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LA F87 그레이축 V4 심층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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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기계식 키보드 AULA F87pro 그레이축 V4 개봉기 어제 콕스 ck87 기계식 키보드 리뷰를 올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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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기계식 키보드

AULA F87pro 그레이축V4 심층리뷰

저의 첫 기계식 키보드로 주문했던 F87pro를 사용해보고 손에 익었다고 판단해 리뷰를 올려보려고 합니다.

F87pro 그린 그레이축v4

목차

1. 왜 AULA F87pro를 선택했는가?

2. 외관, 마감

3. 타건감

4. 총평

왜 AULA F87pro를 선택했는가?

집에 일반 키보드가 있는데도 기계식 키보드를 구입하는거라 이걸 사는 이유는 '그냥'일 겁니다, 필요해서도, 고장나서도 아니고 그냥 갖고 싶어서 사는 거니까 과소비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겠죠ㅎㅎ.

기계식 키보드 모으기가 취미인 친구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니 입문자들은 10만 원 이상의 키보드가 필요 없다고 해서 10만원 이하의 여러 키보드를 후보에 올려 비교해 봤었습니다.

후보군은 여러가지 있었지만 가장 염두 했던 제품은 콕스의 CK87과 AULA F87pro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둘 다 갖게 되었지만 기계식 키보드가 하나도 없었던 당시에 저의 첫 번째 선택은 F87pro였죠.

아 맞다 참고로 저는 아직도 기계식 키보드 초보니까 제 글에서 나오는 전반적인 지식의 신뢰도는 높지 않습니다 ㅎㅎ, 저의 관점에서 본 사용기에 집중해주세요.

1.가격

지금 정가는 5만 원 전후이지만, 저는 운 좋게 핫딜에 올라타서 31달러(4만원)에 구입했습니다!

일명 타란튤라(독거미) F87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이 키보드는 중국에서도 요즘 가장 많이 팔리는 기계식 무선 키보드라고 합니다. 아 맞다 중국 제품에 선입견을 가지신 분들도 많을 텐데, 기계식 키보드 시장은 요즘 중국이 집어삼키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CK87은 쿠팡에서 6만 원 중반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2. 무선 키보드

F87pro 그레이축 V4

사실 딱히 무선 키보드를 찾고 있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무선 기능이 달려있으면 좋잖아요? 데스크탑에 사용하려고 사는거지만 그래도 스마트폰에 연결해서 쓸 수도 있어서 좋구요. 아직까지 그런 상황은 없었지만요 ㅎㅎ

F87pro는 3가지 모드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블루투스/ 무선(2.4G)/ 유선

블루투스와 2.4G 무선의 기술적인 차이점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사용처가 다릅니다.

블루투스는 스마트폰과 같이 블루투스를 수신할 수 있는 제품과 연결할 때 사용합니다.

2.4G 무선은 자체적으로 블루투스를 수신할 수 없는 제품과 연결할 때 사용합니다., 대표적으로 데스크톱(PC)이 있겠죠?

데스크탑과의 연결은 어떻게 하느냐? 바로 키보드 뒷면에 꼽혀있는 USB 모양의 동글을 뽑아서 데스크탑에 꽂아주면 됩니다.

2.4G 무선 모드 데스크탑(PC) 연결 방법

1. 동글을 데스크탑에 꽂아준다

2. 키보드 스위치를 2.4G로 옮겨준다

3. 키보드 [FN] 버튼과 [~,`] 버튼을 눌러준다

3. 조약돌 키감이라고 불리는 그레이축

사실 저는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다는 옐로우축을 구입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옐로우축이 이미 품절이라 다른 축을 선택해야 했는데, 그레이축(회목축) 호불호가 갈리지만 그레이축을 좋아하는 사람은 정말 그것만 사용한다는 평가를 보고 유튜브에서 소리를 들어봤습니다.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들은 이전 버전인 V3밖에 없었지만, 조약돌을 던지는듯한 소리가 참 마음에 들더군요. 찰칵거리는 기계식 키보드와 뭐가 다를까? 엄청 부드러워 보이는데?? 궁금해서 회목축(그레이축)으로 결정했습니다.

