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021 - 나선비경 해방 & 지맥의 꽃 노가다
레벨 20을 달성하면 열리는 구역이 있습니다. 지난번에 왔다가 활성화시키지 못하고 돌아갔던 머스크 암초. 가는 방법으론 바닷물을 얼려서 간다든지, 아니면 날아서 간다든지 하는 여러 방법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저는 가장 정석인 윈드필드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향릉을 얻기 위해서라도 나선 비경을 3층까지 뚫어야 하는데... 오늘의 여정은 좀 길군요.
지난번에는 모르고 그냥 지나쳤으나, 필드 곳곳에 있는 선령을 한마리씩 데려와야 합니다. 근처에 가만히 서 있으면 알아서 가는데, 중간에 도망가지 않도록 잘 감시해야겠네요.
정확히 골인. 이 짓을 이제 3번 반복하면 적절히 정중앙에 윈드필드가 생성됩니다. 위치를 잘 모르겠으면 높은 데 올라가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한눈에 보이더군요.
처음 보는 퀘가 막 뜨는데, 시간 지나니 사라졌습니다... 당장 급한 일은 아니겠죠? 진짜로 급했으면 계속 도와달라고 했겠지. 아무렴.
아래에 나타난 윈드필드를 타고 적절히 상승해줍시다. 적당한 위치에서 자세를 잡고 그대로 아래로 내려오면... 저렇듯 시공의 포풍 속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으아닛...! 웜홀이다! 처음에는 이곳도 야매로 가보려고 했지만, 도저히 안될 것 같아서 그냥 공략 대충 찾아보고 활성화시켰습니다. 가만보니 게임 자체에서 유저들에게 가르쳐주지 않는 것들이 너무 많네요...
그리하여 도착한 머스크 암초. 바다 한가운데에 있는 섬이지만, 저렇듯 포탈을 타고 워프를 하면 크고 아름다운 비경이 코앞에 나타납니다.
처음 입장하면 저런식으로 유저들을 겁주기 위한 경고문이 나타납니다. 뭐 어쩌라고, 여기 와야지 템을 파밍할 수 있는데. 경고 따윈 가볍게 무시해줍시다.
1층은 3개의 방으로 이루어져있군요. 불속성 피해가 증가하는 걸 보면 역시 쉬고 있던 엠버를 다시 한번 더 호출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신기하게도 도전을 시작하기 전에는 캐릭터를 바꿀 수 없고, 모든 원소가 충전된 상태로 진행이 됩니다. 안에서는 음식도 사용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힐러가 필수입니다.
역시나 지맥 이상에 나오는 버프 덕에 데미지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많이 나옵니다. 거의 한발 날리면 주변에 있던 몹들이 같이 광역딜 맞고 살살 녹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킹슬라임은 아직도 여전히 무섭습니다. 거기다 쉴드까지 달고 들어오면 쉴드 깎는데도 한세월이죠. 지맥 이상 버프 없었으면 하루 종일 싸우고 앉아 있었을지도...
당장 주는 보상은 그다지 좋은 수준이 아니지만, 올가가면 갈수록 더 보상이 좋아지리라 믿어보도록 합시다. 좌우간 이제 1번방 클리어했을 뿐이니, 1초만에 다음 방으로 가줍시다.
2번방에서는 딜이 아까처럼 그렇게 잘 나오지는 않습니다. 불 지르고 바람으로 확산시키는 방식으로 싸워야 하는데, 얘들이 한번에 안 녹고 계속 살아남아서 스킬 쿨 기다리느라 시간 다 가네요.
거기다 문제는 이 덩치 큰 놈들입니다. 방패를 든 걸로도 모자라서, 쌍으로 마구 돌진해오면 구린 컴퓨터 사양으로는 차마 반응하기가 어렵네요. 결국 도망다니다 보면 시간 다 가고...
어찌어찌 다 잡고 3번째 방으로 올라갔습니다. 앞전에 나왔던 방보다는 몹들 수가 적지만, 어쩐지 싸우는 게 빡셉니다. 역시 캐릭터 레벨이나 장비 레벨이 딸리는 걸지도...
