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아카이브) 렌카와 체리노 : 치스트카 (나강 m1895)

이번에 리뷰할 레고 아카이브 총기는

쏘오련 붉은 겨울의 서기장 동무 학생회장인

'렌카와 체리노'의 고유무기,

[치스트카] (러시아어 : 숙청) 입니다.

초상화만 보셔도 누굴 패러디한 캐릭터인지,

다들 눈치 채셨으리라 믿습니다.

얼마 전엔 이걸 소재로 한 명작 만화도 나왔었는데...

...네? 아, 총. 맞다.

치스트카]의 모델이 된 총기는 [나강 m1895]입니다.

이름의 '나강'은 총기 개발자인 나강 형제에서 나왔지요.

총을 아시는 분이라면 눈치 채셨겠지만,

러시아 제국의 제식소총 [모신나강]과 같은 나강입니다.

나강 m1895, 즉 나강 리볼버는

동구권에서 대단한 성공을 거둔 권총입니다.

일부 지역에선 '나강'이라는 단어가

'리볼버'라는 단어를 대체할 지경이었죠.

문제는, 이 권총이 쓰인 시기였습니다.

1차 대전, 적백내전, 스탈린의 대숙청, 2차 대전까지.

검은 글자로 적어도 핏빛으로 읽히는

비극의 시대를 거치게 되었죠.

이 [치스트카] 제작은 하나의 도전이었습니다.

다른 이들의 나강 MOC는 디자인이 별로였고,

저 형형색색의 그립을 표현하기 위해

레고로 칠교놀이를 해야 할 판이었거든요.

수 차례의 시행착오를 거쳐,

드디어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었습니다.

리볼버의 기믹은 없는 장식이지만,

레고의 한계 내에서 최대한 묘사한 것 같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블루 아카이브 내에서

[치스트카]보다 아름다운 권총은 없는 것 같습니다.

새까만 리볼버에 혁명적인 빨갱이 레드,

흑 & 적은 심금을 울리는 무언가가 있죠.

오늘 준비한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요즘 블루 아카이브에 푹 빠져서 그런지

레고 외에도 다른 방식의 '수집'이 늘었습니다.

언젠가 그것들도 자랑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여름이 아직 기승이지만,

낮이 한 걸음 물러난 게 느껴집니다.

곧 서늘한 가을이 오겠죠.

그때까지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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