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마신임무 제2장 제4막 - 여행자의 장: 심연 속을 울리는 위령곡-

원신 -마신임무 제2장 제4막 - 여행자의 장: 심연 속을 울리는 위령곡-

제4막 - 여행자의 장: 심연 속을 울리는 위령곡

· 심연 속의 우연한 재회

· 수호받는 자의 관

· 인티바트의 기억

· 흑 뱀 기사의 영광

신의 재앙이 과거의 나라에 강림했고, 심연의 어둠이 슬픈 재회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는 심연의 깊은 곳에서 진혼곡이 울려 퍼질 때까지, 수호자의 울부짖음과도 같은 말을 가려낼 수 없을 것이다.

개방 조건 : 모험 등급 30 이상, 마신 임무 제2장·제3막 「천수백안의 세상」 클리어.

제1장 제4막과 마찬가지로 이나즈마 임무가 아닌 여행자 임무로 표기된다. 그리고 리월에서의 이야기도 담겨있는 제1장과 달리 제2장은 이나즈마의 장에 포함되어 있음에도 주 배경은 리월의 층암거연이지 이나즈마에 대한 언급이 없다. 아무리 심연 교단의 심연행자나 데인슬레이프도 쇄국령을 뚫고 들어가진 못한 모양.

층암거연을 탐색하던 도중, 츄츄족들이 기이한 반응을 보이며 층암거연으로 향했다는 광부의 말을 듣고 거연의 심층부를 탐사하기로 한다. 그러던 중, 데인슬레이프를 재조우하게 되고 여행자는 데인슬레이프에게 지난 번의 일에 대해서 묻지만 데인은 심연 교단의 행방은 놓쳐버렸고, 자신이 포탈을 타고 도착한 곳은 바람 드래곤의 폐허였다고 말한다. 또한, 운명의 베틀 계획을 제대로 알게 되기 전까지는 경작기의 코어 역시 빼앗길 일은 없을 거라고 장담한다. 그리고 데인슬레이프의 칭호, 여광의 검에 대해 캐묻는데, 여행자에게 그 호칭을 기억하고 있냐며, 한 때는 그 호칭은 영광이었지만 지금은 풍자에 가까운 일종의 저주라고 말한다.

나라의 멸망을 지켜본 왕조의 친위대장이 그 호칭을 꺼릴 이유는 충분하지 않냐는 데인의 대답에, 페이몬은 그럼 심연 교단의 수장이 한 말이 전부 사실이었다고 말하고, 여행자는 그/그녀의 과거에 대해 묻는다. 이에 데인은 우리는 길동무였지만 여행의 종점에는 다다르지 못했다고 말하고, 여행자의 질문 공세를 받기 전에 자신이 이곳으로 워프된 건 여기가 심연 교단의 전송 지점으로 삼을 만큼 중요한 지역이라는 걸 뜻한다고 말한다. 이에 페이몬은 그럼 우리의 예상대로 심연 교단이 층암거연에서 무언가를 꾸미고 있음을 깨닫고 데인과 함께 하기로 한다.

그리고 유적을 조사하던 중, 페이몬이 층암거연에서 탐사를 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밝히자 데인은 답을 알고 있냐고 되묻고, 츄츄족들이 층암거연으로 향하게 되는 이유는 그들이 가진 저주를 중화시켜주기 때문이라고 말해준다. 같은 저주를 받은 데인 본인 역시 이 곳에 있으면 고통에서 잠시 벗어난 느낌이 든다고 말한다. 그리고 츄츄족들이 자신의 끝이 다가오는 것을 알게 되면 본능적으로 조용하고 어두운 구석을 찾아 수백 년 동안 겪어온 고통과 작별을 하는 모양이라고 추측하고, 저주를 중화시켜주는 이 층암거연의 지하 만큼 적합한 곳은 없다고 말한다.

그러던 중, 흑 뱀 기사의 적습을 받게 되고 데인은 익숙한 갑주를 보고 켄리아의 왕조 친위대 소속인 흑 뱀 기사라고 말한다. 이에 페이몬은 벌써 심연과 한 패가 된 거냐며 걱정하지만, 데인은 말 없이 계속 앞으로 가자고 할 뿐이었다. 앞으로 나아갔을 때, 흑 뱀 기사 한 명이 데인과 여행자를 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데인은 그것을 보고 이상한 기분을 받는다. "그 물건" 없이 어떻게 자아를 유지하고 있는지와, 신경이 쓰이는 익숙한 기운을 느끼며 지하도시를 향해 움직인다. 지하도시에서 다른 흑 뱀 기사를 멈춰서는 흑 뱀 기사의 모습을 보고, 그제서야 그가 왕조 친위대의 젊은 엘리트, '할프단'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과거를 회상한다. 켄리아의 재앙이 닥치던 날 왕궁으로 향하며 할프단에게 "모든 흑 뱀 기사에게 전하라. 목숨을 바쳐서라도 켄리아의 백성을 사수하라"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것을 말하지만, 그런 거대한 재앙 앞에서 신분 같은 건 무의미해졌다고 말한다.