결국 Fail했습니다. 기껏 다 깼더니 보상은커녕 다짜고짜 꺼지라는군요;; 별 하나 부족해서 다음 층으로 넘어갈 수 없다네요. 하는 수 없이 처음부터 다시 해야합니다.
당장 가지고 있는 영웅이 이렇게밖에 없는데, 이쯤 되면 확실히 그나마 있는 애들만이라도 사람 구실 할 수 있도록 무기나 성유물같은 것도 육성을 제대로 해놔야겠네요.
중간에 하다가 안될 것 같아서 한번 탈주했는데, 다행히도 이어서 할 수 있는 거였네요. 물론 보상은 2번 못 받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지만서도...
하지만 역시 안될 것 같아서 빛보다 빠른 탈주. 몹들 레벨이 40인데 어떻게 당해낼 수가 없습니다. 3층 3번방까지 깨야지 향릉을 받을 수 있는데, 역시 당장은 무리였습니다...
아쉬운김에 여기까지 와서 그냥 돌아가기는 아까우니, 바람신의 눈깔을 적절히 먹어줍시다. 나선비경은 멀티도 안되는데, 혼자서 앞으로 저걸 다 깨야 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막막합니다. 하다 못해 4층 3번방까지는 공짜 캐릭을 위해서라도 깨야 할 텐데...
미니맵에 못보던 게 몇개 있네요. 언제 열린 건지는 모르겠지만, 보아하니 토벌 임무라고 하더군요. 지금 당장은 갈 필요가 없어 보이니 과감히 스킵을 해줍시다.
그렇다면 우리들이 향할 곳은 지맥입니다. 계시의 꽃은 경험치고, 장금의 꽃은 모라네요. 돈은 뒷전이고, 일단 경험치 파밍부터 해봅시다.
이보게, 자네? 뒤에 멧돼지가 있네만...
가끔씩 필드를 돌아다니다가 NPC를 만날 때가 있는데, 그게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메이플에서 사냥터에 있는 NPC를 만난 느낌이랄까...
대화가 끝나니 멧돼지가 돌진을 하더군요. 하지만 지금은 내 점심이죠. 이제 내가 먹어주겠어요. 일단은 몹 취급이라 공격이 들어오지만, 체력은 없어서 그냥 한대 때리면 고기를 떨구네요.
드디어 도착한 지맥. 지금껏 필드를 돌아다니면서 우연히라도 이런 걸 본 적이 없었는데, 지금은 적절히 미니맵에서 추적을 눌러서 찾아와줬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킹슬라임이 떴습니다. 그것도 제일 상대하기 까다로운 얼음 속성으로... 다행히 엠버가 아직 파티에 합류해 있는 상태인지라, 빠르게 녹일 수 있었습니다.
일일 임무 할 때처럼 스폰되는 몹들을 다 잡으면 근처에 지맥의 꽃이 피어납니다. 이건 상자 여는 것처럼 다가가서 상호작용을 하면 적적히 템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냥은 안 주고, 레진을 써야 합니다. 그간 뭣모르고 안 쓰고 남겨둔 레진이 뒤늦게 아까워지기 시작했습니다. 피로도처럼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차오르는 시스템이군요.
타게임에서는 이벤트 던전 열쇠 같은 걸로 던전을 열어서 들어갔는데, 여기서는 일단은 잡고 봐라, 이거네요. 좌우간 재화를 모으기 위해선 이런 파밍을 앞으로 수도 없이 해야 합니다.
장금의 꽃도 있네요. 마찬가지로 지맥이지만, 보상이 조금 다릅니다. 2만 모라를 주는군요. 저게 얼마나 많은 돈인지는 아직 실감이 잘 안 나지만, 종류별로 하나씩 가봅시다.
한번 잡고 나면, 이렇게 지도상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근처에 지맥이 다시 스폰됩니다. 일단 여기서 한번 더 잡고 나서 돈을 모으던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가만 보니, 가끔씩 토네이도 일으키고 가시덩굴 만드는 몹이 중간중간 있었는데, 전부 다 저놈 짓이었군요... 성가시기 때문에 저 양반부터 손을 봐줍시다.
역시나 이번에도 성공. 물론 도전은 얼마든지 할 수 있으나, 보상을 받으려면 레진을 소모해야 하기 때문에, 하루에 그렇게 많이 돌 수는 없는 구조입니다.