아직 V3버전으로 팔고 있는 판매자도 있던데, 흠 꼭 버전이 높다고 좋은 축은 아니라고 합니다. 어떤 느낌을 더 선호하냐에 갈린다고 하네요??

4. 한눈에 반한 외관

이쁘지 않나요??? 저는 사실 이 키보드를 산 이유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건 저 녹색이 섞인 키캡의 배색이 너무 이뻐서입니다. 저 녹색과 검은색, 흰색의 조화를 보세요!! 얼마나 이쁩니까?? 실제로 봐도 어어어엄청 이쁘답니다 ㅎㅎ

5. 키 캡 재질

기계식 키보드 키캡의 재질은 크게 두가지 ABS와 PBT로 나뉜다고 배웠습니다, ABS가 저가형이고 PBT가 고급형이에요.

pro 버전엔 PBT 재질의 키캡이 들어갑니다!! 비교 대상인 콕스의 CK87이 6만 원 중반대인데도 ABS 키캡을 제공합니다.

31달러, 4만원에 PBT 재질의 키캡이라니!! 인터넷에 PBT 재질의 키캡만 따로 사려고 검색해봐도 2만 원이 훌쩍 넘는데 이거 완전 이득 아닙니까??

아니 그런데 저도 이 글을 쓰면서 방금 알게 된 사실인데, 제가 구입한 '그린' 색상만 키 캡이 'MDA'키 캡이네요????

아~~~ 이런 지금까지 원효대사 해골물 마셨나요??

저는 지금까지 제가 쓴 키보드 키캡이 PBT인줄알고 '아 ABS는 좀 더 딱딱하고, PBT는 쫀득한 느낌이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MDA가 쫀득한 키캡이네요~~?? 근데 MDA키캡은 뭔가요? 검색해도 다른 키캡 재질과의 차이점이라던가 개념이 나오지 않습니다.

기타 외 다른 부속자재의 성능은 제가 볼 줄도 모르기 때문에... 사실 그냥 이뻐서 샀습니다 ㅎㅎ...

외관, 마감 평가

산 이유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디자인. 당연 이뻐야겠죠?

PBT 재질이란 이런거구나~ 하며 해골물 마셨던 MDA 키캡.

색깔이 잘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카메라가 이 키보드 초점을 잘 못 잡네요? 검은색 바탕의 키캡에 초점이 자꾸 흐릿하게 나옵니다.

아주 흠잡을 곳이 없습니다.

사실 기계식 키보드 초보자라 뭐 어떻게 흠을 잡아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아 그리고 중국에서 직구한 제품이라 한글 각인은 없어요!

한/영 키는 그냥 오른쪽 ALT 키 누르면 됩니다.

화려한 RGB

타란툴라 F87은 아주 화려한 RGB 기능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RGB 조작법은

[FN]+[INS]= RGM모드 바꾸기

[FN]+ [위아래 방향키]=광량 조절

[FN]+[왼쪽,오른쪽 SHIFT]= 왼쪽,오른쪽 RGB 색상 바꾸기

화려한 RGB쇼를 감상해 보죠

콕스 CK87과 함께^^

COX CK87과 F87pro의 조명을 비교해보면, 독거미 F87pro가 더 화려합니다. 그러나 키캡의 중간이 반투명해서 어떤 키인지 어두운 데서도 볼 수 있는 CK87이 더 실용적이네요.

타건감

손가락의 느낌

그레이축(회목축)의 타건감은 조약돌 타건감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직접 써보니까 왜 그렇게 불리는지 바로 알겠더군요! 또각또각~~ 정말 작은 조약돌이 쌓여있는 곳에 손가락을 꾹꾹 눌러본다고 해야 하나??? 아 이건 정말 표현하기 어렵네요 ㅋㅋㅋ

키압은 정말 낮은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콕스 키보드와 비교하면 체감상 절반의 힘만으로도 키가 눌러져서 훨씬 편안합니다. 그러나 낮은 키압때문에 오타가 많이 나와서 단점이기도 합니다. 손가락이 스쳐도 글자가 나와버리니~~ 백스페에스 키를 많이 쓰게 됩니다.

