군요;;

역시 몬드 사람이군. 뭐만 하면 술 핑계를 대고 말이야. 잡몹 잡는 임무는 식상해서 스킵하고, 이렇게 NPC가 시키는 임무만 기록으로 남겨야겠네요.

그래서, 이 근처에서 잃어버린 열쇠를 찾아달라고? 참고로 거절하는 선택지를 골라도 온갖 핑계를 대면서 결국 수락을 하게 만듭니다. 진짜로 거절따윈 거절하는 세계관이죠.

그러다 보니, 모험 등급도 금방 오르고... 아직 캐릭터 육성이랑 무기 강화는 덜 됐는데, 월드 레벨이 또 슬슬 오를 때가 되니... 이젠 폭염 나무나 얼음 나무도 혼자서 못 잡겠네요;;

남아도는 레진은 아무리 농축 레진으로 전환시켜도 넘쳐나고... 이런 젠장, 일일퀘는 그러려니 하는데, 진짜 비경 돌고 필드 보스 잡아서 레진 녹이는 거는 너무 귀찮습니다.

버섯몬 대전 이벤트를 대충 끝내고 나서 보상으로 받아온 각종 재화들을 보고있자니, 적절히 호화롭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Aㅏ... 이게 게임이지. 이제 남은 이벤트도 다 정복했으니, 이제는 메인 퀘를 밀든지, 아니면 전설의 열쇠를 녹여서 밀린 전설퀘를 깨든지... 진심 컨텐츠가 없다가, 레벨이 30이 되니깐 갑자기 또 컨텐츠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