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414 - 물들의 찬송시, 푸리나 뽑기 및 육성

하루 더 참다가 뽑기를 돌리려고 했으나, 그 사이를 못 참고 결국 원석을 녹이고 말았습니다. 원래라면 귀찮고 짜증나는 테마 임무 하나 클리어하고 들어가려고 했으나, 아무래도 그건 한번 시작하면 1-2시간은 기본이라서 빛보다도 빠르게 건너뛰게 되었습니다. 모아놓은 원석도 딱 반천장 분량인데, 이번에는 뽑기가 성공적이어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평소에는 이런 미신은 안 믿지만, 오늘만큼은 푸리나를 뽑을 수 있는 의식을 준비했습니다. 느비예트 1인 파티로 느비예트의 자리를 적절히 까는 것이죠.

반천장만에 먹을 수 있도록 원석도 딱 반천장 올라가는 수준만 쓰도록 합시다. 스택 계산에도 그것이 쉽기 때문에, 70회 뽑기부터는 단차가 이득이죠.

기존에 모아두었던 뒤얽힌 인연 약 25개와, 상점에서 구매한 55개로 뽑기를 달려봅시다. 몇 달에 한 번 있는 일인데도 불구하고 항상 뽑기 들어가기 전에 떨리는군요.

첫 시작은 가볍게 4성으로 시작해줍시다. 어차피 매번 뜨는 4성이고, 구린 무기 아니면 중복 캐릭터나 주구장창 뜨기 때문에 기대는 안 했습니다만...

첫빠따부터 바로 신캐릭 샤를로트가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이렇게 되면 첫 시작이 좋음과 동시에, 운빨이 조금 먹혀들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건진 건 캐릭뿐이고, 나머지는 구린 3성짜리 무기만 나와서 Fail. 그래도 일단 샤를로트 돌파 재화를 모은 것이 헛되지는 않았습니다. 심한 경우에 천장 치고도 안 뜨는 상황도...

이런 식으로 파티에 다른 멤버가 없을 때 새로운 영웅을 뽑으면 해당 영웅이 파티에 바로 합류하는 연출이 나타납니다. 덤으로 캐릭터를 얻었다는 안내도 뜨는군요.

풀 차지까지 시간이 걸리거니와, 그 사이에 잡몹한테 맞지 않을 거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거기다가 쿨타임도 무슨 알하이탐급이라서 자비가 없는 스킬이죠.

그러고 나서 다음 뽑기를 돌렸는데, 단차도 아니면서 바로 5성이 등판했습니다. 이쯤 하면 픽뚫이 나도 바로 원석 끌어모아서 확천을 올릴 수 있는 수준이라 매우 운이 좋은 경우죠.

그런데 12번째만에 푸리나가 등판하면서 그런 걱정은 저 멀리 날아갔습니다. 이번 뽑기는 대성공이죠. 그간 4연속 픽뚫을 당했으니, 이런 날도 적절히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확정 4성으로는 이제 그림자만 봐도 누군지 알 수 있는 샤를로트가 또 등판했습니다. 기존의 영웅들이 하나도 안 나온 게 신의 한수였네요.

좌우간 이번에는 운이 너무 좋았습니다. 남는 원석들은 다음 뽑기때 쓰기로 하고, 이번 후반부 뽑기는 쉬든지 해야겠습니다. 그동안 못 했던 원석 충당도 할 겸...

Aㅏ... 겁나 좋쿤. 이것이 바로 혹스턴 형님의 가호 + 느비예트와 장소 버프를 제대로 받은 게 분명합니다. 다음번에 라이오슬리 뽑을 땐 메로피드 요새에 가서 해야 할 듯...

이 양반 몰랐는데 왼손잡이였구만. 평타와 평타 사이에 딜레이가 거의 없어서, 무한으로 공격을 할 수 있습니다. 온필드 딜러였으면 사기 소리를 들었을텐데 말이죠.

공격과 힐을 둘 다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캐릭인데, 검은 옷을 입고 있을 땐 공격을, 흰 옷을 입고 있을 땐 힐을 합니다. 하지만 정작 전투 중에는 그런 게 눈에 안 들어오죠.

소환몹이 깔린 상태에서는 이렇듯 오라가 발생하는 모양입니다. 전투 중에 한 곳에서만 죽치고 있는 경우는 잘 없는데, 나중에 보스랑 1:1로 맞짱을 뜰 땐 이득을 좀 보겠군요.

문제는 이 양반을 육성하려면 돈이랑 재화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샤를로트 재화는 어느 정도 모아놨는데, 푸리나 재화는 아직 Fail이라는 점입니다.

뽑기를 하루만 늦게 들어갔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테지만, 너무 성급했습니다. 좌우간 1돌파를 뚫은 샤를로트를 건졌으니 다행입니다. 확천 갈 때까지 4성 안 뜨는 경우도 있죠.

신규 캐릭터는 바로 날개를 갈아야 합니다. 폰타인 평판 보상으로 받은 날개를 끼려고 했으나, 아직 폰타인 평판이 영 구리구리해서 Fail입니다...

