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별을 쏘아 떨어트릴 기세? 리니지M, 요정/마법사 리부트 및 클래스 체인지 소식
슈팅 스타라는 제목과 떡밥 이미지만으로 이미 많은 분들이 예상했던 요정의 리부트가 라이브 서버에 본격 업데이트 됐습니다. 여기에 더해 언제나 밸런스의 중심에 서있는 마법사 역시 NC의 손길을 받으며 역대급의 생태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데요. 뿐만 아니라 TJ's 쿠폰과 각종 편의성 패치에 이르기까지 짚고 넘어가야 할 주제가 그 어느 때보다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짧은 서론을 마치고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보려 하니 평소 리니지M에서 레인지 클래스를 플레이 해보고 싶었던 분들이라면 주목해주시기 바라요.
이번 업데이트, 누가 뭐라해도 이 두 클래스의 리부트를 메인으로 언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중에서도 요정은 하이엘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패치를 맞이한 거라 팬들의 주목도가 어마어마했죠. 그리고, 베일을 벗은 그들의 변화는 큰 관심이 아깝지 않을 만큼 화려했는데, 특히 정령 마법과 관련된 부분들의 개선이 눈에 띄어 저도 오랫동안 지켜온 기사 캐릭터를 잠시 뒤로하고 새롭게 육성을 해볼까 고민했을 정도였습니다.
우선, 신화 등급의 엘리멘탈 애로우는 그 이름처럼 4대 속성 중 플레이어가 선택한 것에 따라 해당하는 속성의 대미지 및 치명타를 증가 시켜주는 패시브 스킬로, 원거리 대미지 감소를 무시하는 데다 화살 없이도 시전할 수 있고, 엘리멘탈 가디언은 역시나 선택한 속성에 따라 정령 마법을 자동 시전해주는 일종의 버프라고 하는데요. 후자의 경우 NPC 공격 시 광역 스킬을 시전하는 옵션까지 갖고 있어 사냥에 큰 이점을 가져다줄 것으로 보였습니다.
다음으로 전설 라인에 있는 엘븐 윙 슈즈와 엘리멘탈 마스터, 스턴은 리니지M을 플레이 하는 유저들 대다수가 비교적 현실적으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녀석들로, 새로 등장한 엘븐 윙 슈즈의 경우 공격과 이동 시에 확률에 따라 엘븐 대시와 엘븐 스트라이크 애로우를 자동 시전케 해주는 패시브이지요. 하지만 가장 많은 유저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다름 아닌 엘리멘탈 마스터였는데, 이 기술은 자체로 효과를 발휘하지는 않지만 스트라이커 게일, 폴루트 워터, 어스 그랩, 플레임 소드 등의 대표적인 정령 마법들을 강화시켜 주는 역할을 해서, 이번에 공개된 요정의 전설 스킬들 중 가장 높은 중요도를 갖고 있다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외에 주목해볼 만한 건 슈팅 스타와 엘리멘탈 큐어 정도가 있는데, 전자의 경우 일반 등급이라 누구나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지만, 사용자가 착용한 무기의 등급에 따라 위력이 달라진다는 특성 때문에, 적어도 영웅 등급의 활을 착용하는 수준까지는 돼야 제대로 사용할 만하다는 의견이 많더라고요.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없는 것보다는 훨씬 낫기 때문에 너무 실망하지는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반면, 후자는 떡밥 이미지 속의 페어리와 지난 1,2달 동안 꾸준히 등장했던 붉은 페어리의 연장선상에 있는 녀석으로 특정 퍼센트 이하로 HP가 낮아지면 페어리 퀸을 소환하여 체력을 회복하고 스턴과 공포 등의 디버프를 해제해주는 생존기이지요.
사실 여기까지만 해도 요정은 충분히 강해졌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지난 하이엘프 업데이트 이후로 요정은 궁술 뿐만 아니라 정령 마법을 전투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왔고, 사실상 주력 스킬들이 대부분 이 카테고리에 속해 있었기 때문에 실제로 요정을 육성하고 있던 유저들은 이 쪽을 더 기대했지 않을까 싶은데요. 일단, 이 많은 내용들을 요약해보자면 일반 등급의 기술인 아쿠아 프리즌이 스턴에 버금가는 '물 감옥'이라는 파격적인 상태 이상을 들고 등장했으며, 4대 속성을 대표하던 영웅 등급의 마법들 역시 일괄적으로 큰 상향을 받았다는 겁니다.