그래도 경험치는 짭짤합니다. 영웅 레벨업 시킬때 들어가는 재화들을 주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모라보다도 이런 경험치 책을 위주로 파밍을 적절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책만 먹으면 섭섭하기 때문에 모라도 골고루 먹어줍시다. 이번에는 파란색이 아닌 황금색이군요. 지맥은 지맥이지만, 주는 보상이 다르다 이거야! 1초만에 달려가줍시다.
이번에는 심연 교단 양반들이 아니라, 잉간형 몹들이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내 점심이죠. 순순히 모라를 내놓으면 유혈사태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어딜 가나 이런 거대 타입의 몹이 존재합니다. 슬라임도 그랬고, 츄츄족도 그랬고, 저 잉간 양반들도 마찬가지네요... 역시 종족별로 상대하기 어려운 몹입니다.
이거 월드 레벨이 높아지니 슬슬 몹들이 강해져서 밀리기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서이분이신 도일님을 조만간 다인모드 월드에 호출해서 도움을 좀 받아야할 것 같네요.
리월쪽에도 지맥이 있긴 한데, 여긴 지형이 너무 자비없는 동네라서... 당분간은 몬드에서만 놀아야겠네요. 역시 시작마을이 제일 마음 편하고 무난합니다.
얼음의 심연 메이지 토벌이란 게 미니맵에 찍혀있네요. 아마 지난번에 견문 깰때 찍어뒀다가 잊어버린 것 같은데, 생각난 김에 오랜만에 찾아가봅시다.
아직 살아 계셨군요... 다른 곳에서 잡고 깼던 걸로 기억하는데, 여긴 아마 고정 스폰인 모양입니다. 아닌 게 아니라, 주변이 물인 환경에 얼음 속성 들고 나오는 거 보면 빼박이네요.
하지만 우리에겐 리사 아줌마가 있습니다. 물에 빠진 놈한테는 전기가 답이지. 물론 저기서 잘못 깝치면 빙결이 걸리기 때문에 조심해야합니다.
물 밖에서 나와서 싸우려고 했는데, 갑자기 쉴드가 까지자마자 케이아의 궁극기를 시전하는 심연 메이지 양반... 이런 젠장, 마법사란 놈들은 하나같이 성가시네요.
그런데 겨우 이딴게 보상이라고? Aㅏ... 안되겠습니다. 저 나뭇가지로 좀 맞아야지 정신을 차리지. 상자 하나쯤은 떨굴줄 알았는데, 그냥 필드 잡몹이었습니다.
여긴 그래도 일단 기념으로 남겨둬야겠습니다. 아무것도 없긴 하지만, 게임 자체에서 미니맵에 이렇게 일개 잡몹의 위치를 정확하게 찍어주는 경우는 잘 없기에...
지맥찾아 삼만리. 필드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 보면, 저런 식으로 의미를 알 수 없는 장치들이 종종 보입니다. 초반에는 쫄려서 튀었으나, 이제는 과감히 도전해줍시다.
역시 물 위에서는 번개가 본좌. 가볍게 해치워줍시다. 일이 쉬울수록 보상이 창렬화가 된다는 건 피할 수 없지만, 그래도 자잘한 것에서 재화를 털어먹는 재미가 있네요.
마찬가지로 이 기세를 그대로 이어서, 일일 의뢰 임무도 진행해줍시다. 처음 며칠동안은 재밌었지만, 같은 일상이 계속 반복되다 보니 이것도 슬슬 질리는군요.
암벽등반 하다가 시망하신 케이아 양반을 적절히 일곱신상에 가서 부활시켜줍시다. 가만 보면 필드에서 죽는 경우는 몹들한테 맞아서 죽는 것보다도 낙사하거나 익사하는 게 대부분이네요;;
단순히 몹들을 잡는 임무 3개에, NPC들 셔틀짓하는 임무 하나. 이쯤 되면 이렇게 나오게끔 설계가 된 모양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듣보잡 NPC들의 부탁을 들어줘야 하는데...
