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1.26] 오늘의 게임뉴스_게임 업계, 크런치는 늘었는데 휴식은 줄었다, 블루 아카이브, 日 TV 애니메이션 나온다 등

콘진원에서 2022 게임산업 종사자 노동환경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많은 이슈에 대한 조사가 되었지만, 가장 핵심적으로는 크런치 모드가 증가한 반면, 그에 대응하는 휴식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이 되겠다. 조금 특이하게도 '크런치 모드가 필요하냐?'라는 물음에는 노동자와 사용자 모두 그렇다는 답변이 불필요하다는 응답 보다 앞섰다. 시험 날짜에 앞서 미리 시험공부를 시작했어도 결국 시험 전날에는 밤샘을 하고 마는 우리네 인생과 닮아있네..크런치 모드란...다만 크런치 모드를 필요할 땐 발동하더라도, 그 추가적인 노동에 대한 대가는 노동자가 요구하기 전에 시스템으로 잘 보장해 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뭔가 재택근무도 줄어들고, 크런치는 늘어나면서 노동 환경이 경색되어가는 느낌인데, 주 52시간 근무제 유연화가 유연화라는 이름으로 더욱 경색된 노동 환경을 만들어내지는 않을까 우려도 되기는 한다.

▶ 보고서 Full version download: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 총괄 기관, 방송,게임,음악, 패션, 애니메이션, 캐릭터, 만화, 실감콘텐츠등 장르별 콘텐츠의 제작 지원과 기획·창제작, 유통·해외진출, 기업육성,인재양성, 문화기술개발, 정책금융지원과 정책연구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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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게임 업계, 크런치는 늘었는데 휴식은 줄었다

인벤

출시, 업데이트를 앞두고 이루어지는 강도 높은 근무인 크런치 모드. 2022년 게임 업계에 크런치 모드를 겪은 종사자는 전년 대비 늘었지만, 그에 따른 휴식을 전혀 보상하지 않는 응답률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일 '2022 게임산업 종사자 노동환경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고용 현황, 노동시간 현황, 업무 만족도, 산업 및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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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업데이트를 앞두고 이루어지는 강도 높은 근무인 크런치 모드. 2022년 게임 업계에 크런치 모드를 겪은 종사자는 전년 대비 늘었지만, 그에 따른 휴식을 전혀 보상하지 않는 응답률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일 '2022 게임산업 종사자 노동환경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고용 현황, 노동시간 현황, 업무 만족도, 산업 및 환경 이슈 등의 결과가 보고서를 통해 나온 가운데 노동환경 문제의 심각성이 부각됐다.

연구팀은 실태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게임 업계 내 양극화를 비롯해 종사자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이 산재해 있다고 봤다. 특히 크런치 모드는 지난 2021년 대비 경험 종사자 비율, 지속일, 크런치 시기 한 번에 지속된 총 노동시간이 모두 늘었다.

크런치 모드를 경험한 종사자는 전체 응답자 중 19.1%로 11.1주에 한 번꼴로 발생했다. 크런치 모드 발생 시 지속 일은 9.6일이며 크런치 시기 한 번에 지속된 총 노동시간은 20.2시간으로 나타났다. 가장 길었던 일주일 노동시간은 평균 60시간이다.

크런치 경험 종사자 15.4%, 15.9주에 한 번 발생, 한 번의 크런치에 평균 7.2일 지속되던 2021년과 비교하면 경험한 종사자는 늘고 더 자주, 더 길게 크런치가 발생하고 지속됐다.

크런치 모드는 더 격해졌지만, 그에 따른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는 늘었다. 크런치 모드 진행 후 휴식이 보장된다는 의견 자체는 54.1%로 전년도 54.7%와 유사한 응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휴식이 전혀 보장되지 않는다는 응답은 7%를 기록, 2020년과 2021년 각각 1%, 2.9%를 기록한 것보다 크게 늘었다. 반대로 휴식이 매우 보장된다는 응답률은 2020년 37.6%에서 2021년 27.6%, 2020년 22.7%로 매년 감소했다.