특히 폴루트 워터는 대상에 이동 속도 감소 디버프를 추가로 부여하며, 엘리멘탈 마스터 습득 시에는 대상의 물 속성 저항과 원거리 대미지 감소 저하까지 붙일 수 있게 됐지요. 마찬가지로 스트라이커 게일은 바람, 어스 그랩은 땅 속성의 저항 감소가 더해졌으며, 각각 원거리 피해 증폭, 대미지 리덕션 감소 효과가 추가로 붙어 효율이 매우 좋아졌습니다. 또한 불 속성의 플레임 소드는 근거리 피해 증폭 옵션 상향 및 근거리 회피력 무시 옵션 추가라는 강력한 모습으로 탈바꿈하여 검 요정 유저들이라면 이 쪽에 우선순위를 두고 플레이 해야하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이렇듯 거의 환골탈태 수준으로 변화한 요정과 달리 마법사는 비교적 소소한 규모로 리부트가 진행됐는데, 그럼에도 그 내용이 워낙 파격적이라 오히려 이 쪽이 밸런스에 더 큰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거라는 의견까지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PvP 시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기술들을 많이 보유한 클래스라 그런 것 같은데요.
실제로 그 중심에 있는 이뮨 투 함이 에이션트라는 이름과 함께 신화 등급으로 출시되었고, 이에 따라 강력한 카운터였던 총사의 이뮨 브레이크를 무시하는 효과를 가지게 되어 각 전장에 큰 파도가 들이 닥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힐 올, 풀 힐 스킬이 기존의 INT 계수가 아닌 SP 계수로 효과가 바뀌어 앞으로 마법사 유저들은 이 스탯에도 많은 투자를 해야할 거라고 하더라고요. 이렇듯 초보자 입장에서 별세상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내용 외에도 혈맹 버프에 마법 명중 및 대미지 옵션이 추가되었고, 버서커스의 지속 시간 증가, 아이스 스파이크의 MP 소모량 감소 등의 변경점들도 있으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전설 등급의 광역기인 다크 스타는 정해진 확률에 따라 암흑성의 저주라는 신규 디버프를 피격자에게 부여하는데, 이게 체력과 마나 현황은 물론 단축키 슬롯과 UI를 가려버리는 독특한 효과를 지니고 있어서 파일럿에 따라 이걸 얼마나 치명적으로 받아들이는 지가 달라질 것으로 보이더군요. 다만, 개발자 피셜로 다수를 동시에 공격하는 마법인 만큼 그 확률이 높으면 밸런스에 문제가 생길 것 같아 단일 기술들에 비해 다소 낮게 책정되어 있다고 하니, 이 점은 감안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두 클래스의 리부트는 손길을 받는 모든 캐릭터들이 그러하듯 '클래스 체인지' 이벤트와 함께 진행되는데, 뭐 이제 많이들 겪어보셨을 테니, 변경을 수락하기 전에 가져갈 수 있는 아이템의 조건이나 스킬 교체 등과 관련된 부분은 공식 홈페이지의 공지를 통해 정확하게 숙지해주시는 걸 권해드리며, 특히 마법사의 경우 '티켓'을 제작하여 클체를 할 수 있는 대신 매 주 서버당 제한된 인원만 선착순으로 변경이 가능하다고 하니, 이 점도 참고해주시기 바라요.
사실 여기까지만 해도 평소에 비해 훨씬 많은 분량을 작성한 건데, 그럼에도 제대로 못 한 말이 너무 많아 아쉬움이 크게 남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주목해볼 만한 내용은 잔뜩 남아 있으니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말고 바로 이어 가보도록 하죠. 이 다음으로 살펴볼 건 대규모 업데이트가 있을 때면 이제는 월례 행사처럼 우리를 찾아오는 TJ's쿠폰에 대한 소식입니다.
