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에서 사는 남자 (포켓몬고 / 피크민 블룸 / 몬스터 헌터 나우)
안녕하세요! 게임 블로거 kaze입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저는 게임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많은 부분 콘솔 게임에 시간을 투자하는 편이고 PC 게임은 롤 정도만 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게임은 10대 때는 꽤 좋아했지만 성인이 된 이후로는 포켓몬고 말고는 새로 시작해도 얼마 하지 못했죠.
그런 제가 요즘 모바일 게임을 세 개나 하고 있습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포켓몬고, 피크민 블룸, 몬스터 헌터 나우인데요,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이 3가지 게임은 모두 나이언틱의 증강현실 게임입니다.
제 유일한 야외활동이 혼자 산책하는 거거든요. 물론 휴대폰 보면서 걷지 말라곤 하지만,
그냥 걷기만 하는 게 지루할 때가 많았는데 이 세 가지 게임과 함께하니 지루할 틈이 없더라고요.
원래도 매력적인 IP이지만, 증강현실 모바일 게임으로 재탄생한 세 가지 IP가 주는 매력이 각각 달라서 모두 재밌게 즐기고 있습니다.
포켓몬고
2017.1.24 (대한민국)
포켓몬고는 너무 유명하고 근본 있는 게임이라 설명할 게 없죠. 이게 대박을 치면서 다들 '증강현실 게임은 이런 거구나~' 싶으셨을 거예요. 한국 서비스가 1월 24일부터인데 제가 딱 그때 일본 여행 중이었어서 ㅋㅋ 제 포켓몬들 중 가장 오래된 포켓몬(2017.1.26) 골뱃이 오사카 출신이네요.
비교적 최근 업데이트 된 다이맥스 시스템
포켓몬고의 장점은 본가가 쌓아온 압도적인 데이터..?랄까요? 물론 본가 포켓몬이랑 포켓몬고랑 시스템이 전혀 다르긴 하지만 일단 본가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가져와 포켓몬고화(化) 시키는 거라서 아직까지 풀 것도 많고 잠재력도 크죠.
42레벨이지만 배틀은 거의 하지 않았다
가장 크게는 필드 포획 / 로켓단 배틀 / 레이드 배틀 / PVP 정도가 있고 세세하게 들여다보면 메가진화, 원시회귀, 다이맥스, 그림자 포켓몬,, 등등 시스템이 많은데요, 솔직히 전 18~19년에 가장 열심히 했고 그 후로는 접지 않을 정도로만 하고 있어서 요새 템포는 못 따라가고 있긴 합니다 ㅋㅋ
그래도 매달 한 번 하는 커뮤니티 데이는 못 참아요..이로치 헌팅 헥헥! 남는 건(?) 포켓몬홈으로 본가로 옮기면 되니 개꿀!
피크민 블룸
2021.11.2 (대한민국)
아직 캐쪼랩이어요
요새 가장 핫한 모바일 게임이 아닐까요? 닌텐도의 퍼스트파티 '피크민' 시리즈의 20주년 기념으로 모바일화된 게임인데요, 전 원래 피크민 시리즈를 좋아해서 이 게임도 작년에 잠깐 하다가 접었는데 요새 다들 하시길래 저도 다시 시작했습니다. ㅋㅋ
<피크민 4> 소개 영상 中. 자신의 판단 미스에 따라 피크민이 '죽기도 하는' 무서운 게임이다!
사실 오늘 소개하는 게임 3개 중 피크민 블룸이 가장 '본가와 다른' 게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원래 피크민은 제한 시간 안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각기 능력이 다른 피크민들을 적재적소에 배치, 이동시켜야 하는 전략 게임이거든요. 귀여운 피크민들에 비해 사악한 난이도로 유명한데,,
피크민 블룸은 그런 거 없습니다. 그냥 열심히 걸어서 여러 종류의 피크민을 모으는 게임이거든요. 걷는다 -> 꽃을 심고 모종을 얻는다 -> 새 피크민을 뽑는다 -> 탐험을 보낸다 -> 모종을 얻는다 -> 피크민을 뽑는다..의 무한 반복이랄까요? 물론 보라 피크민은 혼자서 5인분을 한다거나, 물버섯은 파랑피크민, 전기버섯은 노랑피크민만 투입할 수 있는 등 본가 시스템이 일부 들어가긴 했지만 거의 다르다고 보면 됩니다.
