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개월/87개월] 콩이 발가락골절 + 깁스방수커버 + 포켓몬고

오랜만이에요!

아이들 방학 시작하고부터

저는 왜 이렇게 무기력하고도 바쁜걸까요.

껄껄껄 ㅎㅎ

그간 별다른 일도 없고

찍은 사진도 없어서

아주 오래전 사진부터 대방출!!

작년말에 개봉했던

신비아파트 극장판이 벌써 IPTV에 올라왔으니

이것도 두어달 쯤 된 것 같구요.

볼까말까 하다가 내리기 며칠 전에 막차 탔으니

극장에 완전 저희만 전세낸 듯 봤던 것 같아요. ㅎㅎ

전날 잠을 못잔데다

자리가 넘 추워서 저는 비몽사몽으로 봤는데

아이들은 눈물도 찔끔할 정도로 넘 재밌게 봤나봐요.

후기도 만만찮게 좋기도 했고

원래 한번 본 건 잘 안보는 녀석들이

티비에 올라오자 마자 다시 본다고 난리였으니

재밌긴 했었나봅니다.

그나저나 요새 금값 왜이리 비싸죠?

저희 아이들때는 한돈 20만원 중반쯤 했던 것 같은데

조카 돌이 설 전주라 장만하려 하니

가격이 만만찮더라구요.

반지도 디자인이 예쁜거 많긴 하던데

큰맘먹고 저는 아기 팔찌로!

저희 친정에서 젤 막둥이기도 한데

친조카로는 처음이기도 하네요.

연령대도 비슷하고 오래 봐온 동생네 아이들이

저한테는 더 정이 가고 친숙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핏줄인지라 그런지 예쁘긴 하더라구요!

부디 별 탈없이 무럭무럭 잘 자라주기를!!

그리고 고 다음주,

그러니까 구정 그 전주 주말에

할머니 댁에서 주말을 보낸 콩별이.

전에는 엄마랑 안떨어진다고 그렇게나 안가더니

이제 좀 컸다고 스스럼없이 가서 자고온다고 ㅎㅎ

근데 둘이서 놀다가

콩이가 무심코 발로 찼던게

하필 별이 발꿈치였던지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튿날 이것저것 먹을거 사서 데리러 갔더니만

발등에 얼음팩을 하고 있었구요.

다음날까지 심각하면 병원에 가야겠다 했는데

아침에 또 잘 걷는것 같더라구요?

근데 심각할 정도로 멍이 짙어지고

발등이 부어올라서 안되겠다 싶어

병원에 데리고 갔는데

아니나다를까

두번째 발가락이 골절됐다고.................

아침부터 시댁식구들이 차례로 전화주시고

모두들 괜찮을거라고 생각했지만

병원에 안갔다면 부러진 발가락이

뒤틀릴 수도 있었던 지라 정말 식겁.....

자라면서 골목대장을 도맡았던 콩이아빠도

술쳐먹고 눈길에 주욱 미끄러지고 나자빠져도

멀쩡했던 엄마도 한번 안해본 깁스를

콩이가 제일 먼저 해보게 되었습니다. ㅎㅎㅎㅎ

그래도 뭐 나름... 잘 지내고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산 미륵사지 어린이 박물관

며칠 씻지도 못한 채로

대구 할머니댁에 갔다가

다시 완주 외할머니 댁도 갔던.

연휴가 길지 않아서 하루밖에 못있었는데

오기 전에 들렀던 익산 미륵사지 어린이박물관!

전라북도 익산시 금마면 미륵사지로 362 국립익산박물관

콩이아빠 직업 특성상

외가에 가도 하루 찍고 오는게 다라서

근교에 이런곳이 있는줄을 몰랐네요.

조금 쌀쌀하긴 해도 다행히 날씨가 넘 좋아서

난생 처음 연도 날려봤어요.