그동안 모아놓은 재료로 80레벨은 커넝 70레벨도 못 갈 것 같네요. 사람이 되려면 적어도 특성이 열리는 60레벨은 찍어야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나가 역시나... 보스 재화도 딸리고, 지역 특산물도 딸리죠. 보스는 레진을 쓰면 그만이지만, 저건 다른 사람 월드 가서 쌔비거나, 2-3일 뒤에 파밍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젠장. 저 특산물이 문제였습니다. 나중에 샤를로트 돌파 재료랑 같이 노가다를 뛰든지 해야 하겠습니다. 그에 반해 샤를로트는 80레벨까지는 바로 올릴 수 있는 상황이죠.

푸리나 육성은 대충 해놓고, 이제 이 기자양반을 적절히 육성해줍시다. 지역 특산물이 168개였다면 좋았을 테지만, 안타깝게도 어중간한 상황에서 멈췄습니다.

이 양반은 그런데 쉴더도 아니고 힐러라서 굳이 90레벨까지는 안 올려도 된다는 말을 들은 것 같네요. 80레벨 정도로 당장 합의를 보도록 해야겠습니다.

역시나 미리 모아놓은 보람이 있구만. 문제는 3성짜리 잡몹 전리품인데, 저건 합성을 하거나 아니면 더 노가다를 달려야 합니다. 항상 귀차니즘때문에 Fail을 하게 생겼네요.

캐릭 하나당 만남의 인연 3개를 얻을 수 있으니, 사실상 상시 뽑기 3회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죠. 문제는 푸리나는 아직 80레벨 돌파를 하지 못했다는 점...

겁나 좋쿤. 오페라하우스에서 뽑았으면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좌우간 이번 4.2버전 전반부 뽑기는 완전히 거저 먹은 수준입니다.

문제는 역시나 성유물인데, 아직 등장한지 얼마 안 된 영웅이라서 그런지 어떤 성유물의 어떤 옵션을 쓰는지 나와 있지 않아서 Fail. 들리는 소리로는 느비예트랑 비슷하다고...

대충 이걸로 파티 하나 뚝딱입니다. 이제 저기다가 쉴더 한명 넣으면 해결이 되죠. 물 공명은 이미 받고 있으니, 지금 잘 쓰고 있는 얼음 속성 레일라를 같이 넣든지 해야겠습니다.

성유물은 황금 극단 세트를 적절히 사용한다고 하니, 느비예트 파밍을 하면서 푸리나도 같이 파밍이 어느 정도 된 상태죠. 마냥 욕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성배였는데, 이걸 물 속성 공격으로 줄지, 아니면 체력 계수로 줄지가 의문이었습니다. 일단 마땅한 선택지가 없으니 바로 체력 계수를 조지도록 하고...

이번에도 왕관은 역시 체력 계수를 줍시다. 치명타 피해가 붙었는데, 처음부터 4옵이었다면 시작하자마자 7.8퍼를 먹고 들어갔다는 말이 됩니다.

그리고 끝까지 강화를 하고서 22.5퍼라는 어마어마한 수치가... 혹스턴 형님의 가호를 이런 데다가 벌써 써버리면 나중에 운이 없을 수도 있는데, 일단 그런 건 나중에 생각합시다.

문제는 파밍이 쉽다고 소문이 난 이 깃털과 꽃인데... 이건 부옵션에 반드시 체력과 치확, 그리고 치피와 원충이 있어야 합니다. 지금은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니죠.

바로 20강을 올렸더니 골고루 하나씩 붙었습니다. 저 방어력은 도대체 누굴 위한 계수인지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스펙업을 하려면 비경을 더 열심히 돌아야 합니다.

Aㅏ... 이제 꽃도 마찬가지. 치명타 피해가 붙은 건 좋은데, 부옵션에 있는 원충과 체력 퍼센트가 붙어야 합니다. 주옵션이 체력으로 고정이니 어쩔 수가 없죠.

어느덧 강화 재화가 딸리는 지경이 됐습니다. 요즘 성유물 비경을 게을리 돌았더니 이런 사태가;; 나중에 방랑자 스펙업 다시 날 잡고 해볼 생각인데, 그때 또 모아야겠습니다.

바로 20강을 갈겼더니 이런 대참사가... 체력 30퍼쯤은 떠야지 종결급이라고 보는데, 10퍼센트 꼴랑 먹었습니다. 지금 당장으론 20퍼만 넘어도 준종결이라고 보고 있죠.

역시 성유물 도박보다도 더 무서운 게 강화 도박입니다. 재화가 없으면 어떻게든 5성 성유물까지 갈아서 강화를 하려고 하니... 이쯤해서 멈추도록 해야겠네요.

육성을 하니 체력은 많이 올랐지만, 안타깝게도 치확과 치피가 망했습니다. 어차피 아직 육성이 다 끝난 것도 아니고, 짬처리 성유물 가지고만 모았으니 그러려니 합니다.

