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녀RPG 소녀세계 런칭 후기, 쉬운 방치형으로 심심할때할만한게임

큰 맛이 있는 RPG라 소개하며 출시 전 사전예약에 200만을 돌파하며 높은 관심을 보인 미소녀RPG 소녀세계가 3월 10일 정식 출시했다. 소녀세계는 대만 출시 후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앱스토어 내 다운로드 순위 1위를 달성했는데, 국내에서도 양대 마켓 인기순위 1위를 달성하며 이에 보상을 지급했다. 쉬운 조작의 방치형 장르로 심심할때할만한게임으로도 괜찮아 생각보다 더 많은 유저들이 몰리는 것 같다.

심심할때할만한게임 소녀세계는 그 인기에 힘입어 광고로도 많이 보이고 있는데, 래퍼 지호지방시가 홍보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지호지방시가 랩을 하며 소녀세계를 홍보하는 광고 영상도 종종 접했는데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 래퍼와 미소녀RPG의 조화는 잘 연상되지 않지만 막상 지호지방시의 홍보를 보고 나면 중독성이 있고 볼 때마다 빠져드는 것 같다.

미소녀RPG 소녀세계는 삼국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모든 등장인물이 미소녀 캐릭터로 등장한다. 삼국지를 대표하는 유비, 관우, 장비 3형제부터 조조 세력, 손책, 황건적 등 모두 미소녀의 모습을 하고 있다. 유비는 온화하고, 관우는 근엄하며, 하후돈은 한쪽 눈에 안대를 쓰고 있는 등 인물의 특징은 살리며 어떻게 변했는지 캐릭터 하나하나를 볼 때마다 새로운 맛이 있다.

동물 귀와 꼬리를 달고 수인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있어 캐릭터들이 더욱 다채롭게 느껴진다. 게임 시작 시 소원, 동백 2명의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프로필과 스킬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캐릭터 터치도 가능하다. 큰 맛이 있는 RPG답게 프로필에는 쓰리 사이즈 정보도 알려주고, 캐릭터는 Live2D로 생동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터치 시 터치가 부위별로 존재하여 어떤 반응과 대사가 있는지 캐릭터를 군데군데 찔러보는 재미도 있다. 참고로 진행하다 보면 선택하지 않은 다른 캐릭터도 획득하게 되므로 처음에 어떤 캐릭터를 선택하든 상관없다.

소녀세계는 방치형 미소녀RPG로 매우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게임의 기본은 모험 스테이지를 진행하며 나아가는 것으로 최대 6명, 예비 6명의 캐릭터를 편성하여 전투를 진행하게 된다. 방치형 게임이다 보니 행동력을 요구하진 않으며, 돌파한 스테이지에 따라 시간당 보상이 늘어난다.

모험 스테이지는 단일 적을 상대로 보스 레이드를 하는 구도의 전투 방식이다. 전투는 자동으로 진행되며, 각 캐릭터는 번갈아가면서 자신의 차례에 기본 공격 및 스킬을 시전한다. 편성에 들어간 내 캐릭터는 프로필로 되어 있어 조금 심심해 보이지만, 공격 차례 시 스킬 사용하면 Live2D 일러스트가 등장하며, 적이 피격 시 몸이 흔들리는 반응을 보여주어 보는 맛이 있다. 하지만 더 좋은 점은 무려 5배속과 스킵 기능을 조건 없이 지원한다는 점이다. 일정 스테이지/레벨 도달 같은 조건 없이 첫 전투부터 바로 5배속 및 스킵이 가능하다. 덕분에 기다리는 시간 없이 빠르게 플레이할 수 있어 쾌적했다.

전투 승리 시 스테이지 장비, 화폐, 경험치 등 육성 재료를 즉시 보상으로 받으며 방치 보상인 기본 보상이 상향된다. 모험 화면의 보물 상자를 누르면 시간당 누적된 자동 방치형 보상을 얻을 수 있는 간편한 게임성을 갖췄다. 오랜 시간 게임을 잡고 있기 어렵거나 짬짬이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적합해 심심할때할만한게임으로 딱이다.

게임 플레이는 간편하고 빠름을 추구하여 피로감을 최소화시키고, 핵심 재미는 수려한 일러스트의 캐릭터에서 챙길 수 있다. 인물들마다 어떤 미소녀 모습을 하고 있는지 캐릭터를 하나하나 획득해가는 수집의 맛이 있고, 수집한 캐릭터는 장비, 육성, 스킬, 영웅혼을 통해 육성시켜나가는 RPG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캐릭터 육성도 굉장히 편리했는데, 개별로 레벨을 올릴 필요 없이 플레이어 레벨을 따르며 대신 육성 재료만 투입해 원터치 육성으로 스탯을 높이고, 장비 착용과 강화를 쉽게 할 수 있다.

