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무협MMORPG 천애명월도M, 폰으로 하기 힘들다면? PC 앱플레이어 추천!

모바일MMORPG가 출시 이후에도 이렇게 많은 호평을 받은 게 얼마 만인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이 장르는 인기 만큼이나 기대에 비해 아쉬운 완성도로 게이머들에게 실망을 안겨준 케이스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천애명월도M은 지금까지 쌓아 올려진 기본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압도적인 연출 및 그래픽, 그리고 시스템 간의 절묘한 조화를 통해 비단 '무협'이라는 타이틀을 끼워 넣지 않고 시장 전체로 시야를 넓혀 봐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아니 거기서 더 나아가 리더 그룹으로 분류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평가까지 듣고 있지요.

사실, 저는 PC판을 처음 접했을 때도, 당시까지 갖고 있던 중국 게임에 대한 선입견을 단번에 부수고 거두었을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었는데, 지금까지의 흐름만 본다면 모바일 버전 역시 꽤 오랫동안 순항할 수 있을 것만 같은 분위기입니다. 그 중심에는 위에도 살짝 언급했던 것처럼 뛰어난 비주얼로 플레이어들의 눈을 사로잡는 한편, 모바일이라는 플랫폼의 특성상 어찌할 수 없는 단점들은 최소화하고, 대신 게임 자체의 퀄리티를 크게 끌어 올려 그동안 잊고 지냈던 게임의 오락적 재미를 선사해준 부분이 있지 않나 싶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이 작품에 대한 아주 간단한 후기와 함께, 당장은 스마트폰으로 직접 플레이하는 게 부담스러운 상황에 놓인 분들을 위해 PC로 플레이하는 방법, 그러니까 앱플레이어의 소개를 함께 해볼까 합니다. 그러니 평소에 무협을 좋아했던 분들, 혹은 MMORPG의 색다른 재미를 맛 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처음부터 함께 따라와주시기 바라요.

자, 우선 천애명월도M은 PC판과 마찬가지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구파일방 중심의 'K-무협 표준'과 달리 독자적인 세계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최초 캐릭터 생성 시부터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데, 균형 잡힌 정통 검술을 구사하는 태백, 팔황 유일의 여성으로만 이루어진 문파이자, 독특한 무공으로 아군을 지원하는 천향, 단단하고 패도적이면서도 호쾌한 손맛을 자랑하는 신위, 독과 암기, 그리고 목우를 이용한 변칙적인 전투에 통달한 당문, 얽힌 데 없이 자유롭지만 유구한 전통으로 그 어느 곳보다 깊은 무위를 자랑하는 개방, 그리고 천년 이상 속세와의 접점 없이 신비로움을 간직해 온 동해의 이화까지 하나하나가 개성 넘치고, 또 새롭죠.

이 중에서 저는 천애명월도 특유의 타격감을 가장 잘 느끼기 위해 권각술을 주로 사용하는 개방을 선택했는데, 생성 완료를 누르는 시점까지도 태백과 신위 중 한 쪽으로 틀까 고민을 거듭했을 만큼 결정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대망의 커스터마이징 파트로 넘어와보니, 예상했던 것처럼 상당한 수준의 디테일을 보여주고 있었는데요.

솔직히 PC판을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현 MMORPG계에서 최강이라 불리우는 검은사막과 비교열세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모바일 만큼은 막상막하, 혹 사람에 따라서는 이 쪽에 손을 들어주는 분들이 더 많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자유도가 높았습니다. 특히, 기본 프리셋 역시 완성도가 좋았고, 이런 복잡한 시스템을 어려워하는 분들을 위해 심플, 프로 버전으로 툴을 나눠 놓아서 초보부터 장인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들의 취향을 잘 배려해준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렇게 본격적인 플레이로 들어가 얼마 간 진행을 하다 보니, 역시나 스토리의 연출이라든지 짜임새에 있어서는 '역대급'이라는 수식을 붙여도 좋을 만큼 사람을 끌어들이는 흡입력이 좋았고, 퀘스트와 신규 컨텐츠, 시스템 가이드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도 어색하지 않게 잘 디자인 되어 있어 물 흐르듯 깔끔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전투는 정말 압권이었는데요. 우선, 제가 기대했던 것 이상의 타격감은 기본이었고 커맨드가 다소 많긴 했지만 그래도 시스템의 보조를 받는다면 누구라도 충분히 다양하고 자유로운 콤보를 만들어낼 수 있을 만큼 기술들의 흐름도 자연스러웠죠. 게다가 더 좋았던 건, 무협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그저 보기 싫은 이펙트만 난사했던 몇몇 작품들과 다르게 진짜 무술이라는 게 잘 느껴질 정도로 역동적인 모션이 쉴새 없이 쏟아져 나왔다는 겁니다.

