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설치하고 직접 게임해본 후기

게임을 처음 시작할 때 지루한 튜토리얼을 싫어하는 편이다.

리니지M의 경우, 설치를 완료하여 접속을 했을 때 추가 리소스 다운로드 과정이 필요했다.

이것을 다운받는 시간에 지루하게 가만히 있지 않고 튜토리얼을 동시에 진행하도록 만든 점이 마음에 든다.

튜토리얼이 간단한 편이라 1분 정도면 끝나는 것에 반해, 추가 리소스는 굉장히 오래걸렸다

다운로드 받는 시간 내내 튜토리얼이 무한 반복되었는데 3번을 할때까지도 10%도 다운로드 완성이 되지 않았다

와이파이가 빵빵 터지는 곳에서 다운받고 있는데 이정도로 걸리면 대체 용량이 얼마나 큰 건지 약간 겁이 났다.

추가 리소스 다운로드를 받는데 꽤 시간이 오래 걸렸다

드디어 게임에 정말로 접속할 수 있었는데 계정이 없던 나는 NC계정으로 회원가입을 했다.

아이디를 연동해서 로그인하는 방법은 요즘 왠만한 회원가입 절차에 보통 있는 편인데, 리니지M은 그게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기존에 사용하던 메일로 가입이 가능하긴 했지만, 인증메일을 통해 인증번호를 받아야하는 것도 아이디 연동으로 바로 회원가입하고 바로 로그인이 가능한 시스템보다는 번거롭게 느껴졌다.

이제 진짜로 게임에 접속하게 되고 처음 느낀 점은 효과음이 어마어마하다는 느낌이었다.

새로운 세계 안으로 들어온 느낌을 물씬 풍기게 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 같았다.

평소에 이런 화려한 소리들을 잘 듣지 않는 나로서는 조금 시끄럽다는 인상도 가졌지만, 이것이 게임업계의 느낌이구나 싶다.

게임에 접속해 처음으로 하는 작업은 캐릭터 선택.

각자의 필살기를 가진 12개의 캐릭터 중 한가지를 고르면 된다.

마법사, 기사, 총사 등 직업군으로 분류되어있다.

복장이 가장 간편해보이고 무기를 사용해 공격까지 가하는 소요시간이 가장 짧을 것으로 예상되는 총사를 선택했다.

다른 캐릭터들은 뭔가 다 거추장스럽게 무언갈 달고 다니거나 무기가 무척 무거워보이거나 사용법이 번거로워보였다.

현실적이지 않은 그런 요소들이 '게임의 느낌’을 더 향상시켜주는 것이겠지만, 총사처럼 조금은 현실적으로 보이는 캐릭터도 하나쯤 있어준 점이 좋게 느껴졌다. 진정한 다양성을 제공받는 느낌이었다. 예전에 플레잉해본 다크에덴이라는 게임이 생각났다. 둘다 RPG 게임이다보니 전체적인 흐름은 크게 다를 바가 없어보였다. 다만 캐릭터를 육성하는 과정을 얼만큼 지루하지 않게 꾸준히 게임할 수 있도록 이끌어나가는지가 게임회사의 미션인 것 같다. 리니지엠을 게임해보면서 레벨 10까지는 무난하게 플레이 가능했다. 중간에 성과가 좋으면 레벨이 4씩 올라가기도 했다. 아쉬운 점이라면, 아크셀렉터라는 새로운 기술을 습득했으니 사용해보라고 했는데 어떻게 사용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점이었다. 심지어 그 기술의 이름도 처음 듣는 생소한 것이었는데, 대사를 다시 볼 수 있는 기능도 없어서 더욱 아쉬웠다. 아크셀렉터라는 스킬명도 몇번 검색을 해보고나서야 제대로 알게되었다. 난 그 기능을 꼭 사용하고싶었는데, 그 스킬을 사용하지 않으면 않는대로 그냥 진도를 나가는 느낌이었다. 한번에 한 마리씩만 공격하던 내가 여러마리를 동시에 잡아죽일 수 있는 스킬이었는데 이대로 지나가는 게 아쉬웠고, 이후에 레벨업이 된다고 해도 한 마리씩만 죽이다보니 조금 지루하게 느껴졌다. 직접적으로 사용해보지 않은 스킬은 그냥 지나치지 않고 눈에 띄게해서 확실히 습득하고 갈 수 있도록 구현되었으면 좋겠다.

게임은 13레벨까지 키우고 종료했다. 리니지엠은 리니지라는 대작의 모바일버전이라고 생각했는데, 리니지라이크 게임이라고 해서 원작 리니지랑은 조금 다를 수도 있겠다. 피씨로 하는 리니지는 해본 적이 없다. 약 17년 전에 게임해본 다크에덴을 할 때와 비교했을 때 크게 다른 점을 모르겠다. 내가 겜알못이라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알피지게임이 원래 이정도는 다 비슷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뭔가 여기서 게임을 더 지속하고싶다는 마음은 안들었다. 13레벨까지 게임을 플레잉하는 동안 재미를 느꼈던 부분이라면, 캐릭터 고를 때 고유의 필살기가 모두 다르다보니 어떤 걸 고를까, 그 중에 꼭 하나만 골라야하는데 12가지 종류가 다양하게 있으니까 거기서 조금 재밌었던 것 같기도.. 웃긴 건 고민할 때 약간의 재미를 느끼고, 실제로 선택한 캐릭터는 왠지 현실성을 우선시한 캐릭터로 골랐다.

알피지게임자체가 육성 플레잉 이다보니까 재미가 없을 순 없는데, 리니지엠이 내 취향은 아닌 것 같다.

알피지게임에서 좀 더 내 손맛에 맞는 재밌는 게임을 찾아봐야겠다.

+2번째 접속한 후기

캡쳐샷 건지려고 두번째로 접속했는데 인트로에 나오는 마귀괴물은 접속할때마다 나오는가보다

뭔가 이 게임의 시그니처인건가. 그것까지는 모르겠는데 접속할때마다 얘가 나온다고 생각하니 더 들어가기가 싫어진다

게다가 으아아 하면서 괴성지르는데 듣기싫다

차라리 뭔가 그 마귀괴물을 무찌르는 내 캐릭터의 영웅적인 면모로 시작할 수 있다면 더 재밌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