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조합 따라 바뀌는 실시간 믹싱! '전략적 팀 전투(TFT)' 세트 10 '리믹스 럼블' 미디어 간담회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10월 25일 자사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전략적 팀 전투(TFT)에 11월 21일 업데이트될 세트 10 '리믹스 럼블'을 공개하기 앞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브리핑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질의응답에 전에는 라이엇 게임즈 본사 개발자들이 기획, e스포츠, UX, 커뮤니케이션 등 각자 맡은 파트에 대해 신규 세트 업데이트로 변경되거나 추가될 콘텐츠를 소개했다. 이번 세트는 라이엇 게임즈가 K/DA, 트루 대미지 같은 그간 발매해온 가상의 아이돌 그룹이나 펜타킬 등 음악과 관련된 챔피언을 한데 모아 유닛을 섞어 믹싱 트랙, DJ 실력을 자랑하는 대결을 펼치게 된다.
이번 시즌 10에서 특성과 시너지는 각각의 소속 밴드와 음악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쉽게 떠오를만한 K/DA 계열은 포지셔닝 특성으로, 매 전투마다 특정 위치가 강조되고 그곳에 유닛을 배치하면 추가 능력치를, KDA 유닛은 두 배의 효과를 얻는다. 트루 대미지는 이름 그대로 추가 고정 피해를 입히며 챔피언이 아이템을 가지고 있을 경우 더 많은 고정 피해가 주어진다.
펜타킬은 무서운 스노우 볼링을 굴릴 수 있는 특성이다. 처치 기록에 따라 추가 능력치를 얻으며 5번째 처치가 발생할 경우 보유하고 있던 펜타킬 유닛 전원의 능력치 상승한다. 가장 최근 등장한 가상의 보이 그룹 하트스틸은 이번 세트의 경제 특성으로, 4번째 전투마다 추가 보상을 지급한다.
음악의 장르에 기반한 TFT 특성도 준비되어 있다. 소환수를 소환하는 컨트리, 주문을 복사할 챔피언을 고르고 소속 챔피언 모두가 그 주문을 사용하는 챔피언으로 일시적 변화하는 EDM, 게임 중 입힌 피해를 기록하고 단계 달성 시 공격력 보너스 계속해서 증가하는 8-Bit, 전투 중 디스코볼을 배치하고 인접한 유닛은 일정 시간마다 HP를 회복하는 디스코 등 여러 특성이 기다리고 있다.
챔피언의 경우 일라오이는 3번 바닥을 내려치고 촉수도 드럼 비트에 맞춰 바닥을 내리치며 전체 피해를 입히는 유닛으로, 진은 마에스트로 특성 유닛으로 대기석에 현악기를 소환하고 전투가 진행됨에 따라 대미지가 점진적으로 증가한다.
케인은 하트스틸 시너지 유닛으로 이전 전투의 승/패에 따라 모습이 바뀌어 아군을 회복시키거나 추가 골드 제공, 루시안은 재즈 밴드 멤버로 궁극기를 쓸 때 음표를 사출하는 등 음악 테마에 맞춰 눈과 귀가 즐거운 외형으로 등장한다.
이번 세트에서 게임 중 재생되는 배경음악은 어느 유닛을 배치하냐에 따라 다른 음악이 재생된다. 전략적 팀 전투 본연의 느낌에 충실하면서 다양하고 역동적인 음악을 제작해 볼 수 있다.
2개의 음악 속에 드럼, 화음, 멜로디마다 15개의 악기 파트가 나뉘어 있으며 유닛 배치에 따라 조화롭게 섞여 독특한 음악을 제공한다. 같은 곡이어도 클래식, 컨트리, 펜타킬 중 어느 유닛을 배치하냐에 따라 자연스럽게 믹싱되는 음악으로 자신의 팀을 표현할 수 있으며, 서로 다른 음악 스타일을 매끄럽게 이어 고유한 조합을 만들어낸다.
세트 10 고유 시스템은 이런 음악적 요소를 잘 버무릴 수 있게 하는 '헤드라이너'로 4세트의 선택받은자와 유사하다. 헤드라이너가 적용된 챔피언은 고유 효과가 추가된다. 예를 들면 케이틀린은 헤드라이너가 될 경우 고속 연사포 특성이 추가되는 방식이다.
가지고 있는 기물 중에 헤드라이너가 없으면 상점에 항상 등장하며, 가지고 있더라도 상점을 4번 갱신할 때마다 새로운 헤드라이너가 등장해 교체할 수 있다. 기존 증강체도 헤드라이너를 통해 하나의 특성이 업그레이드 되는 형태로 바뀌며, 인기 많은 증강의 변형 버전을 포함해 45개 이상의 신규 증강이 기다리고 있다.
세트 10에서 전략적 팀 전투가 맞이할 가장 큰 변화는 랭크 시스템이다. 협곡과 같이 에메랄드 티어가 정식으로 도입되며, 마스터, 그랜드 마스터 LP 하락치가 완화되고 적립 최대치는 증가한다.
이후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Q. 세트 테마가 참신하다. 테마를 음악으로 선정하게 된 이유는? 영감을 준 노래가 있을까?
