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와 함께 게임 매출 3위 달성,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에 대해 알아보자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넥슨의 RPG게임 던전앤파이터의 모바일 버전이며, 2022년 3월 24일에 정식 출시되자마자 구글플레이 인기 모바일 게임 순위 1위, 최고 매출 게임 순위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오늘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플레이해보고 소감과 시스템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튜토리얼과 조작법 정하기

일단 게임을 시작하면 '록시'라는 인물로 플레이하며 튜토리얼을 시작합니다. 조작 키를 익히고, 이동 패드의 종류를 고정형, 이동형, 부유형 중 하나로 정할 수 있습니다. 이동 패드의 종류는 추후에 설정을 통해 다시 원하는 것으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니 아무거나 고르면 됩니다.

이후 공격 방법, 회피 방법 등을 배우며, '무형의 시로코'라는 보스 몬스터와 마주하게 됩니다. 다만 스토리 부분은 초반에 어떤 스토리인지 자세하게 설명해주지를 않아서 이해하기 힘들다는 점은 약간 아쉬운 점입니다.

대부분 이런 튜토리얼은 보스를 무난하게 쓰러뜨리는 것으로 끝나는데, 던파는 평범하게 대적해서는 쓰러뜨릴 수 없음을 깨달은 록시가 무리하게 힘을 쓰다가 결국 무형의 시로코와 동귀어진하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RPG의 가장 중요한 요소, 직업 선택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귀검사, 격투가, 거너, 마법사, 프리스트의 총 5가지의 종류로 직업이 나뉩니다. 이후 10레벨이 되면 전직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귀검사는 '귀수'라는 귀신이 깃든 팔의 힘과 검술로 싸우는 검사이며, 소울브링어, 버서커, 웨펀마스커, 아수라로 전직할 수 있습니다. PC 버전에서는 검귀라는 직업이 하나 더 있다고 하는데, 모바일 버전에서 검귀 직업은 추후에 업데이트를 통해 구현될 것으로 보입니다.

격투가는 RPG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단련된 육체를 무기로 싸우는 격투가이며, 현재는 넨이라는 특수한 힘을 이용해 싸우는 넨마스터와 육체를 단련한 정통파 격투가인 스트라이커 두 개의 전직 루트가 존재합니다.

거너는 총이라는 RPG치고는 나름 현대적이고 현실적인 무기를 사용하는 원거리 딜러로, 사격과 체술 중심의 레인저, 중화기 중심의 런처로 전직할 수 있습니다.

마법사는 거의 모든 RPG게임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직업으로, 마법을 무기로 사용하는 직업입니다. 현재는 4가지의 속성을 모두 익혀 속성 마법으로 싸우는 엘리멘탈 마스터, 연금술을 이용한 퍼밀리어와 마도기계로 싸우는 마도학자로 전직할 수 있습니다.

프리스트는 신의 계시를 받아 적과 싸우고 아군을 보호하는 서포터 느낌이 강한 직업이며, 현재로서는 전직 루트가 크루세이더 하나뿐입니다. 사실 격투가, 거너, 마법사도 전직 루트가 PC 버전에서 더 있으므로 프리스트도 추후에 다른 전직 루트가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시작

저는 일단 귀검사로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캐릭터를 생성하면 초반에 스토리 애니메이션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배경 지식이 없다면 내용을 이해하기 힘듭니다.

대략적인 스토리를 설명하자면 귀검사는 10년 전, 한쪽 팔에 귀신이 침식해 귀수라는 붉고 뒤틀린 팔을 가지게 되었고, 귀수의 폭주로 인해 부모님을 죽이고 귀신이 보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나마 현재는 특수한 구속구를 착용해 귀수의 폭주를 억누르고 있는 상태이며, 그렇게 떠돌던 중 고블린의 감옥에 갇힌 소녀와 만납니다.

소녀의 이름은 세리아 키르민. 세리아를 구출하고 안전한 마을로 데려다주기 위해 길을 막는 고블린들을 처치하는 것이 캐릭터 생성 이후 튜토리얼의 내용입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시스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다른 모바일 RPG 게임과는 달리 자동 전투 시스템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대신, 퀘스트를 받고 그 퀘스트를 클릭하면 퀘스트를 하는 곳까지 자동으로 이동하는 시스템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세리아에게 어느정도 스토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면, 본격적으로 던전에 들어가게 됩니다. 일단, 세리아를 통해 던전과 인벤토리, 가이드에 대한 설명을 듣습니다.

던전 클리어 방식은 간단합니다. 필드에 있는 몬스터를 전부 잡고 다음 필드로 넘어가며, 마지막 필드에 있는 보스 몬스터를 잡으면 스테이지가 클리어됩니다.

초반 게임 진행은 무난합니다. 던전을 클리어하면서 레벨을 올리고, 인벤토리, 스킬, 도감, 장비 등등 게임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세리아한테 듣는 것이 전부입니다. 설명을 세세하게 해주고 하라는 대로만 하면 되기 때문에 시스템이 많아도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RPG게임의 묘미 중 묘미, 전직

그렇게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어느새 전직을 할 수 있는 레벨인 10레벨이 됩니다. 물론 전직 역시 퀘스트를 통해 알아서 전직할 수 있게 도와주니 어려울 것은 없습니다.

전직 퀘스트의 스토리는 주인공이 달빛주점의 용병으로 추천을 받았다가, 세리아의 지인이자 달빛주점의 용병인 라라야와의 대결에서 패배하고, 더 강해지고 싶어하는 주인공에게 달빛주점의 점장인 슈시아가 각 직업의 전직관을 소개해주는 내용입니다. 귀검사는 모든 귀검사의 스승이라 불리는 G.S.D를 소개해줍니다.

전직관을 찾아가면 캐릭터 생성 당시 미리보기로 볼 수 있었던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해주며, 직업의 스킬 등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습니다.

일단 저는 성능이 좋다고 들은 버서커를 선택하겠습니다. 또한 전직 퀘스트 진행 중간에 전직할 직업을 다시 한 번 바꿀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지니 참고 바랍니다.

전직은 총 4개의 퀘스트를 수행한 뒤에 할 수 있습니다. 전직할 직업 재선택은 2번째 퀘스트에서 가능하며, 퀘스트 내용은 몬스터 잡기, 대련 등으로 간단합니다.

4개의 퀘스트를 모두 클리어하면 전직이 완료됩니다. 또한, 전직을 완료하면 전직한 직업의 외형에 걸맞은 아바타 아이템도 받아 컨셉에 맞게 꾸밀 수 있습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플레이 후기

확실히 많은 사람들이 기대해왔던 게임인만큼, 그 기대에 부응한 게임인 것 같습니다. 스토리는 세계관 이해가 어려워 다소 아쉽고, 피로도 시스템 때문에 오래 할 수가 없지만, 게임 내 시스템은 설명이 잘 되어 있는데다가 시키는대로만 하면 되고, 퀘스트만 깨면 어느새 레벨이 올라 있습니다. 모바일 RPG 게임을 좋아하거나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꼭 한 번 플레이해볼만한 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