별이는 연을 붙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는데

정작 연날리기를 너무 해보고 싶었던 콩이는

그저 바라만 봐야 했다는 슬픈 이야기............

그래서 이제 다시는 다치지 않아보기로

엄마랑 꼭꼭 약속을 ㅎㅎㅎㅎㅎㅎㅎ

그리고는 며칠 못씻고 미용실에 커트하러 갔어요.

머리를 감겨야 하는데 집에서 방법이 없으니

미용실에 부탁을 드렸는데

콩이 머리에 각질이 생겼어서 완전 식겁!!

그날 저녁에 다시 보니 각질이 생각보다 심각해서

집에서 다시 머리를 감겨보기로 했어요. ㅎㅎ

근데 깁스한 다리에 물 들어갈까봐서

비닐을 다리에 씌우고 테잎으로 칭칭 둘러 붙였는데

진짜 아~~~~무 소용 없더라구요.

물은 물대로 다 들어가고

냄새는 냄새대로 다 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날 아침 일찍 병원에 가서 깁스를 풀고 다시 했어요.

깁스한지 3일만이었는데

그 담주가 연휴라서 선택의 여지가.....;; ㅎㅎ

그래서 다음날 쿠팡으로 주문한 방수커버!!

요거 완전 물건입니다. ㅎㅎ

완전 내돈내산!!

COUPANG

www.coupang.com

물이 1도 안들어가요.

아이들이 스스로 씻기 시작한지 반년정도 됐는데

아직은 3일에 한번씩은 제가 씻겨주긴 해요.

이거 사고 혹시 몰라 첨에는 제가 씻겨주다가

요새는 다시 스스로 씻더라구요.

다리 다친 자녀 두신 부모님!!

저 이거 완전 강추합니다!!

애증의 연속, 포켓몬고

제가 게임을 이렇게나 하는 사람은 아닌데

저희집에서 포켓스탑이

겨우 딱 하나 잡힌다는 사실을 알고

제가 포켓몬고를 깔았다는요. ㅎㅎ

12월 25일에 설치하고

채 두달이 안된 사이 완전 광랩을 했어요.

포켓스탑 몇개 설치하고 그만해야지 했는데

그렇게 될랑가 모르겠네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족들이 완전 초집중해서

근교로 밤마다 레이드 찾아

차타고 유랑 아닌 유랑을 했어요.

사실 날이 너무 춥고

콩이 다리때문에 걷지 못했던 것도 있지만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었던 게

힘들지만 더 재미있던 요인은 아니었을까 싶구요.

그래선지 요즘 콩이아빠가 너무 피곤해해서

얼른 포켓스탑 신청을 시작해봐야겠다...... 싶은. ㅎㅎ

저번주였나봐요.

콩이 발냄새가 스멀스멀 절정에 오르고 있던 때였는데

별이가 발냄새 얘기를 자꾸 하니까

놀려줄 생각으로 지우개를 깁스 안으로 집어 넣었는데

그게 점점 기어들어가서 저렇게 발바닥에 안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필 봄방학 전 개학으로 학교를 가고 있었던 때라

어찌할까 고민을 하다가

하교 길에 픽업해서 병원에 갔는데

의사선생님이 되게 궁금해하시더라구요.

저게 뭘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게 지우갠거 알고

선생님이 사진찍어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진짜 긴 것도 넣었다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우개 덕분에 깁스를 풀고 다시 했는데

또 3일만에 저렇게 다 갈라지고 풀어져서

결국 또 가서 깁스하고

4주가까이 깁스하는데

3번을 풀고 다시 했으니

1주일에 한번 꼴이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담주 수요일쯤 드디어 깁스를 풀게 되는데

아직까진 양호합니다.

여전히 잘 지내고 있어요. ㅎㅎ

2023년의 해가 밝은지 벌써 한달 보름이 지나갑니다.

시간이 어찌나 빠른지 저만 그자리에 있는 느낌이에요.

이 무기력을 빨리 이겨내야 하는데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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