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268 - 더 나은 재회를 위해, 우트사바 축제

분명 숲의 책 제2장이었죠. 1장은 그냥 대화 몇마디 나누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잡몹도 잡고 하는 걸로 비교적 가볍게 빌드업이 이루어졌지만, 갑자기 2장부터 전대미문 공전절후 전무후무급으로 난이도도 빡세지고, 분량도 자비가 없어졌습니다... 이럴 거였으면 3장에서 5장으로 나누어서 쪼갰어야 하는데, 온갖 잡다한 것들을 2장 안에 압축시켜놔서 피로도가 장난이 아닙니다;; 그래도 어찌어찌 계속 노가다를 해서 겨우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드디어 마침내 이곳으로 다시 돌아왔군. 그간 너무 뻘짓을 많이 한 탓에, 진짜 중요한 일을 잊고 있었습니다. 체감상 1주일인데, 인게임에서는 시간이 그다지 흐르지 않은 듯하네요;;

괜찮냐고 물었는데 고개를 저으면 말이 안 되잖아? 어디 아프냐고 물었어야지. 역시 번역된 문법이랑 컷신 장면이 따로 놀고 있군. 좌우간 맨날 기절만 하는 주인공입니다.

Aㅏ... 이 양반 누구였더라? 죄다 비슷하게 생긴 걸로도 모자라서 이름마저도 어렵고 복잡해서 헷갈리네요. 우리들에게 그 거대한 뻘짓을 시킨 것도 이 양반이었겠지?

그걸 이제서야 말해준다고? 중간 과정 다 생략하고 바로 그 이상한 양반부터 잡았어야지. 역시 우리들 중에 배신자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했으나, 그게 진짜였습니다.

그렇다면 일단 그 양반부터 조지고 나서 시작하는 게 좋겠군. 하지만 그래놓고 정작 말로만 그러고 지금 당장은 축제가 열리니깐 냉큼 튀어오라고 하네요.

Aㅏ... 드디어 드래곤볼을 다 찾았구만. 신룡이 강림해서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니, 바로 현장으로 가줍시다. 도대체 몇 마리나 도왔는지 이쯤 되니 슬슬 궁금해지네요.

퀘스트 템도 하나씩 늘어가고 있는데, 이걸로 몇 명을 도왔는지 대략 알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꽃을 안 준 양반들이 있으니, 가서 뺏어오도록 해야겠네요.

Aㅏ... 저 촌장 할배도 가만 보니 나한테 뻘짓을 사주했구만? 보상은 얼마나 준비하고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그나저나 축제라고 하면 놀고 먹고 마시는 게 축제 아닌가?

축제라고 해놓고는 뭐 막상 별게 없어서 Fail. 또 원석 주는 임무 여러개 깨작깨작 쪼개서 나한테 짬처리 시키려거든 바로 침을 뱉고 탈주를 해야겠습니다.

아니, 그런데 이게 무슨 소리야? 축제라고 하더니, 갑자기 미니맵에 월드 퀘스트를 한트럭을 꽂아버리는 무자비함... 진짜로 이 숲을 싹 불살라야 쓰겄구만?

결국 한명씩 찾아가서 얼굴을 까고 원석이랑 각종 보상들을 수금해줍시다. 잘은 기억나지 않지만, 언젠가 테마 임무를 하면서 한 번씩은 만났던 NPC들이 다시 재등장하나보네요.

아니, 순순히 꽃과 원석을 내놓을 생각은 없는 모양이네요. 이 넓은 미로 같은 곳에서 NPC를 찾으라니... 역시나 자비가 없습니다. 그래도 클리어를 안 하면 진행이 안되기에 Fail.

여기 있었구만... 그래도 제한시간이 없어서 양반입니다. 이런 퀘스트 같은 경우에는 공략을 봐도 위치가 헷갈리기 때문에, 그냥 헤딩으로 하는 게 더 시간이 빠르죠.

Aㅏ... 또 있었어? 두번째 양반은 상자 안에 숨어있는 것 같으니, 보이는 족족 칼질을 해서 상자들을 터뜨려줍시다. 그러다 보면 알아서 클리어가 되게끔 되어있죠.

이제는 하다 하다 숨바꼭질 때문에 싸우는군. 좌우간 이 양반들은 계속 자기들끼리 싸우도록 놔두고, 우린 축제의 탈을 쓴 노가다를 계속 하러가줍시다.

