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340: 포켓몬고
> 남편이 포켓몬고를 깔아서 하기 시작하더니 오늘따라 틈만 나면 나가서 콩이랑 셋이 산책하고 오자고 했다. 나야 좋지~ 나는 걷는 것도 좋아하고 콩이랑 산책하면 시간도 빨리 가서 흔쾌히 같이 나갔다.
부동산에 할 말이 있어서 산책 겸 가보니 닫혀 있었다. 아 일요일이지!!! 육아휴직 하고 난 뒤로는 요일 개념이 없다ㅠ
엄마가 하나로마트로 불러서 콩이 데리고 갔다. 처음으로 마트 카트에 앉혀보니 나름 잘 앉아있었다. 자꾸 안아달라고 하긴 했는데 유모차랑 카트랑 너랑 셋을 따로 관리하는 건 감당이 안된단다ㅠㅠ 엄마가 소고기 등을 사주셔서 기쁘게 집으로 돌아왔다.
> 오늘 베이비페어 가려고 했는데...유산균 다 떨어졌으니 사러가자고 했는데...콩이 낮잠이랑 밥이랑 뭐랑 하다보니 또 못갔다. 이렇게 세 번째 못가고 있다^_^... 이럴수가.. 아무리 우리 지역 베이비페어는 규모가 아주 작고 별거 없다지만 아쉽긴 하다.
콩아 이 장난감 갖고 노는 거니 마는 거니? 서기 위한 도구인 것도 같고 가끔 만져보기도 하지만 아직 콩이가 갖고놀긴 이른가 싶다. 왜려 잘 안갖고 놀아서 작은 방으로 유배간 국민문짝에 굳이 또 찾아가서 눌러보고 만져봤다. 국민문짝이랑 자리 바꿔줘야 하나? 하지만 사람 맘이란게 또 거실에 갖다놓으면 안 갖고 놀고싶을 것 같기도 하다ㅋㅋㅋ
> 좀 전에 산 소고기랑 애호박을 같이 볶아서 주니 엄청 잘 먹었다. 아마 신선해서 맛좋은 듯? 저녁 야무지게 먹고 또 시간 때우러 나갔다. 갈 곳이 마땅찮아 롯데마트에 가기로 했다.
가서 아기김도 사봤다. 아기를 키우는 건 김과 미역이라는 말을 어디서 들어서ㅋㅋㅋ흥미롭구만.
아가방도 있어서 콩이 걸음마 신발도 샀다.
한짝 신어본 콩이. 어느새 커서 신발 신을 때도 오다니!
롯데마트는 아기친화적으로 되어있어서 자주 오기 참 좋다. 아기 데리고는 갈 데가 별로 없어서ㅠ 그렇게 3번째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콩이도 좀 힘든지 물이랑 분유랑 벌컥벌컥 먹고 잠에 들었다.
나도 결국 포켓몬고를 깔았다. 옛날에도 하다 말다 하다 말다 하긴 했는데...일단 조금이라도 더 걸을 수 있으면 환영이지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