보석이랑 잡몹 전리품은 충분한데... 어째서 보스 전리품과 지역 특산물이 모자란 것이냐. 빨리 시간이 흘러서 리젠이 되어야 합니다. 저 보스도 잡기 슬슬 귀찮아지고 있죠.

그리고 드디어 고대하던 이 파티를 본격적으로 굴릴 수 있게 됐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일일 의뢰를 할 때만큼은 이 조합을 진지하게 굴릴 수 있지 않나 싶네요.

문제는 무기입니다. 왜 이렇게 구린가 싶었더니, 돌파와 성유물이 다가 아니죠. 이 무기랑 특성 레벨 강화도 해야 하는데... 일단 4성짜리 페보검을 아쉬운대로 껴줍시다.

겁나 좋쿤. 기존에 모아놓은 재화 덕에 스트레이트로 바로 70레벨까지 올라갔습니다. 역시 페보니우스 시리즈는 가성비가 좋은 무기죠. 덤으로 원충까지 달렸으니...

다음은 샤를로트의 차례인데, 마찬가지로 페보니우스 시리즈를 껴줍시다. 2개 있는 음유시인의 악장은 적절히 버리고... 역시나 페보니우스 시리즈가 있어서 다행입니다.

이건 아쉽게도 60레벨에서 멈췄습니다. 하지만 제례검의 레벨이 60이었다는 걸 생각해 보면, 생각보다 나쁘지는 않습니다. 바로 실전에 들어가줍시다.

안타깝게도 샤를로트는 성유물이 없기 때문에, 기존에 있던 다른 영웅들이 쓰다 버린 성유물을 짬처리 해줍시다. 이런 막장 스펙으로는 어림도 없죠.

하필이면 NPC가 주는 임무가 걸리다니... 걸려도 사냥이 있는 게 나왔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이 할배는 아직도 기침병을 못 낫고 있네요. 모험가 누구랑은 다르게 말이죠.

E스킬 홀드로 잡몹들을 묶으려고 했더니, 캐릭터가 홀딩 중에도 움직일 수 있더군요. 문제는 같은 얼음 속성이라서 그런지 데미지는 기대할 수 없다는 겁니다.

바로 푸리나로 소환수부터 꺼내줍시다. 데미지가 은근히 좋은 것이, 역시 성유물은 5성짜리 5세트를 껴야 합니다. 물론 무기는 6-70레벨에서 합의를 보고...

느비예트의 강공격 한번에 몹들이 살살 녹습니다. 이렇게까지는 안 강했던 걸로 아는데, 물 공명에다가 푸리나가 있으니 왠지 더 데미지가 잘 나오는 것 같군요.

페보니우스 무기를 쓰니 원소통이 생각보다 빨리 차오릅니다. 이건 마치 던파 인챈트리스의 1각기를 보는 것만 같은 연출이군요. 게임 곳곳에서 던파의 향기가 풍기고 있죠.

역시나 예상했던대로 버프기입니다. 이래놓고 이제 느비예트를 꺼낸 다음에 폭딜을 넣으면 되죠. 미리 소환된 몹들도 빡딜을 넣어주고 있습니다.

물 위를 걸을 수 있다는 것도 메리트 중 하나인데, 이제 저 물고기 잡는 것도 헤엄치는 게 아니라 그냥 대놓고 걸어서 가서 잡을 수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얼음 속성 법구 캐릭터인 샤를로트도 물을 얼려서 물 위를 걸을 수 있다고 하는데... 그보다도 얼음 속성의 낙하 공격이 생각보다 신선하네요.

마찬가지로 사진을 적절히 찍어주는데, 아직 성유물이 개판이라서 그런지 데미지가 장난감 수준입니다. 물론 힐도 기대할 순 없고... 지속 시간도 짧고 원소통은 커서 Fail인 것 같네요.

원래라면 감시탑만 부수고 튀는 게 인지상정이었지만, 이번만큼은 지원군 오는 걸 전부 다 잡아줍시다. 감시탑 하나당 지원군 하나가 예약된 거나 다름없죠.

가만 보니 원소통 60으로 생각보다 원소 폭발을 자주 쓸 수 있는 캐릭터였습니다. 이쯤 하면 파루잔처럼 원충 300을 올린다고 고생을 할 필요도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힐도 간간히 할 수 있는데, 여기다 샤를로트까지 등판하면 그야말로 힐파티가 됩니다. 문제는 딜을 넣느라 이런 걸 꺼낼 여유가 없다는 거죠.

Aㅏ... 그 양반은 사실 수녀가 아니라 보물 사냥단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나 모르겠네. 나도 최근에 안 사실이지만, 이 할배는 아직도 진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편함을 까서 원석을 수급하려 했더니, 웬 영어로 또 우편이 한가득 와 있습니다. 분명 웹 이벤트에서 얻은 원석을 가져갔을 뿐인데, 이렇게 전송되다니...

아무튼 오늘 이렇게 푸리나 뽑기에 과감하게 들어갔더니, 운이 매우 좋게도 20뽑만에 등판을 해줬습니다. 이걸로 다음 4.3버전에서도 확정 캐릭을 하나 더 가져올 수 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