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일기] 원신 여름축제 후기

2022. 7. 31. 일요일 오후 3시경.

원신 여름축제 장소인 세빛섬에 도착하였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는데 이때에 나는 '늘 그렇듯, 오다 말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2차부스 입장 번호표를 받으러 갔다.

1. 1~800 ~ 6. 1~800 뒤에 더 있음 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앞에 번호를 받아갔다.

나는 6에 241번이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벤티 렌티큘러 포카를 살 수 있을 줄 알았다.

공식굿즈는 새벽 2시부터 줄 서는 사람들이 있어서 일찌감치 포기하였다.

카즈하 코스어분과 오타쿠 하트도 하였다. 즐거웠다.

공식굿즈 줄은 새치기 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질서 정연하였고 다들 착하고 순둥한 분위기였다.

그래서 더 아쉬웠던 것 같다. 행사 기획자들이 조금만 신경썼으면 다들 더 즐겁게 즐길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애초에 한여름에 장소를 왜 실외로 하였는지. 말로만 축제라 해놓고 초등학교 바자회만도 못한 수준으로, 교회 달란트 시장만도 못한 수준으로 기획한 것이 너무나 아쉽다.

내가 느낀 문제점

사람이 적게 올 것이라는 잘못된 판단 -> 사전조사 부족이다. 공식카페나 호요랩 등 축제 행사 참여 조사 했으면 대략 인원파악 가능하지 않나 거기서 나온 집계 기준 플마해서 장소 선정했어도 이 사단은 안났을듯.

그럴 리는 없겠지만..? 기획한 사람이 단독으로 장소 선정부터 모든 걸 총괄했다면 너무 무심했던 것 같다. 아니, 단독이든 보통의 의사결정 과정을 거쳤든 뭐가 됐든 행사 계획 자체가 너무 성의없고, 무심했다.

장소부터 삑사리나서 할 말이 없다. 가관이다.

코스어분들이 하드캐리 했던 것 같다. 이번 축제가 욕을 덜 먹는다면 그건 고생해 준 코스어분들 덕분인듯;;

진짜 어쩌려고 그러냐;;

코스프레 퍼레이드도 취소됐다. 비가 사정없이 쏟아졌다. 날이 이렇게 안좋아지기 전에 사진을 찍어두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기다리면서 사진도 찍고, 게임 얘기도 하면서 즐거웠는데.

시간이 갈수록 비는 더 세차게 내려서 옷은 다 젖고, 너무 힘들어서 결국 2차부스 굿즈는 포기하고, 집으로 갔다;

카카오프렌즈에서 라이언 굿즈만 사다가 원신 굿즈 좀 사려니까 이게 뭔 난리냐 ㅋㅋㅋㅋ 신선한 경험이었다.

어쨌든 집에 오니 다리가 정말 아팠다. 따뜻한 물로 씻으니 나아졌지만; 누워서 비경 돌다가 모랩 58이 되었다.

나름 원땅땅인데 거기 행사장 간 사람들도 나름 원땅땅들일텐데 그렇게 대했어야 했냐?!?!?

2022. 8. 1.

카즈하 2돌 완. 아무튼 그래도 일단 2돌은 해야 해;;

확천 74쯤에 나온 것 같다. 또르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