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아카이브 X 페이데이2] 혹스턴과 함께하는 시로코의 은행 털기
뱅크 하이스트인 하베스트 앤 트러스티 은행, 고 뱅크인 로버츠 은행, 일렉션 데이의 캐피톨 세이빙스 저축은행, 빅 뱅크인 베네볼런트 은행, 전작의 퍼스트 월드 뱅크, 뉴욕 브루클린 지점의 하베스트 앤 트러스티 은행, 그리고 마지막으로 멕시코의 산 마르틴 뱅크까지... 시로코는 혹스턴 형님과 함께 아비도스의 폐교를 막기 위해 총 7개의 은행을 털었습니다.
본 포스팅에서 사용된 모드는 존 윅의 보이스를 블루아카의 시로코로 바꿔주는 모드를 사용하였으며, 로딩 스크린이나 사운드 트랙, 그리고 캐릭터 모델링은 따로 변경하지 않았습니다. 덧붙여 모든 게임 플레이는 솔로 플레이로 데스위시 난이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뱅크 하이스트. 원래라면 돈을 훔치는 게 목적이었겠지만, 쉽고 빠른 진행을 위하여 금괴를 훔치는 것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어썰트 전이나 후나 변함없이 한결같은 목소리로 시민들을 통제하며, 특수 유닛들을 침착하게 포착하여 제거하는 모습을 보니 예전에 강도질을 하던 시절의 찰진 손맛이 다시 살아서 돌아온 것만 같습니다. 외에도 클로커에게 까였을 때 '쿠소!'를 외치거나, 달라스와 혹스턴, 그리고 체인스를 호출할 때도 항상 침착함을 유지하죠. 캐릭터의 목소리를 잘 듣기 위해 배경음악을 좀 줄여봤습니다.
어썰트와 소강상태일때 구분이 없이 항상 목소리가 한결같기 때문에 배경음악에 캐릭터의 목소리가 묻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동료들을 호출할 때는 무조건 존댓말로 부르기 때문에 지로와는 다르게 예의가 바른 강도입니다. 강도들 역시 각자만의 목표를 가지고 페이데이 갱단에 입단했다면, 시로코는 역시 학교를 살리기 위해 총대를 매고 직접 참전하는 컨셉으로 가는 게 적당하겠군요. 어차피 그쪽 세계관이나 이쪽 세계관이나 총질하는 건 같으니...
시로코가 가면을 쓰며, '아비도스를 위하여'라고 외치는 장면이 상당히 인상깊군요. 하지만 이 영상 하나를 건지기 위해 무려 같은 맵만 4번을 플레이했습니다. 처음에는 실수로 공방으로 설정하는 바람에 다른 유저가 중간에 난입했으며, 두번째로는 막 찍었던 트럭이 하필이면 올바른 곳으로 가서 결국 다시 재시작하게 됐죠. 마지막으로는 드릴로 금고를 땄는데, 안에 돈이 하나도 없는 어처구니 없는 현상까지... 하지만 그래서인지 이번에는 대박이 터졌습니다. 보통 안에 돈이 2-4개밖에 없는데, 이번에는 10개가 넘게 뜨더군요. 물론 다 가져오지는 않았습니다. 오랜만에 하는 강도짓 + 난이도 데위라서 올루팅은 좀 빡세죠.
드디어 여기까지 왔습니다. 앞선 은행 3개를 털어서는 아비도스를 살릴 수도 없거니와, 빚을 갚을 수도 없죠. 그러니 이번에는 워싱턴 D.C.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은행인 베네볼런트 은행을 적절히 털어보도록 합시다. 설정상 여긴 그 누구에게도 털린 적이 없는 은행이었으나, 이젠 아닙니다. 리더 달라스 아재와 그 오른팔인 혹스턴 형님, 그리고 전직 군인이자 용병이었던 체인스 삼촌과 함께라면 수줍은 여고생도 얼마든지 강도짓을 할 수 있습니다.
앞서 털었던 빅 뱅크에 비하면 규모가 작다고 까이는 곳이지만, 이곳에는 사실 엄청난 양의 금괴가 잠들어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것은 오버드릴을 뚫었을 때 얘기죠. 우리가 여기에 온 목적은 역시 돈입니다. 지금껏 맵이 출시된 순서와 스토리 라인이 진행된 순서대로 은행을 털고 있으니, 페이데이 갱단의 발자취를 아비도스의 시로코가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럼, 다시 한번 마스크를 쓰고서 총질을 하도록 해봅시다.
워싱턴 D.C.에 있는 지점은 이미 털었으니, 이제 뉴욕의 브루클린 지점을 적절히 털어줍시다. 아주 그냥 미국 전역을 휩쓸고 다니는군요. 페이데이 갱단이 각자의 확고한 목적을 가지고 갱단에 입단하고, 또 확고한 목적을 가지고 총질을 하고 있으니, 시로코에게도 충분히 명분이 있습니다. 오퍼레이터도 어느덧 베인에서 로크로 바뀌는 시간대의 스토리를 달리고 있죠. 설정대로라면 여기까지 오기까지 시간이 수 년은 걸렸을 겁니다.
폐교를 막기 위한 시로코의 여정은 끝나지 않습니다. 이젠 미국을 벗어나 아예 국경을 넘어서 멕시코에 있는 은행까지 털어먹었죠. 여기서 더 뇌절을 하면 모드 하이스트까지 깔아서 플레이를 하는 방법이 있는데, 그렇게 되면 하베스트 앤 트러스티 뱅크의 러시아 지점과 노스 브랜치 뱅크, 그 외에 잡다한 듣보잡 은행들까지 싹 다 합쳐서 10개가 넘는 은행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쯤 되면 빚도 다 청산하고, 아비도스의 폐교도 막았을테니... 슬슬 손을 씻고 총을 놓을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공식적으로 인게임에 나온 은행들을 전부 순서대로 하나씩 털어봤는데, 총 7개의 은행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됐습니다.
작중에서 아비도스가 가지고 있는 빚은 총 9억 6,235만 엔으로, 요즘 엔화가 많이 떨어졌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이는 한화로 약 85억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이죠. 인게임에서 데스 센텐스 기준으로 돈가방 하나에 약 34만 5천 달러, 그리고 금괴 하나가 약 66만 달러로 책정되고 있습니다. 하이스트별로 상이함은 있으나, 굳이 올루팅 없이 기본만 챙긴다 해도 하이스트 하나당 계약금으로 평균 수백만 달러씩은 받아갈 수 있으니, 시로코는 실로 은행 몇탕 뛰는 것으로 100억에 가까운 돈을 벌어 빚을 상환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