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구한 원신 굿즈 - 타이토 복권 감우 러버스트랩, 반다이남코 신학 아크릴챰, sweets paradise 콜라보 카페의 각청 아크릴 스탠드와 엠버 토끼 백작 금속 키홀더

감우 러버 스트랩입니다.

원신 게임 내에서 종종 이벤트로 복각되는 "희귀품 백화점"의 희귀품 상자 속에서 감우가 귀엽게 얼굴을 내민 디자인이네요.

중국게임답게 메이드 인 차이나라고 하면 나름 원산지 잘 맞는 굿즈일 수도 있습니다.

요즘 덕후 굿즈샵을 가면 반다이남코·반프레스토의 제일복권(이치방쿠지)은 쉽게 볼 수 있는데, 이 스트랩은 "타이토 복권"이라고 해서 이름도 메이커도 다른 곳에서 나온 굿즈입니다.

한국에서 타이토 쿠지를 취급하는 곳은 얼마 없는 걸로 알고 있는 데다가, 그 중에서도 원신 타이토 쿠지를 들여온 곳은 정말 거의 없었을 겁니다. 다행히 F상이라 일본에선 제법 흔한 경품이었고, 2022년 상품이라서 매물이 아주 안 나오는 것도 아니라서 괜찮은 가격에 구해온 것이죠.

다음으로 볼 것은 신학 아크릴챰입니다.

이 굿즈는 캡슐을 돌려서 뽑는 것이었기 때문에, 타이토 쿠지와는 다르게 한국에서도 반다이남코의 캡슐토이로 풀렸을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러버스트랩처럼 이것도 어딘가에 걸고 다닐 수 있는 굿즈인데, 아크릴 굿즈가 으레 그렇듯 실제로 사용하기에는 흠집이 쉽게 발생하는 굿즈인지라 이걸 실사용으로 쓰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싶어요 -0-;;

덧붙여서 크기가 매우 작습니다.

제 손가락이 긴 것도 맞기는 한데 앙증맞은 굿즈인 것도 사실입니다.

일본에서는 신학을 신카쿠, 감우는 카누라고 읽습니다.

이전에 구했던 감우 아크릴챰과 함께 나란히 놔두면 이런 느낌입니다.

감우는 "원신 아크릴챰 2탄"에서 뽑을 수 있는 굿즈였고, 신학은 "원신 아크릴챰 3탄"에서 뽑을 수 있는 굿즈였습니다. 그러고보니 감우는 신품인지 중고인지 좀 긴가민가했는데, 신학 아크릴챰을 보아하니 신학은 새 것이 맞고 감우는 누군가가 사용하려고 아크릴에 체인을 건 것으로 확인이 되는군요.

다음은 각청 아크릴 스탠드로, 정식 명칭은 "치비캬라(작은 캐릭터) 트레이딩 아크릴 스탠드"입니다.

후술하겠지만 이 굿즈가 등장했던 콜라보 카페는 아무리 봐도 생선을 취급하는 식당과는 거리가 먼 곳인데, 각청의 특제 요리가 절체절명 생선구이라서 생선 근처에서도 번개가 파직파직하고 있네요.

(출처 : 구글 검색)

일본에 있는 카페 체인점 Sweets Paradise에서 2022년에 원신 콜라보 이벤트를 두세 차례 진행했는데, 몬드 테마풍의 콜라보 이벤트인 산들바람의 연회(そよ風の饗宴)와 리월 테마풍의 콜라보 이벤트인 암화취찬(岩華聚餐, 바위꽃 잔치)으로 각 테마에 맞는 음식과 캐릭터 굿즈를 판매한 바 있었죠.

한국으로 치면 삼성 강남에서 감우 갤럭시 스토어 에디션이나 닐루 빅스비 에디션 팔았던 거 생각하시면 됩니다.

(출처 : 스위트 파라다이스 공식 홈페이지)

참고로 한국에서는 보통 카페라 하면 식후 커피와 디저트를 먹는 곳 느낌이 강한데, 일본 카페는 디저트뿐만 아니라 카레나 스파게티 같은 간단한 식사류도 판매하는 게 흔한 편입니다. 스위트 파라다이스의 경우 콜라보 기간 동안에 콜라보 메뉴로써 햄버그 스테이크, 그라탕 같은 것도 취급했었죠.

한편 이 아크릴 스탠드의 바닥은 다른 캐릭터의 아크릴 스탠드와도 규격이 동일한 걸로 알고 있기 때문에, 원소 배경만 잘 맞춘다면 다른 캐릭터 굿즈와 호환해서 써도 상관은 없을 겁니다.

암화취찬 이벤트에서는 총 17종류나 되는 아크릴 스탠드가 풀렸기 때문에, 컴플리트 세트로 구하는 거 아니면 저처럼 단품으로 구하는 게 정신적으로 이로웠을 거라고 봅니다.

물론 "트레이딩"이 적혀있어서 랜덤이라고 보는 것일 뿐, 선택이 가능했을 가능성도 존재하겠죠.

여담으로 저는 각청을 좋아해서 각청 아크릴 스탠드 산 거 맞습니다.

자의는 아니었지만 감우 대신에 뽑아서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볼 것은 엠버의 원소 스킬 토끼 백작 키홀더로, 정식 명칭은 "모두의 동료 메탈 키홀더"입니다.

이 제품도 Sweets Paradise에서만 판매했던 콜라보 굿즈 중 하나인데, 당시 판매했던 태피스트리, 아크릴 키홀더 들 속에서 거의 유일하게 카페·식당 느낌이 전혀 없는 굿즈였죠.

금속 제품이라서 러버스트랩과 더불어 흠집이 잘 안 나는 재질이니, 실사용을 하는 데에도 큰 부담이 없는 굿즈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원신을 플레이했던 사람이라면 기본 캐릭터의 토끼 백작을 모를 수가 없는데, 모바일게임을 플레이하지 않는 사람이 봤을 때에는 그냥 토끼 캐릭터 무언가로 보일 터라 일코용으로도 훌륭한 굿즈라 볼 수 있죠.

(출처 : 스루가야)

참고로 모두의 동료 컨셉으로 판매하는 것이라고 토끼 백작 외에는 이렇게 누룽지, 통통폭탄, 호두의 유령, 오즈, 고래가 존재했습니다.

굿즈 이름에 "트레이딩"이 없던 걸 봐선, 6종류의 금속 키홀더는 본인이 직접 캐릭터를 보고 구매하는 게 가능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요즘은 팝업스토어를 비롯해서 한국 굿즈샵에서도 원신 굿즈를 쉽게 볼 수 있으니, 일본에서만 구할 수 있는 느낌으로 모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굿즈 수집가답게 다음에도 희귀품 백화점 털 듯 특이한 원신 굿즈를 더 구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