조나슨 스테벨 : 음악을 테마로 사용해야겠다는 생각은 오래됐다. 세트 4부터 언젠가 활용해야겠다고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영감을 준 노래나 음악이라고 한다면 이미 라이엇 게임즈가 제작하고 보유하고 있는 음악과 장르가 있기 때문에 이것을 활용해서 정말 참신한 세트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Q. 라이엇 게임즈는 게임뿐만 아니라 환상적인 노래를 많이 만들어왔다. 그런 만큼 롤 관련 시너지가 4개뿐인 것은 아쉽다. 월드 챔피언십의 GODS, Warriors나 아케인의 Enemy, 소울 파이터 스킨 테마 Coming Alive 등 유저들이 사랑하는 음악도 많은데 이런 테마가 추가될 가능성은 없을까?
매튜 위트록 : 지금 가지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 음악 유니버스 이제 밴드의 음악들을 바탕으로 테마를 좀 확장시킨 지금의 접근법에 만족하고 있다. 다른 음악을 추가할 계획은 없다. 준비한걸 일단 플레이해 보고 즐겨보면 좋을 거 같다.
매튜 위트록(MATTHEW WITTROCK) 세트 리드 기획자
Q. 팀 구성은 편리한 기능이지만 제한적이다. 협곡의 룬 페이지처럼 여러 슬롯을 제공해야 하지 않을까?
크리스틴 라이 : 설계할 당시에는 어떻게 게임을 해보면 좋은지 어떤 조합을 만들어보면 좋을지 시도해보는 차원에서 만든 기능이다. 극단적인, 조금은 과감한 조합을 하기 위한 기능이 아니라, TFT에 좀 더 쉽게 합류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기능이다.
Q. 기본 외형으로 돌아간 세트 9가 많은 인기를 끌었다. 다음 세트는 다시 스킨 중심인데 이전 세트의 인기가 부담스럽지는 않았나?
스티븐 모티머 : 부담이나 압박은 없다. 추후에 또 룬테라의 기본을 활용하는걸 고려해볼 수는 있겠지만, 8세트나 기다린 뒤에 돌아가는 건 아니며 언제든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기본 스킨을 위주로, 아니면 조금씩 섞어서 여러 가지를 시도해 보며 출시할 계획이다.
스티븐 모티머(STEPHEN MORTIMER) 게임플레이 디렉터
Q. 음악도 좋고, 유닛에 따라 음악 장르 조합이 바뀌는 컨셉도 참신하지만, 유저들은 결국 좋은 조합, 효과적인 조합을 찾아가게된다. TFT 세트 9가 8명 중 3명이 연쇄마법사, 3명이 마법사를 가는 식으로 밸런스가 좋지 않은데, 이번 세트에서는 어떤 식으로 밸런스를 조정할 에정인가?
스티븐 모티머 : 세트 9.5 후반부 밸런스가 잡음이 있는 점에 많이 공감하고 있다. 성장통으로 받아들이고 다음 세트에서 더 나아진 밸런스를 위해 노력하겠다.
팀에 새로운 인원이 합류하기도 했고 일부는 그냥 실수이기도 했지만 계속해서 조정을 해 나갈 것이다. 그래서 세트 처음부터, 시작할 때부터 완벽한 밸런스일 것이라고 약속할 수는 없겠지만 이 이슈를 상당히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고, 밸런스를 개선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세트 테마가 음악인만큼 음악 중심의 장식 요소가 등장할 법도 하다. 이를 반영한 장식 요소가 있나?
알렉스 양 : 당연히 음악에 중점을 두고 만들었다. 하트스틸 미니 세트, K/DA 미니 아칼리 등, 음악을 반영한 다양한 장식 콘텐츠를 만들었다.
알렉스 양(ALEX YANG) 장식 요소 프로덕트 매니저
Q. 강철의 솔라리 펜던트, 서풍 등의 아이템이 지원 아이템으로 변경되었다. 지원 아이템을 구분하게 된 이유?
스티븐 모티머 : 세트 9.5때 아이템의 카테고리를 좀 더 명확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해당 아이템은 유틸리티용 아이템이지 장착한 챔피언을 강력하게 만들어 주진 않는다. 플레이어가 조합 아이템을 얻었을 때 효과에 대해 직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께 지원 아이템으로 분류해놓은 상태다.
플레이어가 조합 아이템을 얻었을 때 내 챔피언을 좀 더 강력하게 할 수 있는 아이템은 무엇인지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끔 하고자 이런 변화를 줬고, 지원 아이템을 얻는 방식은 몇 가지가 더 있으면 좋겠지만 일단은 이렇게 변경을 한 것에 대해서는 만족하고 있다.
Q. 아이패드 같은 태블릿 지원 소식이 반갑다. 갤럭시 폴드처럼 두 가지 해상도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양쪽 해상도 모두를 지원하는 식인가?
크리스틴 라이 : 아직은 폴드폰을 지원하고 있진 않다. 개발범위에는 없었지만 당연히 추후에 고려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크리스틴 라이(CHRISTINE LAI) 게임 부가 기능 _ 랭크 선임 게임 프로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