아까 보니깐 저기 아래에 유적 가디언이 있던데... 이 양반들은 쫄리지도 않나봅니다. 어차피 몹들이랑 싸우는 건 전부 다 주인공한테 시킬테니, 쫄릴 것도 없겠죠...
이런 젠장, 마법사가 또 수작을 부리네요. 토네이도보다도 훨씬 더 빡치는 가시덩쿨... 싸우는 동안 중간에 꼽사리 껴서 계속 저짓을 하니, 1초만에 손모가지를 분질러줍시다.
물을 묻히고, 얼음으로 얼리고, 번개로 지지는 플레이. 하지만 렉이 심하고 컴퓨터 사양이 워낙 구린 탓에, 중간중간 스킬이 씹혀서 멀뚱멀뚱 서있다가 얻어맞고 날아가기 일쑤입니다.
지맥을 3번인가 돌았는데, 경험치 책이 이정도 모였군요. 맛있는 육성을 해줍시다. 장비 육성은 뒷전이고, 일단은 캐릭터들부터 만렙을 찍고 시작해야겠습니다.
다음 임무는 광풍의 핵을 잡는 미션이군요. 이렇게 반가울수가. 재빠르게 진행해줍시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한 마리만 잡으면 그만이기에, 손쉬운 임무들 중 하나죠.
마찬가지로 멀리서 리사 양반의 짤짤이를 날려서 깨줍시다. 패턴이 워낙 쉽기에, 대쉬 한번에 E스킬 한번씩 쓰면서 빙글빙글 돌다 보면 알아서 땅으로 떨어져줍니다.
온김에 근처에서 다시 찾은 지맥. 모라 버는건 딱 이번까지만 하고, 다음부터는 올 경험치에다 투자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차피 캐릭도 별로 없어서 돈 쓸 일이 없네요.
마지막 임무는 유적 가디언을 잡는 미션이 걸렸네요. 뭔가 반복퀘인 줄 알았는데, 가끔씩 가다 보면 한번도 해본 적 없는 임무가 걸리기도 하고... 당분간은 질릴 일 없을 것 같습니다.
질릴 만하면 컨텐츠가 계속해서 뚫립니다. 역시 게임 설계 하나는 잘 되어있습니다. 일일 임무를 완수하고, 덤으로 오늘 지맥 돌면서 넓힌 견문에 대한 보상을 수령해줍시다.
게임을 열심히 하다 보면 이렇듯 업적이 하나씩 뚫립니다. 몇몇은 알게 모르게 뚫리지만, 몇몇은 난이도가 극악이라서 작정하고 도전해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명함이라... 이런 것도 있었군요. 종류가 참 많습니다. 이런 거 모으는 거는 부가 컨텐츠이며, 나중에 할짓이 없을때 차차 얻는 걸로 합시다.
명함을 바꾸니 프로필 배경도 바뀌는군요. 좌우간 우편함에 뭐가 온 모양인데, 마지막에 이걸 열었던 게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니, 오랜만에 한번 열어봅시다.
지난 10일 사이에 생일이었던 캐릭터가 2명이나 있었습니다. 그런데 뭔가 주객이 전도된 것 같은... 본인들 생일이면서 왜 선물이랑 편지를 나한테 보내는 거야? 나야 좋지만...
왜 생일 편지만 보관 가능이냐? 저 페이몬이 준 사전예약 보상도 보관하고 싶은데. 좌우간 우편함에 편지를 1,000개나 보관이 가능합니다. 인벤토리도 1,000칸이던데, 도대체 어느 공간에다가 다 넣어가지고 다니는지가 의문이군요.
Aㅏ... 당신들, 누구여? 스토리상으로 서로가 아직 만난적도 없어서 누가 누군지도 모르는 상황이지만, 편지가 적절히 왔네요. 저 재화는 분명 돌파 재료인 걸로 알고 있는데... 언젠가는 쓸 날이 오겠죠. 그때를 기약하며, 고이 모셔둡시다.
좌우간 이제 지맥을 돌면서 레진을 쓰는 법을 알았고, 모험 레벨도 21을 찍었으니... 리월로 넘어가기 전에 몬드에서 할 수 있는 일이란 일은 전부 다 해결해놓고 넘어가도록 해야겠습니다. 뭘 할지는 앞으로 차차 생각해보도록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