2인 1조라서 그런지 템도 하나로 퉁치려고 하네요. 왠지 처음부터 사기를 당한 것만 같은 기분입니다. 하지만 이제 막 시작이죠. 축제의 탈을 쓴 노가다를 계속 재개해줍시다.

Aㅏ... 월드 퀘스트 축제라면 이해는 하겠다만, 저걸 전부 다 깨야지 진행이 되는 자비 없는 축제네요. 필드에서 그렇게나 부려먹고도 이제는 또 마을에서도 부려먹겠다고?

아까는 숨바꼭질이더니... 이제는 술래잡기야? 설마 이 뻘짓을 앞으로도 계속 해야 한다는 건 아니겠지? 진짜 정도껏이라는 걸 모르는 양배추 양반들이구만.

이런 젠장, 또 시작이구만. 그냥 수집하는 것도 보물찾기 같아서 빡세지만, 거기다 타임어택까지 있으니 더더욱 자비가 없습니다. 도대체 어쩌다가 이런 신세가 된 건지...

그 축제라는 게 자기들끼리만 재미있는 거지, 난 하나도 재미가 없어서 Fail. 빨리 원석이랑 꽃이나 내놓으시게. 기브 앤 테이크도 모르는 양반이랑은 할 얘기가 없다.

가만 보니 빡세는 일을 시키는 놈들이 있는 반면, 그냥 대화만 좀 나누면 보상을 주는 착한 놈들도 있네요. 처음에는 매우 귀찮았지만, 진행하다 보니 썩 나쁘지는 않습니다.

Aㅏ... 가만 보니 수메르쪽은 진짜 주인공 없었으면 나라가 증발할 뻔했네요. 몬드, 리월, 이나즈마는 그래도 이렇게까지 막장은 아니었던 걸로 아는데...

겁나 조쿤. 비록 퀘스트 템이지만, 기브 앤 테이크는 다들 확실하게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저 꽃이 꽃이 아니라 뒤얽힌 인연이었으면 바로 날아올랐을 텐데;;

다른 양반들은 몰라도, 이 양반만큼은 내가 기억하고 있지. 제일 마지막에 도왔던 놈이기도 하고, 또 유일하게 혼자서 파란 색이라서 바로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아니, 촌장 할배? 가만 보니 이 양반 때문에 내가 지금 축제라는 탈을 쓴 강제 노동에 투입되었구만. 솔직히 실망했다는 선택지는 도대체 왜 없는 것이야?

기분이 좋으면 바로 꽃이나 내놓으시게. 지금 한명씩 돌면서 수금을 하고 있는데, 여기 이 마을에 존재하는 모든 NPC들을 다 한번씩 만나야 하는 퀘스트를 받고 말았네요.

Aㅏ... 이 양반들은 그때 요리 수행을 떠났던 양반들이구만. 머리에 온갖 식재료들을 달고 있는 걸 보니, 역시 영락없이 그 양반들이 맞습니다.

가만 보니 이 양반 그때도 폭포수 물 떠오라고 하더니, 여기서까지도 날 부려먹으려고 하고 있구만? 이럴 거였으면 처음부터 아무 물이나 다 되는 거 아닌가;;

Aㅏ... 길 찾기도 한번 빡세네. 맵핀은 이미 150개가 넘어가서 더 이상 위치를 찍을 수도 없는데, 요즘 퀘스트 진행하다 보면 맵핀이 부족해서 매우 곶통스럽습니다.

간단한 월드 임무 하나당 원석을 계속 꽂아주는 걸 보면 분명히 혜자는 맞지만, 하나도 기쁘지 않아서 Fail입니다. 그동안 너무 많이 굴렀기 때문에 이것도 어쩌면 그것의 연장선이죠.

아니, 이 내 피 같은 무 수프가! 설산에서 조난 당한 아재 도울때마다 하나씩 털리고 있는 음식인데, 나중에 또 그 퀘스트가 뜰지도 모르니, 미리 몇개 만들어 놔야겠네요.

기브 앤 퍽킹 테이크지. 우리가 음식을 줬으니, 저 양반들이 차려놓은 음식도 적절히 흡수하도록 해야겠네요. 대관절 얼마나 맛있는 걸 차려놨는지 구경이나 해봅시다.

아니, 이게 무슨? 자기들은 그냥 과일 몇개 갖다놓고 먹으랍시고 땅바닥에 깔아놓은 반면에 난 직접 요리까지 해줬는데 반응이 영 좋지 못하네요.

