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루 아카이브 》 이용 등급 조정 논란(?)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지난주에 블챌일기로 《미녀와 야수》에 대한 아무말 대잔치를 끄적였었기 때문에 이번 주엔 그 흐름을 계속 이어서
《알라딘》에 대해 아무말을 써볼까 했었는데, 너무 어처구니 없는 현상이라 이번 주엔 이걸로 짧게 써볼까 한다..;
개인적으로 《블루 아카이브》라는 게임 자체를 이번에 처음 알았기 때문에 이 사태의 시발점이 무엇이었으며,
실제로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이 됐을 때 어떻게 될 것인지 등의 문제는 내 알 바 아니니 따로 얘기할 생각도 없고,
여기선 등급 조정 이슈가 터지니까 자유를 운운하는 일부 유저층의 반응에 대해서 개인적인 생각을 끄적여 보련다..
음...
작년이었나 재작년이었나, 맥심 코리아의 편집장이 본인 SNS에 교보문고 매대에서 맥심 잡지가 전혀 보이질 않길래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카운터 아래쪽에서 슬쩍 꺼내주며 매장 안에선 들고 다니지 말아달라고 해서 자기네들이 무슨
불온서적을 파는 것 같아 씁쓸했다고 성토하니까 구독자들이 "맥심이 무슨 성인잡지라도 되냐~!" 이러기도 했었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수입되는 리얼돌의 통관을 관세청에서 막으면서 민사 소송을 통해 승소한 개별 제품에 한해서
건 바이 건으로만 통관을 시키니까 또 일부 남성들이 그냥 인형인데 왜 통관을 안 시키냐며 난리를 치기도 했었는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번 《블루 아카이브》 등급 조정 이슈가 터지고 나서 이게 무슨 성인 게임이냐며 게거품을 무는
유저층의 반응이 딱 이거의 연장선이지 않나 싶다..^^;;
(그게 이상성욕이고 아니고는 차치하더라도) 본인의 성욕을 해소하기 위한 물건이 사회 통념상 통용되지 못하는
종류의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는 거지..;; 그리고 이건 개인적으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긴 한데, 더 웃긴 건
맥심이 서점 매대에서 빠지고, 관세청이 리얼돌 통관에 태클을 걸고, 《블루 아카이브》가 청불 게임이 된다고 해서
그걸 못 하게 되는 게 아님에도 (심지어 못 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사회에서 조금이라도 제재를 하려 하는 걸
단순히 무언가에 대한 규제가 아니라 본인을 향한 직접적인 공격 내지는 탄압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물론 개인적으론 맥심이건 리얼돌이건 사회에 끼치는 악영향이 너무 크기 때문에 그걸 사용하는 것 자체에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그걸 떠나서도 왜 그것들에게 그렇게까지 자아의탁 혹은 물아일체를 하려고 하는 건지 모르겠어..^^a;;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어쨌든 건에 《블루 아카이브》의 등급이 조정되는 건 지극히 합당한 방향이지 않았나 싶다..
까놓고 말해서 비키니 입은 여자애가 문어한테 공격당하는 게 청소년들에게 권장할 만한 컨텐츠는 아니잖아..?^^;;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이 된다고 해서 게임이 사라지는 건 아니니까 성인 유저들은 하던 거 계속 하면 되고..ㅇㅅaㅇ..
뭐, 이번 《블루 아카이브》의 등급 조정 사태를 게임 산업 전반에 대한 부당한 외압이라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동안 너네가 했던 걸 돌이켜 봐라.'라고까지 말하진 않겠으나, 세상을 본인과 본인 주변의 기준으로만이 아니라
사회의 일반적인 통념의 관점에서도 바라보는 버릇을 좀 가졌으면 좋겠단 바람이 없잖아 있기는 하다..^^;; 허허..
본인과 본인 주변에서 YES라고 말하는 걸 나머지 세상 사람들 모두가 NO라고 말한다면 그건 그냥 NO인 거야..;
님들은 지동설을 주장하는 갈릴레오가 아닙니다..^^;;
어른들은 정치권에서 고등학생 하나 때려잡으려고 하는 걸 막아보겠다고 표현의 자유를 힘껏 외치고 있는 판국에
일부 애들과 청년들은 비키니 여캐를 not 청불 게임으로 보고 싶어서 표현의 자유를 운운하는 걸 보고 있노라니
나라꼴 참 잘 돌아간다 싶긴 하다만..'_'a;; 허허..
(사실 애초에 이게 논란 어쩌구 할만한 건수가 된다는 거 자체부터가 코미디야..^^;;ㅋㅋ)
(사진 출처 : 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