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돌보기 (브롤스타즈 팬픽)

*이 스토리는 픽션이며, 재미로만 봐주시길 바랍니다.

*이 소설의 목적은 수익창출이 아닙니다.

9월 어느 날, 콜트는 길을 가다 자신의 초등학교 6학년 때 선생님였던 '리나 선생님'이 걱정하는 것을 보았다.

"어떡하지...."

"선생님, 무슨 일이세요?"

"어, 콜트! 다른 게 아니라.... 내가 내일 남편이랑 부부 동반 모임에 가기로 했는데 존과 데이지를 봐줄 사람이 마땅치가 않네.... 원래는 이럴 때마다 우리 부모님께 맡겼는데.... 요즘 너무 자주 맡기는 거 같아서 너무 죄송하고.... 우리 언니는 시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당하셔서 시댁에 갔고, 선생님 옆집에 사는 준은 토요일에 놀러 간다고 하셔서.... 그렇다고 데려가자니 애들에게 재밌는 곳도 아닌데다가 괜히 모임 사람들에게 민폐만 끼칠 것 같네...."

"그럼 제가 돌봐줄까요?"

"네가?"

"네."

"정말 할 수 있겠니?"

"네, 일단 엄마께 물어볼게요."

"봐주겠다고?"

"네."

"몇 시에 돌아오신데?"

"안 막히시면 7시 30분이요. 보수는 넉넉히 주신데요."

"할 수 있겠어? 너랑 9살이나 차이나는 애 둘을 동시에...."

"해 볼게요."

"그래, 선생님 오시면 전화해. 데리러 갈게."

다음날, 콜트는 풍성한 아침에 당황했다.

팸은 시리얼에 우유를 부으며 말했다.

"내가 예전에 베이비시터를 해봐서 아는데, 애들 돌보려면 많이 먹어야 한다."

팸은 베이컨이 담긴 접시를 콜트에게 밀어넣었다.

제시는 오트밀을 먹으며 말했다.

"잘해."

"고마워."

콜트는 짐을 챙기고, 떠났다.

"다녀오겠습니다!"

"그래."

"잘 다녀와!"

몇 분 후, 콜트는 리나 선생님 집에 도착했다.

"선생님!"

"왔구나? 자, 여기 안내서."

콜트는 안내서를 읽었다.

할 일 목록

1. 일단 놀아주기.

2. 누구 찾아오면 문 못 열어주게 하기.

3. 점심은 12시에 냉장고에 있는 소시지 수프 먹이면 됨. 많이 있으니 너도 먹어.

4. 위험한 짓은 절대 못하게 하기! (특히 요즘 존이 자주 소파에서 뛰어내림)

5. TV는 조금만!

6. 간식은 냉장고에 있는 포도 먹이면 됨.

7. 나가고 싶어하면 나가서 놀게 해줘도 됨.

8. 나가고 돌아오면 손 씻게 하기.

9. 저녁은 6시 30분에 파스타 데워주면 됨.

10. 무슨 일 생기면 연락해.

"알겠어요."

"존, 너도 콜트 형 말 잘 듣고, 데이지, 너도 콜트 오빠 말 잘 들어."

"네!"

"싸우지 말고!"

"네!"

리나 선생님은 그대로 나갔다.

"자, 얘들아, 우리 뭐 할까?"

존이 말했다.

"로봇 갖고 놀자!"

데이지가 말했다.

"그냥 찰흙 놀이 하자!"

존은 로봇을 장난감 상자에 던져놓고, 말했다.

"그거 좋겠다!"

몇 분 후, 존은 혼자 온갖 모양을 찍으며 놀았고, 데이지는 콜트와 가게 놀이를 했다.

"음~ 맛있어요."

"고맙습니다!"

그때, 존이 질렸는지 병원 놀이 세트를 가져왔다.

"병원 놀이 하자."

"이거 정리하고."

정리가 끝나고, 싸움이 벌어졌다. 존과 데이지가 자기가 의사를 하겠다고 싸운 것이다.

콜트는 말했다.

"가위바위보 해."

"그러면 맨날 데이지가 이겨서 내가 환자한단 말야!"

"그럼 데이지, 네가 존에게 양보하고 간호사 하는 거 어때?"

"환자는?"

"내가 할게."

"응!"

몇 분 후, 병원 놀이가 시작되었다.

데이지는 장난감 체온계를 콜트 귀에 넣었다 뺐다.

"열이 있네요."

곧 존이 왔다.

"어디가 아프세요?"

"배가 아파요."

"그럼 일단 청진기로 진찰할게요."

존은 장난감 청진기로 콜트를 진찰했다.

그리고 설압자 (혀누르개) 를 들고, 말했다.

"아 하세요."

"아~"

그리고 검이경 (귀 보는 기계) 으로 콜트의 귀를 보았다.

"음.... 주사 맞고 가세요."

"네."

그때, 데이지가 말했다.

"주사기 어딨어?"

존은 데이지와 주사기를 찾으려는지 병원 놀이 상자를 통채로 엎었다. 그러나 보이지 않았다.

"없어졌어!"

그때, 존이 생각이 났는지, 방으로 뛰어가 구급상자처럼 생긴 책을 가져왔다. 그리고 주사기 퍼즐을 꺼냈다.

"이걸로 하자!"