Aㅏ... 기껏 준비했더니 맛 없다면서 단체로 뭐라고 그러는데, 빈정상해서 탈주해야겠습니다. 침 뱉고 코딱지 바르는 건 애들 장난이고, 진짜로 누룽지 소환해서 불을 놓아야겠군.

대충 잡일 도와주고 대화 몇분 나누다 보면 알아서 보상을 줍니다. 원석 몇십개랑 꽃이랑 같이 인벤토리에 꽂아주는데, 참 NPC들이 많기도 하네요.

Aㅏ... 이 양반은 누구더라? 워낙 특이하게 생겨서 안 까먹을 줄 알았더니;; 좌우간 이 양반은 혼자서 노가리를 까고 있는 게 심심해보이니, 적당히 같이 놀아줍시다.

그런데 갑자기 퀴즈라는 명목으로 나한테 사과랑 비파랴스, 그리고 별 버섯을 하나씩 차례대로 털어가는군요;; 죄다 채집하기 쉬운 거라서 망정이지...

기브 앤 테이크 치고는 수지타산이 안 맞잖아? 다음이란 건 없다. 꽃을 받았으니 이제 우리 사이의 거래도 적절히 끝나고 말았군. 함께 해서 곶통스러웠으니 다시는 보지 맙세.

Aㅏ... 벌써 꽃들이 2줄이나 쌓였네요. 사막 유적에서 쌔벼온 석판들보다도 훨씬 더 많은 수준입니다. 실제로 우리가 도운 NPC들의 숫자는 저것보다도 훨씬 더 많을 겁니다.

마을 한 바퀴는 대충 돈 것 같은데, 아직도 활성화가 안 된 NPC가 있어서 대관절 누군지 살펴봤더니... 그동안 등장한 적도 없었던 양반이 대기를 타고 있네요.

Aㅏ... 이 양반 아무래도 그간 언급으로만 있었던 전설적인 양반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생긴 게 꼭 바퀴벌레같이 생겨가지고 영 마음에 안 들어서 Fail.

그냥 아무것도 안 했는데 꽃을 준다고? 겁나 조쿤. 다른 양반들은 죽기 직전까지 부려먹고 단물까지 다 빨더니, 그래도 이 양반은 처음 봤는데도 흔퀘히 템을 주는군요.

아직 끝난 게 아니라고? 곶통받는 걸 즐기는 페이몬이었습니다. 혼자서 날아다니니깐 재미있을지도 모르는데, 그러는 사이에 나는 온갖 잡일을 다 하고 다녔는데 즐거울 리가 있나.

Aㅏ... 비행기 그만 태우고 빨리 꽃이나 내놓으시게. 수금 한바퀴 돌았는데 이쯤 되면 눈치껏 그냥 갖다가 바쳐야지? 왜 직접 찾아오지 않고 내가 찾아가기를 기다리는 거냐;;

차라리 아카데미아 들어가서 논문이나 쓰지 그러나? 이쯤 되면 몬드성에 있는 음유시인이랑 리월항에 있는 시인들이랑 이나즈마에 있는 작가들이랑 뭔 차이인지 모르겠네요.

아니, 이게 지금 징징이 클라리넷 4중주도 아니고... 갑자기 왜 나를 꼽사리 끼우는 거지? 이런 건 높으신 양반인 저 촌장 할배가 직접 주관해서 마이크 잡고 해야지.

결국 하는 수 없이 직접 연주까지 하게 됐네요. 사실 마신 임무와 시간대가 애매하게 충돌해서 나히다랑 여기 이 마을이랑 접접이 있는지 없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컷신에서는 나히다가 증발하고 플레이어블 주인공이 등판했네요. 이 리라는 이제 제 겁니다. 사실 저 악기도 비마라 마을에 있는 할배한테서 쌔벼온거죠.

양배추랑 버섯몬들이 참 많기도 하구만. 1인당 퀘스트 하나씩을 들어줬으니, 거의 20번이 넘는 뻘짓을 하고 다녔다는 게 이걸로 증명이 됐습니다.

이 컷신 하나 때문에 1주일을 태웠다니... 거의 10일 동안 이 마을에 잡혀서 노예처럼 부려먹혔는데, 이걸로 이제 뽕이 반쯤 차올랐습니다. 나머지 반은 3장 이후에서 채워야겠네요.

됐고, 빨리 꽃이나 내놓으시게. 컷신 때문에 아주 잠시 뽕이 차오른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받아야 할 거는 받고 들어가야지? 왜인지는 모르지만, 어느 순간 꽃을 모으기 시작했네요.

