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포토덤프: 폭염 속 무과금 트레이너

포켓몬고 다시 시작한 지 한 달이 다 되어간다. 퇴근 후 얼른 선릉역으로 달려가야 사람들이 모인 인기 레이드에 참여할 수 있다. 너무 더워서 선릉역까지 가는 것도 힘들다... 하지만 우리 동네는 3~4명 모인 것도 거의 못 봤는데, 평일 퇴근시간 선릉역은 10명이 넘게 모이기도 하기 때문에 포기할 수가 없다. 나도 스타일리쉬 트레이너 같은 거 하고 싶은데 무과금 기본 착장 트레이너에게는 불가. 맨날 어제 많이 걸은 사람 됨ㅋㅋㅋㅋㅋ

넷플릭스 작게 띄워놓고 최강야구 보면서 포켓몬고 하는데 이것이 행복이다... 여러분 행복은 가까이에 있어요! ㅋㅋㅋ 최근 2주 동안 메타몽을 찾아 헤맸는데 결국 이 무더위에 향로 켜고 한 시간 걸어서 잡았다. 너무 더웠다... 살 조금은 빠지겠지? ^^

소소하게 강력한 나의 포켓몬들! 님피아랑 괴력몬 빼면 다 2017년에 잡은 친구들이다. 8살이라고 생각하니 어쩐지 짠해... 얘들아 너희가 용감하게 싸워줘서 체육관도 많이 털고 레이드도 많이 했어 고마워 앞으로도 잘 부탁해ㅠㅠㅠㅠㅠ 1n년 동안 MBTI T 나오다가 최근 처음으로 F가 나왔는데 이유를 알 것 같다ㅋㅋㅋ T랑 F 반반이긴 하지만ㅋㅋㅋ 사람에겐 냉정하지만 포켓몬에게는 따뜻하겠지

일주일에 50km 걷는 건 아무래도 무리... 그래도 지하철역부터 회사까지 0.8km 정도 걸어야 하기 때문에 출퇴근 때만 켜놔도 이미 8km다. 역세권이 아닌 건 정말 아쉽지만 알 부화시키기 좋으니 럭키 무더위 땀줄줄 비키잖아?ㅋㅋㅋㅋㅋ 어제도 하루 종일 유튜브 보고 게으름 피우다가 헬스 안 갔는데, 그 와중에도 밤 9시에 주섬주섬 나가서 포켓몬고 1시간 하고 왔다ㅋㅋㅋㅋㅋ

슬픈 무과금 트레이너... 약이 부족해서 애들 다 입원시킬 지경... 가방이 작아서 도구도 몇 개 못 넣음... 흑흑... 하지만 내 사전에 게임 현질이라는 것은 없기 때문에 이대로 산다 얘들아 조금만 참아 약 구해올게

해외에서 잡은 포켓몬 친구들은 별 쓸모가 없어도 팔기... 아니 박사한테 보내기가 좀 그렇다. 대부분 2017년 황금연휴 유럽여행 가서 잡아온 친구들이다. 지금 생각해 보니 포켓몬고 지우지 말고 해외 갈 때만이라도 조금씩 할 걸 그랬네. 근데 또 해외까지 가서 포켓몬고를 하는 게 맞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9월에 방콕 가면 딱 코산호 한 마리만 잡고 싶다.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