캐릭터의 매력을 더욱 잘 느낄 수 있도록 캐릭터 화면에서는 획득 시 연출을 다시 보는 것도 가능하고, UI를 제거 후 좀 더 집중해서 보거나 사진 찍기, 화면을 이동해 비주얼을 군데군데 살펴볼 수도 있다. 그리고 모든 캐릭터는 부위별 터치를 하며 반응을 살피는 재미가 있으며, 한 가지 더 캐릭터마다 보물을 보유하고 있는데 마치 숨은 그림 찾기처럼 보물을 찾아내 활성화하면 세력별 또는 전체 캐릭터의 스탯을 높여주는 식으로 전투력을 높이는 것이 쉽다.

캐릭터를 터치할 때마다 친밀도 포인트가 오르는데, 이는 캐릭터를 좀 더 알아가며 성장과도 연결되는 시스템이다. 캐릭터 터치 또는 선물을 주며 친밀도 포인트를 높이면 친밀도 레벨이 오르며 전체적인 스탯이 상승하며, 캐릭터 스토리가 해금된다. 영웅에 따라 터치 가능한 횟수와 터치 부위가 각각 다르니 영웅마다 어느 부분이 구석구석 파헤치는 재미가 있다.

터치를 하며 교감하고 친밀도를 올리고 육성한 캐릭터들로는 다양한 콘텐츠를 플레이할 수 있다. 한 층씩 올라가며 정복하는 유후의 무덤, 갈림길 경로가 주어지며 노드를 클리어할 때마다 카드 선택지가 나타나는 로그라이크 요소의 신비로운 골짜기, 보스를 공략하는 신의 습격, 다른 유저와 결투를 하는 시공 난무전 등이 있다. 다양한 콘텐츠 역시 전투 배속과 스킵 기능을 지원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조작은 간편하고 혜택은 풍부해서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부담이 없다. 필자는 플레이하면서 나중에 알게 됐는데, 모험 1-15를 클리어하면 무료 300회 뽑기가 제공된다. 뽑기-초보에서 300회 뽑기를 마음껏 쓸 수 있으며, 초보 뽑기에서 얻을 수 있는 영웅도 적지 않아 원하는 뽑기를 진행할 수 있다.

뽑기 및 도감을 보면 캐릭터의 변화하는 모습도 살펴볼 수 있다. SSR 등급에서는 무장을 한 일러스트지만, UR 등급으로 진화한 모습에서는 일상 속 모습으로 바뀐다. 관우의 경우 UR 등급에서는 교복을, UR+에서는 집에서 요리를 하는 일상복 차림으로 일러스트가 바뀐다. 다른 캐릭터들도 교복이나 일상복의 차림으로 등급 진화에 따른 변화를 보여주며 소녀세계는 캐릭터에 확실히 힘을 많이 쏟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인게임에서는 초보 목표, 7일 혜택, 출석 보상, 화이트 데이, 퀴즈 맞히기 등 무수히 많은 이벤트를 통해 푸짐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출석만 꾸준히 해도 SSR, UR 등급 영웅을 기본으로 획득할 수 있고, 골드와 돌파 재료 등 퍼준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이벤트가 넘친다.

공식 카페에서는 게임 플레이 중 개선점이나 새로운 아이디를 받는 피드백 이벤트. 스토어에 소녀세계의 리뷰를 남기고 인증하는 평점 인증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커뮤니티 이벤트도 보면 보통 추첨을 통해 지급하는데, 참여한 모든 유저에게 골드, 영웅 영입 티켓의 보상을 모두 지급하는 식으로 운영이 혜자롭다.

간편한 게임성, 수려한 일러스트와 생동감 넘치는 Live2D로 부각되는 캐릭터, 터치를 통해 부위별 다양한 반응을 살피고 진급할수록 변화하는 일러스트 등 캐릭터에 집중한 미소녀RPG의 매력을 잘 보여줬다. 대만 버전은 일러스트 수위가 상당히 높았기에 국내도 유사한 캐릭터 일러스트들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거기에 풍성한 이벤트와 혜자로워 보이는 운영까지 보여줘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 심심할때할만한게임을 찾거나 미소녀RPG, 방치형게임을 찾는다면 접해보는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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