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일상(feat.포켓몬고, 알뜰요금제, 언어교환, 장례식, 은행나무)

벌써 9월의 절반이 지나가버렸다

9월은 뭐 많이 안한것 같긴한데 사진첩을 보니 매일매일 바쁘게 지냈다

특히나 요즘 다시 포켓몬고를 시작해서 지난주는 평일에 출퇴근 길에 포켓몬고 하는 재미로 지냈다

주말동안은 부모님이 장례식때문에 서울에 오셔서 장례식장가서 밤샘했더니 주말이 순삭

9월의 날씨는 완전 가을 날씨!

주말에는 태풍이 온다고 했는데 다행히 우리나라에 커다란 피해를 끼치지 않고 넘어갔다

하지만 주말에 여름날씨처럼 무척 더웠다가 갑자기 엄청 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일교차가 큰 가을이 시작되었다

포켓몬고

요즘 평일에 출퇴근 할때마다 틈틈히 하는 중인데 재미나더라

홈자 하는게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해서 그런지 더 재미난 게임이다 !!

이제 프렌드가 많아서 선물 교환할때 전부 다 할 수는 없어서 우타쿠의 친구를 좀 만들어줘야겠다

랄토스 데이에는 퇴근 후 30분 동안 미친듯이 랄토스를 잡았다 !!

향로 피우면서 다니면 랄토스가 마구마구 보인다

그냥 길가다가 보이는거 다 잡음

포켓몬고 할 때는 걸어가면서 하면 절대안된다

다칠수도 있어서 그냥 멈춰서 해야함

포켓몬이 꽉 찼다고 해서 보니 중복 되는 애들이 많더라

그 중에서도 뿔카노가 엄청 많아서 별 높은애 하나 빼고 다 연구소로 보내버렸다

원래 게임 안하고 멍때리며 출퇴근 하는데 이렇게 게임을 다시 시작하니 출퇴근 순삭!

#포켓몬고 #버스안에서 #폰게임

부모님 알뜰 요금제 바꿔드리기

부모님은 통신사 혜택을 다 누리지도 못하면서 비싼 요금제를 쓰셔서 이번 기회에 폰을 바꿔드리고 알뜰요금제로 바꿔드리기로 했다

추석에 사진이랑 어플 같은거는 새폰으로 다 옮겨드렸는데 유심이 없어서 서울와서 유심을 사고 주말에 하동에 내려가기로 했다

그런데 주말에 장례식이 있어서 부모님이 서울로 오셔서 만나서 유심칩을 전달해드렸다

요새는 편의점가서 간편하게 유심 사서 끼우고 인터넷으로 몇몇 단계를 거쳐서 셀프개통을 할 수 있어서 너무 편하더라

주말에는 개통이 안되서 일단 회원가입부터 해놓고 평일에 개통을 해드렸다

그냥 5분이면 되는건데 부모님은 온라인 인증에 약하셔서 시간이 좀 오래걸린건 함정

일단 엄마폰부터 요금제 바꿔드렸는데 아빠폰은 다음번에 해드려야겠다

일단 좀 쉬고 시간 될 때 해드려야겠다

#알뜰요금제 #부모님폰바꿔드리기 #저렴이요금제

대형 폐기물 버리기

9월 20일부터 집에 르미가 일주일간 오기로 해서 작은방을 치우기로 했는데 큰 인형과 쿠션이 자리잡고 있어서 대형폐기물 신고해서 버리기로 했다

주민센터로 고고고

폐기물 수거신청서를 작성하고 결제를 했다

쿠션이 60센치 넘는다고 하니 개당 베개 2개로 치고 32인치 모니터는 4천원을 내고 버리는걸로!

폐가전은 3개 이상만 수거해간다해서 그냥 거실에 놔두기 싫어서 대형폐기물 신고를 하고 집앞에 내놓았다

그런데 그날 오후에 보니 모니터를 누가 들고가버렸다

모서리쪽 픽셀 나간 모니터인데 알고 들고가신건가?

모니터 4천원 주고 신고해놨는데 그냥 당근에 올릴걸 그랬나..ㅋㅋㅋㅋ

픽셀깨진거인줄 알았으면 가져가신 분도 안가져가셨으려나?

