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시티 사파리 서울, 동대문 이벤트에 다녀오다
지난 7일에서 8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 '포켓몬고' 시티 사파리 이벤트 오프라인 행사장에 다녀왔습니다. 포켓몬고 시티 사파리는 그동안 특정 공원 등 일부 한정된 장소에서만 진행되던 이벤트를 도시 전체 단위로 확대한 것인데요.
포켓몬고 시티 사파리
이번 서울 이벤트가 최초 개최로, 이후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도 개최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 이벤트는 서울 전역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것과 함께 동대문 현대아울렛, 인사동 쌈지길, 남산서울타워 플라자 3개의 장소에서 오프라인으로도 개최되었는데요.
오프라인 이벤트 개최 장소
저 같은 경우 동대문 현대아울렛 행사장을 방문했습니다.
이브이 현수막
현장에 도착하니 가장 먼저 거대한 사이즈의 이브이 현수막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이번 시티 사파리 이벤트의 주인공 포켓몬이 바로 '사파리 모자 이브이'입니다! 일반 이브이와 달리 사파리 모자를 쓰고 있는 것이 특징이죠. 예전에 등장했던 '사파리 모자 피카츄'의 이브이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피카츄, 이브이 조형물
9세대 스타팅 조형물
현장에는 피카츄와 이브이 조형물, 그리고 이번 9세대 포켓몬스터 스칼렛/바이올렛 버전의 스타팅 포켓몬인 나오하, 뜨아거, 꾸왁스의 조형물도 있었는데요. 최근 포켓몬고에도 9세대가 업데이트되면서, 모두 게임 내에서 만나볼 수 있는 포켓몬이 되었습니다.
포켓스탑
행사장의 가운데 위치에는 게임 내에서 아이템을 보급해주던 포켓스탑이 현실로 구현되어 있었습니다. 게임에서와 마찬가지로 꼭대기의 몬스터볼이 회전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죠.
행사장 전역에 울려 퍼지는 포켓몬고의 브금 역시 저 같은 포켓몬 덕후들의 실금을 울리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스티커판
비록 최근 출시한 다른 AR 게임들은 성과가 영 좋지 못하지만, 포켓몬고는 여전히 잘나가고 있는데요. 이러한 전세계적인 인기를 자랑하듯, 이번 이벤트 역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국적 관광객들의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행사 주최 측에서도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 표시할 수 있는 스티커판을 만들어놨네요.
포켓몬 인생네컷
또, 포켓몬을 배경으로 인생네컷(?) 비슷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부스가 마련되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고 다른 일정으로 바빴는지라 아쉽지만 패스를 하게 되었습니다.
안농을 잡았다
이번 포켓몬고 시티 사파리 이벤트는 '사파리 모자 이브이'를 잡을 수 있는 것과 함께 그동안 잘 등장하지 않던 안농과 같은 포켓몬들도 포획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는데요.
저도 덕분에 한 마리 포획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런데 영 안 잡히더군요. 몬스터볼로 한 4번 정도 실패하고, 도망갈까봐 하이퍼볼로 겨우 잡았습니다.
이로치 데덴네도 잡았다
그리고 운이 좋았는지라, 이로치 데덴네도 한 마리 포획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귀엽네요.
흥미로웠던 것은 현장에 있는 직원분이 관련 언급을 하실 때, '이로치'라는 표현을 사용하신 것.
저 같은 팬들이야 '색이 다른 포켓몬'을 '이로치'라고 많이들 표현하지만, 공식적으로(물론 직원분의 개인적인 표현이지만) '이로치'라고 말을 하시다니, 뭔가 신기했습니다.
사파리 모자 이브이
이것저것 작성을 하다보니, '사파리 모자 이브이' 포획 설명이 가장 늦어졌네요.
'사파리 모자 이브이'는 스페셜 퀘스트에 있는 'City Safari: 서울2023'을 진행하면 한 마리는 쉽게 포획할 수 있습니다.
이브이 진화
한 마리를 포획하고 나면, 서울 각지에 있는 이벤트 포켓스탑에 방문하여 하루 최대 8마리를 포획할 수 있는데요. 8마리라는 숫자를 듣자마자 현재까지 공개된 이브이의 진화 종류라는 것이 딱 떠오르면서, 센스있는 설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울 각지에 있는 이벤트 포켓스탑
서울 각지를 방문해야 된다는 것에서 상기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 각지의 관광 코스를 구경하는 것과 이브이를 잡는 것 일석이조를 모두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죠.
보람차고 즐거웠던 이벤트였습니다! 다른 포켓몬으로도 또 개최되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