신의 힘과 대면했을 때, 그 땅에는 켄리아 사람이라는 신분밖에 존재하지 않았으며, 결국 왕실이든 친위대든, 그 어떤 존재라도 신의 힘 앞에서 무력했다는 것을 자조하며 이성을 잃은 흑 뱀 기사들은 여전히 켄리아 주민들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유적의 야영지를 계속해서 조사하며, 할프단이 가리킨 방향을 향해 나아가자 츄츄족의 야영지가 나오는데, 그 곳에 떨어진 켄리아의 국화, '인티바트'라는 꽃[24] 한 송이를 여행자가 만지자 그 꽃에 담긴 기억이 투영된다. 그 곳에는 심연 사도와 함께 1%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해봐야겠다면서 켄리아의 부활을 위해 움직이는 심연 교단의 왕자/공주가 있었다.

그 이야기를 데인에게 해주자, 데인은 "1%의 가능성도 없는 일"이라며 그의 이야기를 완전히 일축해버리고 저주를 받은 사람에게 구원 같은 건 존재하지 않고 저주는 되돌릴 수 없다고 말하며, 강제로 제거하려 한다면 고통 말고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고 단언한다. 그리고 심연 교단의 계획을 저지하러 가자고 하자, 여행자는 왜 당신을 따라야 하냐고 묻는데, 데인은 이를 이해하며 자신과는 고용주의 관계에 불과하지만, 심연 교단의 수장과는 혈육이니 만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네가 어떤 선택을 하든 내 마음은 변하지 않으며, 의견이 엇갈린다면 차라리 지금 헤어지는 것이 낫다고 말하려는 찰나, 여행자는 그 누구도 다른 생명을 대신해 그런 결론을 내릴 자격은 없다며 이번에는 믿겠다고 말한다.

이에 데인은 전에 했던 질문이 무의미하지는 않았다며 나름대로 기뻐하고, 거꾸로 된 도시로 다시 향하려는 찰나 드디어 심연 사도가 등장하여 데인슬레이프의 앞길을 가로막는다. 이번에는 도망치지 않겠다고 말하는 심연 사도에게, 데인슬레이프는 도망치는 거밖에 못하는 겁쟁이가 나와 맞설 용기는 어디서 나온 거냐며 그를 비웃으며, 그 계획이 목숨을 바칠 만큼의 가치가 있는 거냐고 묻는다. 결국 계속 쫓던 심연 사도를 쓰러뜨리는 데 성공한 데인이지만, 심연의 저주 중화 계획이 시작되자 고통을 호소한다.

데인슬레이프는 어서 저걸 멈추라고 호소하지만, 당황한 여행자가 아무것도 못하고 있을 때 할프단이 몸을 이끌고 장치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저주를 받은 자가 장치를 만지게 되면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게 되기 때문에, 할프단의 안위를 걱정하지만 할프단은 데인슬레이프가 생각한 이상의 강인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었고 결국 단신으로 저주 중화 장치를 일시 정지 시키고, 장치를 가동하던 심연 봉독자는 당황하여 데인슬레이프와 전투에 돌입하지만 패배하고, 여행자는 자신이 이 장치를 끄겠다고 말하지만 데인은 저주 중화가 시작되면 저주를 받은 사람들은 힘을 제대로 쓸 수 없다고 말하며 심연이 설치한 에너지 장치들을 파괴하라고 말한다.

모든 장치들을 파괴하자 그제서야 저주 중화장치가 멈추고, 심연의 계획을 저지시키는 데 성공했으니 이제 떠나자는 데인슬레이프의 뒤에 빛이 퍼지면서 할프단의 영혼이 나타나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한다. 자신이 명령을 수행하지 못했다며 사과하는 할프단에게, "그대들은 500년 동안 맡은 바 임무를 다했다. 오늘 이 순간까지도 그대들은 내 영광이다."라고 말하자 할프단은 이에 뭔가를 느꼈는지, 켄리아는 멸망하지 않았다. 이렇게 서 계시지 않느냐고 말하고 데인이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하자, 할프단의 영혼은 그제서야 성불한다. 그리고 데인은 사라진 할프단의 영혼을 바라보며 "그러니 왕국을 다시 일으킬 필요도 없겠지"라며 켄리아를 다시 일으키려는 심연 교단과 계속해서 대립할 것을 결의한다.

사건이 마무리되고 할프단이 떠나자 데인은 아까 전 장치의 효과 때문에 부상을 입은 모양이라면서 자리를 떠나려 하는데, 휴가라도 가지라는 페이몬의 말에 그런 건 나와 어울리는 게 아니라고 말하며, 운명의 베틀 계획이 여전히 진행 중이니 자신은 그것을 계속 쫓겠다고 말하고, 여행자에게 "다음에 만날 땐 그 쪽에 서지 않길 바란다"고 말하며 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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