지난 슈팅 스타 시즌패스의 최종 보상이었던 마르바의 특별한 선물에서 획득 가능한 '룬 복구'를 시작으로 스페셜 상점 장비 복구, 스페셜 마법 인형 합성, 스페셜 변신 합성 쿠폰이 각각 이번 출석 체크의 3,4,5주차 보상으로 지급된다고 하는데, 앞에서부터 [2022년 11월 23일 ~ 2023년 3월 15일], [2022년 12월 7일 ~ 2023년 4월 5일], [2022년 12월 21일 ~ 2023년 4월 12일], [2022년 12월 28일 ~ 2023년 4월 19]일까지로 대상 기간이 고지되어 있으니, 미리 확인하신 뒤 계획적으로 사용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자, 그럼 이제 신규 이벤트를 확인해볼까요? 큰 규모의 패치가 있었던 것 답게 역시나 다양한 혜택들이 추가되었지만, 이들 중 확실하게 알고 넘어가야 하는 녀석은 두, 세개 정도로 추려볼 수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전설 및 영웅 등급의 스킬북을 명예 코인 상점에서 각각 300만, 180만 명코로 구입할 수 있다는 건데, 현재 클래스 체인지가 열려있는 상황이니 만큼 장기적인 육성 플랜을 짜놓고 플레이하는 유저라면 무작정 구입하기 보다는 유학까지 계획을 세워서 보다 전략적으로 소비하시는 걸 추천해드려요.
다음은 오림의 흔적과 새로운 특수 던전인 오염된 요정 숲에 대한 이야기인데 전자의 경우 서로 다른 네 개의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하여 진행하는 일종의 미니 게임 같은 건데, 입장 제한 레벨이 80이라 직접 경험해볼 수는 없었지만, 화려할 스킬들을 구사하면서 다양한 몬스터들을 처치하는 대리 만족을 느낌과 동시에, 보상으로 제공되는 코인을 통해 오림의 장신구 마법 주문서 상자, 변신 카드 상자 등 다양한 아이템을 제작할 수도 있다고 하니, 입장 가능한 분들이라면 꼭 플레이 해보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후자는 역시나 드랍 아이템을 활용해 드래곤의 다이아몬드, 드래곤의 성수 같은 주요 소모품들을 만들 수 있는 이벤트로, 사냥 요구 스펙 대비 레벨업 및 아데나 수급 속도가 매우 빠른 던전이기 때문에, 꼭 제작이 아니더라도 꾸준히 시간을 소모해주신다면 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되네요.
이 외에 편의성과 관련된 부분들도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 공식 홈페이지에 모든 월드 및 서버의 시세를 한 눈에 검색해볼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어 이제는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게 됐는데요.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필터가 상당히 강력한 편이라 리니지M의 유저라면 앞으로 자주 찾게 될 것으로 보였습니다.
또한, 캐릭터 상세 스탯이 더 자세한 정보를 포함하도록 바뀌었으며 아이템 다중 강화 시스템이 생겨 여러 개의 장비를 반복적으로 강화할 때 드는 수고가 크게 줄어들었죠. 여기에, 변신 및 마법 인형 창도 검색 기능과 컬렉션 정보 표시 등이 강화되어 전반적인 플레이가 훨씬 윤택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까지 모바일MMORPG 리니지M의 최신 소식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봤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와 주신 분들이라면 어느 정도 느꼈겠지만, 이번 업데이트는 그 어느 때보다 큰 규모로 진행되어 그 내용을 요약하는 게 곤란할 지경이었는데요. 그래도 확실한 사실은 플레이어들이 보다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는 점과, 리부트를 받은 마법사 및 요정이 확실하게 입지가 늘어났다는 겁니다.
저는 이처럼 주기적으로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케어를 거듭해왔기에 리니지M이 여전히 활발한 PvP, RvR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면에서 만약 클체를 할 여유나 상황이 되지 않거나, 혹은 현재 키우는 캐릭터에 너무 애정이 커서 계속 육성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분들이라도 머지 않은 시점에 분명 많은 지원을 받게 될 테니, 당장 조금 약한 것 같더라도 너무 실망하지 말고 뚝심 있게 플레이를 이어 나가보시는 게 어떨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