이 바보같은 외계생물을 어찌 귀여워하지 않을 수 있으랴
그런데 그게 큰 매력입니다. 오히려 할 게 없어서 가장 많이 찾게 되는 게임이랄까요? 진입장벽이 거의 없습니다. 조작도 거의 필요 없고, 일단 열심히 걷기만 하면 반 이상은 하는 게임이거든요. 사실 새 피크민을 뽑는 거 말곤 특별한 콘텐츠가 없다고 봐야 하는데, 그 피크민들이 너무 귀여워서 그냥 계~속 걷게 됩니다. 한 마디로 '귀여운 게 다 하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전의 경우 보상도 쏠쏠하다
그나마 좀 더 짜릿하게(?) 즐기고 싶으시다면 도전이나 산책 파티를 추천드립니다. 누구보다 많이 걷거나 꽃을 심었다고 해서 특별히 좋을 건 없지만 은근 승부욕이 생기더라고요 ㅋㅋ 저도 이웃분들이랑 파티를 만들어 함께 기록 중인데 다들 엄청 걸으시네요 헉헉 (순봉주는 못 이겨..)
JFYETUKWA
(혹시나 새로 시작하려는 분이 있다면 초대코드의 축복을... ^^)
몬스터 헌터 나우
2023.9.14
여기도 쪼렙 ㅠㅠ
몬스터 헌터 시리즈의 20주년을 기념하는~ 건 아니고 19년이 됐을 때 출시된 모바일 게임입니다. 이제 1년이 좀 더 됐네요. 저는 몬스터 헌터 시리즈를 좋아하지만 이게 출시될 즈음에는 시리즈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져 있어서 출시 직후 잠깐 했을 뿐인데요, 최근 몬스터 헌터 라이즈에 다시 재미를 붙이며 복귀했더니 할 것도 많아지고 꽤 재밌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오히려 라이즈보다 나우를 많이 한다는 게 함정 ..^^
사냥은 본가처럼 최대 4인 플레이를 지원한다. 부위 파괴 가능, 필요한 스킬을 가진 장비를 맞추는 재미가 있다.
몬헌 나우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몬스터 헌터 본가의 매력을 모바일로 잘 표현했다랄까요? 앞선 두 게임은 본가의 매력 요소는 가져오되 그것을 모바일 환경에 맞게 크게 변화시켰는데요, 이 게임은 몬헌의 주 재미 - 사냥과 장비 업그레이드 - 를 최대한 표현하려고 노력한 듯 보입니다. 사냥은 가드, 저스트 회피, 특수 스킬도 존재하고 약점 공격과 부위 파괴 요소도 가져와 컨트롤을 필요케 했습니다.
사냥 시간이 75초로 고정된다. 필요 소재에 비해 파밍 장소의 개수가 적고 쿨타임이 길다.
다만 역설적으로 그게 매력을 감소시키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사냥과 소재 파밍이 메인인 게임이니 그 난이도가 낮으면 안되겠고, 근데 난이도가 높으니 귀찮아져서 잘 하지 않게 되는 ㅋㅋ 피크민 블룸과는 대척점에 있는 느낌입니다. 특히 몬스터 출현 빈도와 채집 포인트 수에 비해 소재 파밍 속도가 더디고, 모바일에 맞춘다고 사냥 시간을 팍 줄여서 사냥에 실패하는 경우도 있으니 그런 점에서 좀 흥미가 떨어지긴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제가 요새 즐기고 있는 증강현실 모바일 게임 3대장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소개랄까, 피크민 블룸과 몬헌 나우는 많이 다루질 않아서 말이 길어졌는데 포켓몬고는 되게 대충 넘어간 느낌이지만 말이죠 ㅋㅋ
아무튼 각자의 장단점이 있지만 모두 그 게임만의 매력이 있는 재밌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콘솔 게이머로서, 진입장벽이 낮은 모바일 게임으로 IP의 매력을 알고 본가로 넘어오시는 분들도 많아졌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램도~ ^^
아, 그래도 휴대폰만 보면서 걸어 다니진 마셔요 ^^ 안전제일!!!
이상 <증강현실에서 사는 남자 (포켓몬고 / 피크민 블룸 / 몬스터 헌터 나우)> 포스팅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