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영상 "마신"

작년에 원신이 1주년을 맞이했을 때

창작 공모전이 열린 적이 있었습니다.

평소라면 아무 관심 없을 스쳐갈

대규모 이벤트였지만,

대학 졸업 이후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아

불안함에 연속이었던 저는

원신 영상이라도 만들어볼까..

고민 중에 있었습니다.

게임 매드무비를 만드는 건

스페셜포스 1 이후로 처음이고

영상 관련 프로그램을 제대로

배우지 않아 당선은 물론이고

아무도 봐주지 않으리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두려움보단 불안함이

더 컸던 탓인지..

결국 등 떠밀리듯,

영상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놀랍게도 영상을 만드는 내내

저는 좀처럼 맛볼 수 없었던

집중력과 순식간에 지나가는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상한대로 아무런 관심도

받지 못했지만..

영상을 마무리 했다는 것만으로도

제게는 충분히

삶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고급진 특수효과 없이

컷편집과 겹치기, 페이드 효과만

넣었을 뿐인데도 불구하고

어째선지 뿌듯함이 느껴지는

기이한 영상이라고

자평합니다. ㅎ-ㅎ

정성을 들인 만큼 당연히

아쉬움도 넘쳐납니다.

여러 부분에서요 ㅎㅅㅎ..

언젠가 시간이 나면 제대로

스토리보드를 짜면서

리메이크를 해봐야겠습니다.

그전에 영상 편집 실력을 더

길러야겠지만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