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W 성공에도 엔씨 지난해 영업이익 '반토막'…신규IP 개발 매진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옥 전경. 엔씨소프트 제공

리니지W의 흥행 성공에도 엔씨소프트 영업이익이 50% 넘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연간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 30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752억 원으로 55% 하락했다. 순이익은 33% 줄어든 395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 줄어든 1095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5%, 52% 상승한 7572억 원과 1217억 원을 보였다.

엔씨는 마케팅비와 인건비 등 영업비용 증가를 영업이익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마케팅비는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 활동 증가로 전년 대비 122% 늘어난 2826억 원을 기록했다. 인건비는 인력 증가와 신작 게임 성과 보상 지급 등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한 8495억 원이다.

제품별 연간 매출은 모바일 게임이 1조 6105억 원을 기록했다. 리니지M 5459억 원, 리니지2M 6526억 원, 블레이드 & 소울 2는 544억 원이다. 2021년 11월 4일 출시한 리니지W는 3576억 원이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리니지 1341억 원, 리니지2 997억 원, 아이온 749억 원, 블레이드 & 소울 436억 원, 길드워2 737억 원이다.

'리니지W'. 엔씨소프트 제공

리니지W는 역대 엔씨(NC) 게임 중 모든 지표에서 최고의 성과를 기록했다. 현재도 주요 트래픽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아이온은 클래식 서버 출시 효과가 이어지면서 매출이 전년 대비 64% 상승했다. 길드워2 매출은 신규 확장팩 기대감이 반영되며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연간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은 전년 대비 82% 늘었다.

앞서 엔씨는 TL, 프로젝트E, 프로젝트M 등 신규 IP 5종을 공개했다.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인터랙티브 무비(Interactive Movie), 액션 배틀 로열(Action Battle Royale), 수집형 RPG(Role Playing Game)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글로벌 시장 타깃으로 준비 중이다. 개발 단계부터 이용자들과 다양한 형태로 소통하고 피드백을 반영할 계획이다.

엔씨(NC)는 올해 하반기 콘솔·PC 타이틀인 TL의 글로벌 론칭을 목표하고 있다. 리니지W는 하반기 중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 국가에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