소리

소리는 글로 표현하는 것보다 직접 소리를 들려드리는 게 더 좋겠네요!

다만 실제 소리와 달라서 아쉽습니다~~ 영상의 소리보다 더 부드러운 소리라는 점 염두에 주세요.

F87pro 그레이축v4 소리

독거미F87, 콕스 ck87 소리 비교

총평

4만 원으로 우리나라에서 이 정도의 키보드를 구입할 수 있을까요? 정말~~ 아주 훌륭한 키보드입니다. 타건감도 정말 좋고 소리도 좋고 외관 마감도 훌륭하며 완성도도 높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배색이 정말 잘 됐어요!! 키보드에 관심 하나도 없던 제가 이걸 구매한 건 저 녹색과 검은색의 조합이니까요.

이쁘고, 무선, 완성도 좋고, 가격도 저렴!!

진짜 기계식 키보드, 무선 키보드 추천!!!!

아 후기 중에 키보드가 높아서 팜레스트(?)가 필수라는 의견을 봤는데 흠... 키보드가 높긴 한데 막 어어엄~~청 높아서 뭔가 밑에 대줘야겠다~~ 라는 느낌은 개인적으로 없어요. 그래도 사람 체형마다 다를테니 혹시 평소에 키보드를 사용하면서 손목에 불편함을 느껴보셨다면 이 키보드를 사용하면서 불편하실수도 있겠네요!!

일반 키보드보단 확실히 높긴 합니다!!

아 그리고 이건 개인적으로 가장 큰 단점인데

키캡 각인부분이 반투명이 아니라서 RGB가 이쁜데 무쓸모에요. 근데 반투명이 아니기에 밝을 때 이쁜 디자인일테고... 일장일단이 있네요.

저는 원래 만년필을 좋아했습니다. 엄청난 악필이지만 만년필로 글을 쓰면 그냥 글을 쓰고 있다는 행위 자체가 정말 좋았거든요. 기계식 키보드는 만년필 취미가 디지털화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ㅋㅋㅋ

만년필에선 버터필감이라는 게 있거든요? 말 그대로 엄청 부드럽게 좔좔좔~~ 나오는 만년필이 있어요. 그런 만년필은 지금까지 만년필을 한 번도 안 써본 사람이 만져봐도 '와~~~ 이거 정말 좋다~~'라고 하거든요, 물론 구입한 당사자도 정말 좋아하고요.

반면에 사각거리는 만년필은 뭐 처음 써보면 그냥 그래요~~ 서걱서걱하니까 만년필 모르는 사람 쥐어주면 '별로네' 한마디면 끝나죠 ㅎㅎ......

그런데 저는 그런 '버터필감 만년필은' 오래 못써요, 금방 질리거든요! 음식으로 치면 피자, 햄버거, 치킨 같은 기름진 음식인 거죠. 사각거리고 담백한 만년필이 오히려 계속 손이 가는 만년필이죠 ㅎㅎ투박하고 담백해서 맨날써도 안 질리고! 음식으로 치면 된장찌개 같은 만년필인거죠.

아무튼 이 이야기를 왜 꺼냈냐면.

이 키보드는 '버터필감 만년필'이 아닌가 생각해요. 이 키보드 진짜 좋거든요? 진짜 처음 만져봤을 때 느낌이 오히려 더 비싼 콕스 ck87보다 좋아요. 그냥 손가락에 촥촥~~ 감기고 쫀득하고~~ 그런데 이거 벌써 조금 질려요 ㅋㅋㅋㅋ

이거에 비해서 ck87은 그냥 투박한 느낌에 손가락에 힘도 많이 들어가서 딱히 좋은점도 모르겠는데 뭔가~~ 그냥 그 담백함이 계속 생각난달까요?

그래도 사람이 어디 맨날 된장찌개만 먹고 사나요? 피자, 치킨도 먹어야죠!

그래서 결론은 이 두 키보드가 참 잘 만났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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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번째 기계식 키보드 찾아서 산만리~~ COX CK87 황축 갑자기 기계식 키보드가 갖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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