아울러 규모가 작은 곳일수록 크런치 경험도 많았으며 300인 이상 사업체 소속 종사자들은 타 규모 사업체보다 크게 낮은 5.1%만이 크런치 모드를 경험했다.

단, 크런치 모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종사자와 사업체 각각 43,5%, 48.7%가 필요하다고 응답해 불필요하다는 의견보다 앞섰다.

업계 종사자들이 느끼는 노동 환경에서의 가장 큰 문제는 복지 및 처우 격차와 임금이다. 종사자는 임금 격차가 일반 종사자 간, 임원과 일반 종사자 간, 기업 규모에 따른 격차 모두 심화되고 있다고 봤다. 또한, 기업 규모에 따른 복지 및 처우 격차 역시 심화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네 부문 모두 심각성 점수 50점을 넘겼다.

기업 규모에 따른 복지와 임금 격차는 사업체 역시 각각 67.2, 63.1점을 기록하며 사업체와 종사자 모두 노동환경의 주요 문제로 인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다른 항목은 사업체가 종사자보다 낮은 점수를 기록하며 인식차이를 보였다. 특히 폭언 및 폭행, 성희롱 및 성폭력 문제는 종사자는 47.2, 46.4점을 기록했지만, 사업자는 26.8, 31.1점만을 기록했다.

주 52시간 근무제 유연화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종사자가 56.3%,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종사자가 43.7%로 긍정적인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다만, 유연화에 따라 이어질 변화에 대한 다른 시각이 존재했다.

주 52시간 근무제 유연화에 대해 부정적 인식의 이유로는 총 근무시간이 늘어날 것 같아서(54.9%), 추가 근무에 대한 금전적 보상이 주어지지 않을 것 같아서(24.4%)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대로 긍정적 이유 는 업무시간을 유 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을 것 같아서(51.1%), 더 많은 금전적 보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 같아서(29.6%)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2022 게임산업 종사자 노동환경 실태조사' 보고서는 콘진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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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블루 아카이브, 日 TV 애니메이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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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 애니메이션은 일본 3대 배급사로 손꼽히는 쇼치쿠에서 배급을 맡는다. 함께 열린 TV 애니메이션 공식 사이트와 티저 이미지에는 파란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서 있는 아로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넥슨게임즈는 IP 원작사로 애니메이션 감수를 담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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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 아카이브 애니메이션 (사진제공: 넥슨게임즈)

넥슨게임즈는 지난 22일, 블루 아카이브 일본 서비스 2주년 기념 생방송을 열고 TV 애니메이션 제작 소식을 밝혔다.

블루 아카이브 애니메이션은 일본 3대 배급사로 손꼽히는 쇼치쿠에서 배급을 맡는다. 함께 열린 TV 애니메이션 공식 사이트와 티저 이미지에는 파란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서 있는 아로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넥슨게임즈는 IP 원작사로 애니메이션 감수를 담당할 예정이다.

블루 아카이브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넥슨게임즈 김용하 PD는 “이번 TV 애니메이션을 통해 많은 시청자들이 ‘블루 아카이브’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전세계 팬들이 즐길 수 있도록 최적의 배급사 선정과 유통채널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블루 아카이브는 공식 아트북, 코믹북, OST, TCG, 피규어, 굿즈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IP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제작사나 스토리, 성우진 등 자세한 사항은 공식 사이트에서 추후 확인 가능하다.

▶관련기사: 넥슨 '블루 아카이브' 日 앱스토어 매출 1위…2주년 '흥행돌풍'

넥슨 '블루 아카이브'가 서브컬처 본고장 일본에서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에 올랐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게임즈 MX 스튜디오가 개발한 블루 아카이브가 이날 일본 애플 앱스토어에서 출시 2년 만에 매출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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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영상 없이 믿어달라더니? 스팀 삭제+연기 '더 데이 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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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호그와트 레거시 등 글로벌 인기작들과 어깨를 나란히하며 스팀 위시리스트(찜하기) 2위까지 기록했던 '더 데이 비포(The Day Before)'. 팬들의 기대와는 반대로 출시 직전까지 제대로 된 새 영상 한 편 공개하지 않았던 개발사 Fntastic이 결국 게임의 연기를 밝혔다. 다만, Fntastic의 발매일 연기 발표는 일반적인 게임과는 사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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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호그와트 레거시 등 글로벌 인기작들과 어깨를 나란히하며 스팀 위시리스트(찜하기) 2위까지 기록했던 '더 데이 비포(The Day Before)'. 팬들의 기대와는 반대로 출시 직전까지 제대로 된 새 영상 한 편 공개하지 않았던 개발사 Fntastic이 결국 게임의 연기를 밝혔다.