겁나 조쿤. 그런데 아직도 안 끝났나? 이쯤 되면 테마 임무 하나 더 만들었어야지? 분량이 아주 그냥 사탄탱고급이구만. 연속으로 영화 3-4편을 보는 수준입니다.

아니, 왜 자꾸 퀘스트 초반부터 심연 왕자님을 언급하는 거야? 그 양반이 500년 전에 여기 먼저 다녀갔다는 건 이제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 아닌가?

그러고 보니 비마라 마을에서 캠핑을 까던 양반도 있었고, 중간에 현장에서 탈주를 한 양반도 있었지... 아주 그냥 드래곤볼 같은 놈들이라서 맵 곳곳에 숨어있네요.

Aㅏ... 내가 어렵사리 수금을 해온 것들을 갑자기 내놓으라고? 뒤얽힌 인연으로 바꿔주는 거 아니면 안되지. 기브 앤 테이크인데, 감히 테이크 앤 런을 치려고?

아니, 이게 뭐야? 이건 닐루 전설 임무에서 한번 재활용 된 적이 있는 모델링이잖아;; 켄리아산 최고급 거대 로봇 조종하는 것도 사막에서 한번 더 우려먹더니...

이미 머리에 꽃을 두개나 달고 있는데 거기다 또 화관을 얹다니? 이건 마치 치즈버거에 치즈를 하나 더 추가하고, 더블 불고기버거에 패티를 하나 더 얹은 것과 같은 상황이네요.

이 내 피 같은 꽃들이! 20개도 더 넘게 수금한 꽃을 갖다가 바치니 4성짜리 화관으로 적절히 탈바꿈을 시켜놨습니다. 이건 스킨도 아니고, 딱히 플레이어 외형이 바뀌지도 않네요.

물론 컷신 한정으로는 바뀌긴 하지만, 갑자기 페이몬이 잠이 온다고 입을 터는 바람에 적절히 근처에 있던 집을 스틸했습니다. 인게임 시간으로는 이제 겨우 하루밖에 안 지났다니;;

Aㅏ... 그런데 역시나 꿈이었군? 눈을 감았다가 뜨니 2장이 끝났답시고 입을 터는군요. 진짜 하룻밤 자고 일어난 것치고는 그 사이에 너무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아니, 그런데 예고도 없이 갑자기 후속 임무를 갖다가 꽂아버리다니? 역시나 자비가 없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이젠 원석을 아무리 많이 받아도 기쁘지가 않게 되었죠;;

묻고 따지지도 않고 바로 3장이 시작되고 말았는데, 이건 또 2장 못지않게 분량이 빡셀 것으로 예상되니, 일단은 잠시 끊고 다른 곳으로 도주하도록 해야겠습니다;;

남아도는 퓨어 레진 + 농축 레진을 녹이기 위해선 역시 성유물을 주는 축성 비경이 제맛이지. 여긴 비교적 인기가 없는 비경이라서 그런지, 사막 한복판에 혼자 처박혀 있습니다.

그런데 난이도가 자비가 없네요. 다른 비경 같은 경우는 1분컷인데;; 절연 세트 주는 단풍의 정원은 다른 영웅들에게도 인기가 많지만, 여긴 비인기 비경인데다 빡세기까지 합니다.

결국 도핑을 하고도 3분컷이 날 만큼 빡센 놈들이 대거 등판했죠. 이건 속성 상성이 구릴 뿐더러, 바람 속성의 제대로 된 딜러가 아직 없는 탓이 큽니다.

대충 방랑자에게 줄 누각 5세트를 모으려고 하는 중인데, 주옵이나 부옵이 제대로 뜨는 건 아예 기대하지도 않고, 대충 5성짜리 4세트만 챙겨가려고 합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열쇠를 활성화시키려고 달리는 것도 빡세고, 다 끝나고 저 나무에 달려가서 상호작용을 하는 것도 매우 자비가 없습니다. 지맥의 꽃처럼 알아서 솟아나야지?

겁나 좋쿤. 그래도 몇판 돌다 보니, 이렇게 서로 다른 부위의 누각 세트를 2개씩 꽂아줍니다. 물론 주옵션과 부옵션은 죄다 망해서 구린 냄새를 풍기고 있죠.

일단 지금 당장은 이걸 끼워줄 방랑자가 없으니, 임시로 콜레이에게 맡겨놓읍시다. 역시 부옵션과 주옵션이 모두 구리기 때문에, 20강을 올릴지 말지는 고민을 좀 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