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고등학교 단편소설] 물의 기억
• 이 글은 [좀비고] 라는 모바일 게임의 팬픽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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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미..? "
" ...건우.. "
투툭, 어린 시절 두 사람의 모습이 물웅덩이에 비쳤으나 빗물이 그 위에 떨어지며 두 사람의 모습은 사라져버렸다
" 우움... "
뒤척 뒤척,
비가 주륵주륵 내리는 토요일 아침,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에 눈을 뜬 고동색 머리카락의 소녀의 눈이 창밖을 확인하고는 대번에 얼굴이 밝아졌다
" 우아...비..!! "
쏴아아, 세수를 하려고 욕실로 들어간 소녀는 순간 귓가에 울리는 익숙한 목소리에 고개를 갸웃했다
" ...., 우리 나중에 만나면 지금처럼 같이 이렇게 또 ......보자..!!
놀랐으면서도 간만에 내리는 비에 신이 나서는 노란 우산을 챙겨 밖으로 나간 소녀는 우산을 때리는 경쾌한 빗소리에 금세 아까 일을 잊어버렸다
터덜 터덜, 생태학습 공원으로 가던 소녀, 유루미는 눈을 깜박이더니 주위를 둘라보았다
들판이 계속 나오길래 거대한 개구리 서식지라고 생각했지만, 그곳의 정가운데에는 개구리를 잡아먹을것 같은 식물이 앉아 있었다
" 안녕.... "
꿀렁꿀렁, 식물이 들썩이자 유루미가 철퍼덕 주저앉았다,
물론 무서워서가 아니라 앉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 거기 너, .....뭐예요? "
" 우응? "
갑자기 들려온 목소리에 고개를 돌린 유루미는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팥색 눈을 보았다, 손에 붙여있는 밴드와 그 손에 소중한 듯 들고 있는 화분도,
유루미는 눈을 몇번 깜박이고는 손가락으로 저를 가리켰다
" 나? "
" 네, 거기 너요 "
" 나는.......개굴, 유루미야 "
" ..그래요, 유루미, 이리로 와 볼래요..?"
" 아니....배고프고 졸려, 여기 개구리 서식지 아니야? "
" 여기는 나와 내 오드리가 사는 화단이예요 "
" 개구리 서식지가 아니구나... "
" 그럼..이제 그만 내 화단에서 가 줄래요? "
" 길을 몰라서 못 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