다만, Fntastic의 발매일 연기 발표는 일반적인 게임과는 사뭇 달랐다.

시작은 현지 시각 24일, 미국의 주요 게임 커뮤니티에서 '더 데이 비포'의 스팀 페이지가 제거됐다는 글이었다. 현재 기존의 게임 페이지 링크를 선택하면 별도의 안내 문구 없이 스팀 메인 페이지로 이동된다. 게임의 예정된 발매일은 3월 1일로 출시가 약 한 달여 남은 가운데 스팀 페이지가 제거되자 많은 팬이 개발사 Fntastic에 사실에 관해 이야기할 것을 요구했다.

Fntastic은 이후 별도의 스팀 토론 페이지를 통해 상황을 전했다. 상점에서 게임이 표시되는 데에서 발생하는 사소한 기술적 문제로 이미 잘 알려진 버그 때문에 페이지가 제거됐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화요일 점검 이후 문제 해당 문제가 해결되기에 이 때 스팀 상점에 다시 표시될 것이라고도 공지했다. 부정적인 메시지나 다른 플레이어의 불만에 신경 쓰지 말아 달라고도 당부했다.

일부 유저들은 처음 보는 일이라며 개발사에 해명을 요구했지만, Fntastic은 별도의 메시지를 남기지 않았다.

이후 같은 날 Fntastic은 공식 SNS를 통해 게임의 스팀 페이지 삭제 이유를 전했다. 앞서 기술적인 문제라고 전했던 개발사는 이번에는 게임 제목인 '더 데이 비포'의 상표를 다른 누군가가 보유하고 있어 스팀 측이 페이지 삭제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기존과는 다른 이유를 들어 페이지 삭제 사유를 전한 셈이다.

또한, 페이지 삭제 이야기를 전하며 앞서 출시를 기다려달라 언급한 것과 달리 11월 10일로 게임이 연기됐음을 알렸다. 팬데믹 이후 게임 개발 과정에서의 일정 재조정과 출시 연기는 그다지 낯선 광경이 아니다. 하지만 연달아 불거진 Fntastic과 '더 데이 비포'의 여러 문제가 얽혀 팬들의 신뢰를 잃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 기대감을 크게 높였던 컨트리사이드, 이후 이 같은 실기 게임 플레이 영상은 거의 공개되지 않았다

좀비들이 공존하는 오픈 월드 서바이버 MMO를 표방해온 '더 데이 비포'는 게임이 공개된 2021년 실제 플레이 영상을 통해 게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수준 높은 그래픽과 생존과 연결된 사실적인 시스템, 물리 요소, 긴장감 넘치는 플레이는 이미 많은 팬을 보유한 동종 장르 팬들의 관심을 받기 충분했다. 스팀 위시리스트 역시 이러한 기대가 반영됐다.

하지만 Fntastic은 이후 출시를 한 달여 앞둔 기간까지 새로운 플레이 영상을 공개하지 않으며 팬들의 의구심을 샀다. 올해 1월 초 Fntastic 개발자들의 이야기를 전한 5분짜리 영상에 짤막한 게임 푸티지가 담긴 데 그쳤다. 해당 영상 공개 이후 팬들은 게임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공개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후 개발사는 편집 없는 게임플레이 푸티지를 이번 달 내로 공개할 것이라며 팬들의 불만을 잠재우려 했다.

Fntastic은 이날 '더 데이 비포'의 새로운 상표출원 링크를 공유하며 새로운 게임 플레이 영상 공개 전 해당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많은 팬의 기대를 모았던 '더 데이 비포'는 지금 수많은 의혹과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이를 뒤집는 방법은 새로 공개될 게임 플레이와 정식 출시될 게임의 훌륭한 만듦새뿐이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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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