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 '문화'의 지고(至高)를 보여주는 게임을 넘어선 게임
유사이래(有史以來)
21세기 가장 뛰어난 게임이 아닌
문화 작품 중 하나를
뽑으라고 한다면
나는 욕을 먹어도 좋으니 바로 이 게임을 추천 한다.
GAME 을 뛰어넘는 문화(Culture)로써
MIHOYO 가 만들어가고 있는
이 작품은
음악,연출,재미,놀라움,배경,서비스
모든 분야에서
내가 이제껏 상상하지도 못했던
아득히 높은 지고의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우선
벌써 출시한지
1년이 넘어가는 게임에 대해
왜 이리 거창한 제목으로
글을 쓰는지 궁금 할 수 있겠다.
이유는 단지 내가
이 게임을 올해 1월부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인생 1년 손해본거다.
Mihoyo 라는 회사는
사실 이 게임을 하기 전까지
그다지 관심이 있는 회사가 아니었다.
하지만
난 이 게임을 하고부터
매일 매일이 솔직히
놀랍고
즐겁고
참담한 기분이다.
리월의 아름다운 풍경, 실제 인게임 모습이다.
문화를 만드는 인간 으로써
긍지(矜持)를 알고 싶다면 원신을 해보라
게임 개발에 있어
내가 이상(以上) 으로 삼던
돈을 벌어 기술과 작품에 투자하는
선 순환의 사이클.
그걸 바르게 실행하고
있는 둘도 없는 회사 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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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게임개발 20년째 항상 의문이 있다.
도대체
국내 게임회사 CEO들은
평생 쓰지도 못 할
돈과 재산을 불려
그걸 자기 주머니에만 넣어둔체
왜 게임회사 CEO따위를 하고 있는 것인가??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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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로는 항상 훌륭한 게임
존경받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떠들지만
행동은 전혀 따라주지 못한다.
대부분은
도대체 돈을 어디다 써야하는지
갈피조차 못잡는
한심한 모습을 너무나 많이 보인다.
정작 유지하고 보완해야 할
게임의 퀄리티를 위한
연출,재미,음악,그래픽은 당연하고
소중한 유저간담회, 문화행사, GM, QA의 Legacy 마져
다 버리고
개발비,운영비 아껴
돈이나 더 벌겠다는
저급한 생각으로
무슨 존경받는 문화를 만들겠다는건가????
내가 볼떄
국내 개발사 CEO 대부분은
문화가 뭔지 모른다.
문화를 제대로 즐겨본적도 없고
흥미도 없다.
재투자를 어떻게 어디다 해야하는지
서브컬처에 대한 이해도 없고
그저 매일매일 KPI만 보면서
글로벌 사업가 코스프레만 나이먹고 쳐하고 있다.
이런 사업가들이
게임의 방향성을 지시하니
훌륭한 개발자 수백수천을 두고도
21세기에
중고등학생 조차 욕을 하는
수준 낮은 게임밖에
못 만드는 것이다.
벤티 배경 이미지. 일러스트 한장한장 캐릭터와 배경의 느낌을 잘 살리기 위해 신경 쓰는 모습이 대한민국에선 이젠 신선하게 느껴질 지경이다.
그리고
아쉽게도
한국이 아닌
중국에서 MIHOYO 라는 회사가
게임으로 돈을 벌어
재투자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너무나 모범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
바로 이 '원신'이다.
앞으로 당분간 '원신' 이야기 밖에는 하지 않을 것 같다.
짱껨이니 젤다 야숨을 베꼈다느니
그런 한심한 이야기는 게임을 한번 해보고 하라.
만약 게임을 해보고도 그런 한심한 이야기밖에
나올 이야기가 없다면
본인의 수준을 의심해보아야 할 것이다.
나로썬 패배감밖에 안드는 게임이 원신이고
현재 글로벌 수천만명의 10대가 이 게임을 한다.
그리고 그 10대들의 눈높이가
이제 '원신'수준으로 고정된다면
진짜 국내 게임회사들에게
미래가 있을런지 모르겠다.
도대체 국내는 '컬처'를 이해 못하는 CEO들이
왜 존경받는 '게임'을 만들고 싶어하는가?
존경받는 문화가 뭔지 알고 싶나?
그럼 '원신'을 해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