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있는 광고: KB국민카드, 세븐나이츠

다양한 형태의 광고가 나타나면서 얼마나 이색적이고 반전있는지에 따라 소비자의 관심도가 달라진다.

아무래도 평범한 제품 광고 보다는 신선한 충격이 느껴질 때 때 진정으로 광고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본편] 그렇게 나는 꺼졌다.. (youtube.com)

약빤듯한 식스센스급 반전광고 ㅋㅋㅋㅋ (youtube.com)

혹시 스쳐가며 본 기억이 있는지 여쭙고 싶다.

개인적인 경험을 거슬러 떠올렸을 때, 두 개의 광고가 대표적으로 반전있는 광고라 생각한다.

KB국민카드- [공명/주현영 편]

영상 속 두 남녀의 관계는 연인사이일 것이다. 여자가 바쁘고 피로한 삶을 보내고 있기에 남자는 외로움을 느끼게 되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아무런 배경지식 없이 광고를 보게 된다면 바쁘고 피로한 사람에게 꼭 필요한 건강식품 광고거나 다소 소홀해진 연인 사이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이트&여행 상품 광고라 생각할 것 같다. 이때 연인 사이의 관계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은 채, 여자가 남자에게 "꺼져버려"라고 소리치자마자 연인으로 여겨지던 남자가 가전제품으로 바뀐다. 이는 사람이 가정에 없어도 대기전력을 발생시키는 가전제품으로부터 대기전력을 차단시켜주는 KB국민카드 광고였다.

이처럼 반전있는 스토리를 가질 경우, 귀인적 크리에이티브가 활용된 광고로 설명가능하다.

반전있는 스토리를 갖춘 후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자 사용한 방법을 정리해보았다.

① 결과에 해당하는 카피를 먼저 제시

: "나는 오늘도 기다린다" 를 통해 항시 켜져있는 가전제품의 입장을 설명한다.

차례로 카피를 논리적으로 설명하고자 매일매일 기다리는 상황을 연속적으로 보여준다.

② 감성 호소보다 인지 호소

: 감성적인 영상 마지막에 대기전력을 발생시키는 가전제품을 순차적으로 언급하면서 이성적으로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인지를 전달한다.

③ 시각적 효과보다 글의 논리적 효과 활용

: 가전제품을 공명에 빗대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나레이션으로 전달한다.

하지만 드라마 형식으로 구성된 만큼 시각적 효과도 함께 활용하고 있다.

KB국민카드 광고는 빅 모델과 반전있는 스토리에 가려져 묻히지 않도록 영상 마지막에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명확히 제시해 카드의 의인화를 활용해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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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나이츠

① 결과에 해당하는 카피를 먼저 제시

"이 추운 겨울에도 날 후끈하게 만드는 다운"을 통해 패딩 광고처럼 보여주면서도

결과적으로는 세븐나이츠 게임 앱을 다운한다는 내용을 언어유희를 활용해 설명한다.

패딩 다운은 돈이 들지만 세븐나이츠 다운은 돈이 들지 않는다고 표현하는 점에서 참신한 발상이 돋보인다.

② 유머소구 집중화

여러 개의 소구방식을 사용하는 게 아닌, 단 하나의 소구방식을 사용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광고 분위기에 접목시켜 강한 인상을 남겨준다.

KB국민카드와 세븐나이츠 광고는 반전을 가졌기에 귀인적 크리에이티브가 활용된다.

흔히 매체를 접할 때, 우리가 전개 상에 있어서 자연스럽게 예상 하는 것을 수용자의 기대지평이라고 한다.

위의 두 광고는 기대지평의 배반이 일어났다고 보여진다. 이와 같은 반전 있는 광고를 만들어 낼 경우 신규 소비자의 주목을 끌기 위한 주 목적이 돋보인다.

따라서 글을 활용한 논리적 효과를 강조하되, 반전있게 광고하려는 제품의 연관성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반전 있는 이야기로 탄탄한 스토리를 풀어가되 상품 그 자체의 본질을 녹여내는 것이 중요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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