사실 저는 모바일 게임을 할 때면 초반부 잠깐을 제외하고는 굳이 직접 조작해서 전투를 하려고 하지 않는 편인데, 천애명월도M 만큼은 플레이를 하면 할수록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기술을 조합해볼 생각만 들더라고요. 물론, 위에서 자동 전투가 찍힌 부분은 촬영을 동시에 해야하다 보니 손이 모자라서 어쩔 수 없이 누른 건데, 정말로 이번에 플레이하는 동안 90% 이상을 수동으로 진행했던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이 게임에서 느낀 또 하나의 특별한 점이라면 플레이 과정에서 맞이하게 되는 다양한 분기점에서 플레이어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성향이 바뀌고, 어떤 목표를 설정했는 지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컨텐츠의 방향성이 굉장히 다양하다는 것이었는데요. 뭐, 게임 좀 해봤다 하는 분들이라면 이런 게 아주 엄청나게 다가오지 않을 수 있지만, 적어도 모바일에서 이 정도 수준으로 구체적인 자유도를 제공해준 적이 있는 지를 떠올려 본다면 왜 그렇게 많은 유저들이 매료됐는 지를 조금은 히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에 더해, 다양한 컨텐츠에서 다른 유저 대신 여러분들의 파티원이 되어줄 동료들을 모집하고 관리하거나, 다양한 NPC들과 교감하는 등 일반적인 모바일MMORPG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시스템들도 상당히 눈에 띄더라고요. 물론, 이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생각합니다. 어쨌든 가챠라는 요소가 더해지는 만큼 과금에 대한 걱정이 늘 수 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니까 말이죠.

뭐, 오늘은 게임 자체를 깊이 있게 리뷰하는 시간이 아니라 과금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 아주 자세히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지만, 일단 상당수의 유저들이 '맵긴 해도 합리적이지 않나?' 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아주 크게 걱정하지는 않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이 게임은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작품들처럼 BM을 통해 스펙을 무한히 높일 수 있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 아래 다룰 다양한 컨텐츠들을 꾸준히 플레이 해주시는 것이 전투력을 높이는 데 있어 훨씬 더 가치 있고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자,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컨텐츠들이 있길래 과금으로 극복할 수 없는 영역이 존재하는 건가요? 라고 물어보실 텐데, 사실 저도 그렇고 아마 라이트 유저라면 여전히 아직까지 그 모든 걸 다 경험해보지 못 한 분들이 대부분일 거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워낙 많은 것들이 존재하고, 그 하나하나에 깊이가 있어 일괄적으로 나열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수동 전투에 큰 메리트가 있는 작품인 만큼 레이드나 인스턴스 던전 쪽이 가장 크게 기대가 되고, 천애명월도M은 PvE와 PvP에 사용하는 스킬셋이 따로 적용될 만큼 밸런스적인 부분에서도 진심을 보여주고 있어, 다른 유저들과의 대전도 한 번은 꼭 해보고 싶네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에서 느낀 단 하나의 단점 아닌 단점이라면, 눈에 보이는 것 만큼 사용하는 리소스가 꽤 큰 편이라는 겁니다. 따라서, 오래된 기종을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스마트폰 환경에서 장시간 플레이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더라고요. 게다가 조작해야 하는 버튼도 꽤 많은 편이라 컨트롤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보조 기기를 사용하든지, 혹은 아예 PC에서 키보드, 마우스를 통해 즐기는 것이 유리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런 이유로, 집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분들이라면 앱플레이어, 특히 제가 가장 애용하는 블루스택5로 돌려 보시는 걸 권해드리고 싶은데요. 그 이유는 이미 여러 차례 강조해드렸듯 프로그램 자체적으로 최적화된 세팅을 해주기도 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직접 할당할 자원을 설정하는 것도 가능해 천애명월도M은 물론 현존하는 그 어떤 모바일 게임이라 할 지라도 최고 사양 옵션을 무리 없이 소화해낼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이 게임은 최초에 30프레임 모드로 고정이 되어 있어서, 아무리 그래픽을 높이고 설정을 해봐도 뭔가 답답하고 끊기는 듯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는데, 이게 '화질' 탭이 아니라 '일반'탭에서 변경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놓치는 분들이 많을 것 같더라고요. 그러니, 만약 위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꼭 한 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여기까지, 모바일 무협MMORPG의 표준으로 봐도 될 만큼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신작, 천애명월도M과 이를 PC로 즐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뭐, 사실 저는 온라인 버전에 대해서도 상당히 좋은 감정을 갖고 있는 편이고 실제로 종종 복귀해서 즐기기까지 했던 사람인데, 여기에 태연이 OST를 맡았다는 소식까지 겹쳐지면서 '너무 기대감을 과도하게 갖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까지 했는데요.

막상 출시 되고 보니, 그런 걱정을 해온 시간이 아깝게 느껴질 정도로 만족스럽게 플레이 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보통 웬만한 모바일 게임들은 출시 후 1주일, 아니 3일만 지나도 소위 말하는 '오픈빨'이 빠지면서 인기 순위에서 급락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은 여전히 '매출 순위'가 아니라 '인기 순위'에서 상당히 높은 위치에 랭크되어 있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이 장르에 재미를 붙여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꼭 한 번 직접 플레이 해보시는 걸 적극 추천해드리고, 만약 스마트폰으로 해야해서 부담되는 분들이라면 블루스택5를 적극 활용해보시는 것도 함께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블루스택(BlueStacks) 앱플레이어를 설치하고 PC에서 천애명월도M 모바일 게임을 플레이하세요. 달빛 아래 가장 아름다운 세계를 경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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