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소식] 세븐나이츠 서비스 종료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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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나이츠 서비스 종료 소식

세븐 나이츠

갑작스러운 통보...

2024년 3월 7일 거의 1년간 올라오지 않았던 세븐나이츠 카페에 넷마블 넥서스 김정민 대표의 글이 하나 올라오게 되었다.

아직 세븐나이츠를 하는 유저들이 많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세븐나이츠 10주년 관련 글이라고 생각했을 수 있지만 실제 내용은 매우 슬프지 아니할 수 없었다.

카페 글과 유튜브 영상을 통해 알 수 있다시피 세븐나이츠는 올해 하반기 서비스 종료가 선고되었다.

한때 정말 재밌게 했었던 게임이고, 어찌 보면 지금 나와 결혼해 준 아내를 만난 것도 세븐나이츠라는 게임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었던 것인데 이렇게 서비스 종료 소식을 듣게 되니 괜스레 기분이 울적해지는 것 같다.

과연 이게 최선인 걸까?

그래도 10주년 구색은 맞추기 위해서 이벤트는 하는 것 같은데....

과연 이게 최선인 것일까?

세나를 조금이라도 해본 유저라면 10만 루비와 구세나 선택권 40개가 풍성하게 게임을 즐기는 데 도움이 되는지 판단이 될 것이다. (전혀 풍성하지 않다...)

세븐나이츠 리버스

세븐나이츠의 부고 소식과 함께 공개된 세븐나이츠 리버스 (더 세븐나이츠에서 이름이 변경됨)

세븐나이츠1의 게임성을 그대로 이어받아 세븐나이츠의 명성을 이어가려는 큰 포부를 가진 프로젝트로 보인다.

언리얼 5를 통해서 개발되고 있다고 하는데 기존 세나의 전투 규칙을 지키면서 단점이었던 세나 턴제 방식의 가시성을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 중이라고 한다.

근데 과연... 이게 맞는 방향일지는 잘 모르겠다.

2014년에 출시된 게임의 룰을 온전히 가져온다는 뜻은 아니겠지만 현 2024년까지 출시된 수많은 ccg 장르의 게임들을 경험해 봤을 때 세븐나이츠 전투가 과연 2024년에도 유저들에게 먹힐지는 개인적으로는 의문이 든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세나 식 전투 밸런스는 너무 구시대적 밸런스 기조라 과연 이런 부분을 어떻게 개선해서 출시될지 조금은 기대해 보는 바이다.

변하지 않았구나

서비스 종료 소식을 듣고 나서 오랜만에 접속해 본 세븐나이츠

메인화면은 내 기억이 맞는다면 작년에 잠깐 들어갔을 때랑 바뀌지 않은 것 같다.

오랜만에 보니 정겹구나 넷마블식 메인 로비 UI

정말 오랜만에 접속한 세븐나이츠의 정겨운 메인 로비 UI

한때 넷마블이 모바일 게임 탑이었을 때

이 UI 구조는 지금 유행하는 리니지 라이크들이 리니지M이나 리니지 2M 을 따라 하듯

모두 이 구조로 제작되었던 기억이 난다.

정말 열심히 했었는데...

소과금 방덱의 희망 / PVE 여제

멋 성능 모두 챙기는 태오 / 즉사덱 키메이커

정말 열심히 키웠었던 내 캐릭터들...

이제 올 하반기면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겠구나

아직도 생존해있는 세나 유저들

결투장 랭킹을 보니 아직도 열심히 세나를 하던 유저들이 보여서 가슴 아프다.

다들 그만큼 세나를 사랑해서 남아있는 거겠지...

개인적으로 세븐나이츠는 이런 식으로 마무리하지 않고 박수 칠 때 떠났으면 어땠을까 싶다.

ccg 장르인 세븐나이츠로 성장한 넷마블 넥서스가 후속작으로 내놓은 게임들은

세븐나이츠 2 - mmo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 mmo

세나 키우기 - 키우기류 ccg

세븐나이츠 1의 유저들이 원한 게임들은 그런 방향이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원했던 건 세븐나이츠만의 전투 스타일의 CCG 게임이었는데 세븐나이츠 리버스의 개발 시작이 너무 늦어진 것 같아 안타깝다.

좀 더 빠른 시기에 세븐나이츠가 세븐나이츠 리버스와 바통터치를 했다면 이렇게 슬픈 이별은 안 했을 텐데...

하여튼 처음으로 작성하는 게임 포스팅이 이런 슬픈 스토리로 전개가 될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

세븐나이츠 올 하반기 종료 때 한 번 더 글을 작성하는 것으로 기약하고

이만 포스팅으을마무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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