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 싸가지...가 아니라 스카라무슈 이야기

ㄹㅇ 걍 스카라무슈 이야기다. 갠적으로 엄청 좋아하는 캐릭터. 얘 플블로 안 내주면 미호요 찾아가야지. 근데 중국은 싫으니까 자회사로 찾아가야지ㅎ

스토리 알고 보면 굉장히 간단하고 쉽다. 다만 좀 복잡하게 얽혀있는 애들이 몇 있다.

대재앙(켄리아 멸망 전 추정, 즉 500년 전) 라이덴 에이는 자기를 대신해 신의 심장을 넣어둘 인형을 만들었다. 그녀가 처음 만든 것은 어째서인지 그녀와 닮지 않은 작은 소년이었다. 이 인형은 프로토타입으로 본격적으로 인형을 만들기 전 만들어 본 것이었다. 이 소년 속에 심장을 넣어두기엔 '인간'으로서든, '대체물'으로서든 턱없이 연약하고 나약했다. 에이는 소년을 없애야만 했다. 신의 피조물이기에 그녀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소년이 꿈을 꾸다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고 에이는 그녀의 권속 야에 미코에게 보낸다. 그리고 미코와 에이는 이 소년을 <차경의 저택>에 계속 잠들게 했다. 에이는 이때 소년에게 황금빛 장신구를 주었다.

어느날, 모종의 이유로 소년이 잠에서 깼다. 소년은 이나즈마를 배회하기 시작했다. 그의 수려한 외모로 그에겐 '가부키모노' 라는 이름이 생겼다. 그때, '카츠라기'라는 사람이 이 소년을 발견하곤 그를 데리고 타타라스나로 간다. 타타라스나에는 카츠라기의 상사, '미코시 나가마사' 가 있었다. 셋은 함께 검무를 추기도 하며 즐거운 나날을 보냈다.

나가마사는 라이덴 에이, 즉 쇼군의 친우인 '미코시 치요'의 양아들 중 하나였다. 그의 어머니 치요가 쇼군에게 반기를 들자, 쇼군은 치요를 사살했고 이로 인해 미코시 가문은 휘청인다. 나가마사는 이 때문에 충의와 청렴에 눈이 멀게 되었다.

나가마사는 가부키모노가 가진 쇼군의 황금빛 휘장을 보게 되었다. 곧 그는 이 가부키모노가 쇼군님의 약점이자 오점임을 알게 되었고 가부키모노를 살해하기로 한다. 하지만 마음이 여렸던 그의 부하 카츠라기는 이를 반대했다. 카츠라기는 가부키모노를 도주시켰다. 이에 화가 난 나가마사는 카츠라기를 베었다. 카츠라기를 벤 나가마사는 그때 쓴 검을 용광로에 던져넣었다.

가부키모노는 자신을 거둬준 카츠라기의 복수를 위해 나가마사와 같은 도공 장인 가문을 없애기로 결심한다. 그의 복수의 대상은 「뇌전오전」- 햐쿠메, 센쥬, 후츠, 잇신, 아메노마- 이었다.

햐쿠메와 센쥬, 후츠를 차례로 몰락시킨 후 다음 가문을 멸망시키기 위해 찾아갔다. 그의 다음 복수 대상이었던 잇신을 찾은 그는, 복수를 관두었다. 잇신 가문에는 그의 은인의 후손이 있었기 때문이다. 잇신의 가문은 이때의 일로 단조 기술이 쇠퇴하였고, 가문 이름을 '카에데하라' 로 바꾸었다. 이후 카에데하라 가문은 몰락하게 되었고, 가복을 모두 내보낸 홀로 남은 어린 가주는 낭인이 되었다.

이후 가부키모노는 이름을 쿠니쿠즈시(국가를 무너뜨린다)로 바꾸었다. 우인단 눈에 든 쿠니쿠즈시는 「박사 도토레」에 의해 봉인된 힘이 풀리고, 우인단 집행관 서열 6위 「스카라무슈」가 된다.

몬드에서 연구를 수행하며 스카라무슈는 '티바트의 하늘이 하나의 거대한 거짓이다.' 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나즈마를 다시 찾은 스카라무슈는, 야시오리 해안에서 시뇨라를 만나 그녀에게서 어떤 수정구슬을 받는다. 사안 공장에서 여행자(아이테르/루미네)를 만나고 그를 해치려고 하나, 야에 미코와 신의 심장을 대가로 여행자의 목숨을 거래한다.

그리고 행방이 묘연해졌다. 신의 심장을 얻어 그토록 갈망하던 마음을 얻은 인형, 스카라무슈는 심장의 뜻을 이해하곤 실망한다. 그가 원하던 마음과 달리 무언가 불길하고 저주만이 가득한 물건이었기 때문이다.

이곳의 이야기 장은 3막이면 종료된다. 스카라무슈의 이야기를 담은 성유물 '풍요로운 껍데기' 에서 스카라무슈의 3막이 이미 진행 중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다음 등장이 스카라무슈의 장의 마지막이 될 것이다.

#원신 #스카라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