데이지는 주사기 퍼즐을 콜트의 팔에 주사하고, 말했다.

"누워 계세요."

몇 분 후, 콜트는 지루해졌다. 눈을 뜨니, 존은 아이스크림 가게 놀이를 하고 있었고, 데이지는 퍼즐 놀이 중이었다.

콜트는 일어나 물었다.

"너희 병원 놀이 끝...."

"환자분, 일어나면 안 돼요!"

둘은 콜트를 다시 눕혔다.

그리고 또 얼마나 지났을까, 존과 데이지가 콜트를 깨웠다.

"배고파!"

"정리하고 있어. 수프 데워줄게."

몇 분 후, 모두 수프를 먹었다.

"선생님이 요리를 꽤 하시네."

"우리 엄마 요리 못 하는 줄 알았어?"

"아니, 그냥 보통이신 줄."

콜트는 선생님께 설거지 거리를 드리고 싶지 않아서 스스로 설거지를 했다.

"콜트 형 설거지 잘한다!"

"엄마 자주 도와드렸거든."

설거지가 끝나고, 소꿉놀이 하던 존과 데이지는 또 싸웠다.

"내가 오빠란 말야!"

"똑같은 5살인데 왜 오빠야!"

하나 밖에 없는 포크 갖고 싸우고 있었던 것이다.

콜트는 포크를 뺏었다.

"내놔!"

"너희 엄마가 뭐라고 했지?"

"콜트 형 말 잘 들으라고."

"또?"

"싸우지 말라고...."

"싸웠으니까 이건 가져갈게."

콜트는 포크를 상자에 넣었다.

"대신 책 읽자."

"좋아!"

콜트는 존, 데이지에게 '소가 된 게으름뱅이'를 읽어주고 있었다.

"옛날 옛적에.... 게으름뱅이 청년이 살았습니다. 청년의 아내는 언제나...."

그때, 전화가 왔다.

"잠깐만."

전화한 사람은 페니였다.

"과학 숙제 언제까지였지?"

"수요일."

"고마워."

전화가 끊겼을 때, 웃는 소리가 들렸다.

"뭐지?"

가 보니, 존이 소파에서 뛰어내리려 하고, 데이지는 존에게 찰흙을 던지려 하고 있었다.

"안돼!"

콜트는 존에게 앉으라고 하고, 데이지가 던지려는 찰흙을 뺏었다.

그때, 콜트는 배가 아팠다.

"나 화장실 좀...."

존은 콜트가 두고 간 핸드폰을 집었다.

"우리 엄마한테 전화하자!"

"좋아!"

존은 콜트의 핸드폰을 켜 전화 앱을 실행했다.

"저기 엄마 있다!"

둘은 전화를 했다.

"여보세요?"

"팸 아줌마?"

"너희 존, 데이지 아니니?"

"맞아요, 우리 엄마는 어딨어요?"

"너희 엄마?"

화장실에서 나온 콜트에게 존이 말했다.

"형! 엄마한테 전화하려는데 팸 아줌마가 받았어!"

"뭐?"

콜트는 핸드폰을 뺏어 받았다.

"여보세요?"

"아니, 너한테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존과 데이지더라?"

"애들이 만졌나 보네요. 죄송해요."

전화를 끊은 후, 콜트는 화를 냈다.

"남 핸드폰 마음대로 만지는 거 아니야!"

"미안해.... 근데 왜 팸 아줌마가 받으셨지? 엄마라고 쓰여있었는데...."

"우리 엄마!"

"아...."

몇 분 후, 콜트는 존, 데이지와 공원에 갔다.

"나 그네 탈래!"

"난 모래 놀이!"

콜트는 둘을 지켜보며 겨우 쉴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였다.

"으앙!"

데이지가 스프라우트와 부딪혀 넘어진 것이었다. 스프라우트는 사과하며 데이지를 달랬으나 까진 무릎에서 피가 나자 데이지는 무서운지 더 울었다.

"데이지, 괜찮아?"

존이 달려가 데이지에게 물었다. 콜트는 둘을 집으로 데리고 갔다.

콜트는 데이지의 무릎에 약을 발라주었다. 그리고 엷은 주홍색 반창고도 붙여주었다.

"이제 괜찮을 거야."

"응, 콜트 오빠! 우리 마트 놀이 하자!"

마트 놀이를 위해 데이지는 원목 냉동 식품 장난감을 꺼냈다. 그때, 콜트의 눈에 무언가가 들어왔다.

"이거 주사기 아니야?"

"맞네! 고마워!"

셋이 마트 놀이 중, 전화가 왔다. 리나 선생님이었다.

"여보세요?"

"쌍둥이 잘 지내?"

"잘 지내요!"

"전화 바꿔줄래?"

"얘들아, 엄마야!"

"엄마!"

"잘 있었어?"

"네!"

"저녁 먹고 놀고 있어."

"네."

몇 분 후, 모두 저녁으로 햄이 든 파스타를 먹고 콜트는 설거지, 존, 데이지는 놀이를 했다. 그때였다.

"얘들아!"

"엄마!"

리나 선생님이 돌아오신 것이다!

"잘 있었어?"

"네!"

몇 분 후, 콜트는 돈을 받고 터덜터덜 걸어갔다.

"다시는 쌍둥이 안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