여튼 큰 짐 3개를 처분하고 나니 개운하다

역시 물건은 비워내야하나보다

#대형폐기물 #대형인형버리기 #모니터버리기

알렉스 만난 날

정말 오래간만에 만난 알렉스

서너달에 한번씩은 보는 것 같다

어디서 만날지 고민하다가 신도림역 근처는 너무 먹을게 없어서 신도림역과 문래역 사이에서 만나기로 했다

간만에 만나서 카페에서 간단히 빵과 커피 마시며 이야기

최근 부산여행 다녀온 알렉스는 신나게 부산여행 썰을 들려줬는데 오래간만에 이야기하니 넘 재밌었다

오래간만에 새로운 표현들도 배우고 기존에 알던건데 잊고살았던 표현들도 다시 상기시킬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최근 포켓몬고 한다고 하니 포켓몬 영어이름을 말해주던데 우리나라 이름이랑 넘 달라서 신기한 것들도 많더라

리자몽 = Charizard

이상해씨 = Bulbasaur

진짜 입에 안붙는데 넘 신기했다

피카츄는 영어로도 피카츄던데

다른 포켓몬은 이름이 다르다

평소 둘다 유튜브를 보는데 요즘 즐겨보는 채널이 있냐고 물으니 풍자가 나오는 또간집을 본다고 하더라!!

ㅋㅋㅋ 나도 즐겨본다고 하니 또간집에 나온 곳 찾아다니는 데이트를 남친과 하고 있다고 하더라

풍자맛집 가본 곳 중에 진짜 찐이었던곳들을 알려줬는데 다음에 나도 한번 가볼 생각이다 :)

알렉스랑 두시간 정도 신나게 놀고 나왔는데 9시 쯤? 나오는 길에 사장님이 또 놀러오라며 빵을 주셨다

여기 사장님 인심이 후하니 담에 문래나 신도림갈일 생기면 여기로 가야지!!

냉장고 넣어뒀다가 뒷날 빵 먹었는데 와우... 넘 맛남

냉장고 넣었다 먹은것도 맛있는데 상온보관 빵은 더 맛있을것 같아서 꼭 가야지

#알렉스랑데이트 #언어교환 #외국인친구

초코너구리와 집에서 휴식

요즘 너구리 근황 ㅋㅋㅋㅋ

귀차니즘이 많아져서 맨날 방바닥에 누워있다

졸리면 불러도 안오고 자기 필요할때만 오는 너굴

초코는 요즘 상팔자

원래 초코는 식빵자세가 가장 많이 목격되었는데 요즘엔 배를 까고 드러눕는다

너무 귀여워서 이 장면은 놓칠 수 없지

재택근무 중 초코너굴

둘다 내 옆에서 이러고 있다

행복한 집사 생활

#초코너구리집사 #행복한집사

장례식

지난 주말에 아버지의 외사촌 큰형님이 돌아가셨다

아부지 젊은 시절 잘 챙겨주시던 큰형님이라서 부모님이 서울로 올라오셨는데 외사촌오빠차를 타고 오셨다

우리집은 아빠의 외갓집 식구들이랑 친한편

사촌오빠랑 간만에 톡했는데 냥이 사진 보내주면서 우리 너구리랑 좀 닮았다고 ㅋㅋㅋ

너구리는 귀가 접히고 얘는 귀가 쫑긋

요즘 주변에 냥이 키우는 집사들이 많아서 말이 잘통한다

오래간만에 다 모인 아빠 외갓집 식구들

나한테 외사촌오빠들이 왜케 살이 많이쪘냐며 ㅠㅠ

그래도 간만에 모이니 밤새 이야기 하며 술마시고 자리를 지켰다

요즘은 화장터에 자리가 없어서 4일장이나 5일장으로 많이한다는데 아부지 큰형님 장례는 4일장으로 치뤄졌다

다음날 새벽에 5시에 강북에서 고양시 화장터로 출발했는데 제일 먼저 도착해서 1시간 넘게 기다리다가 첫번째로 화장을 했다

기다리는 사이 화장터 앞에 있는 식당에서 밥을 먹었는데 갈비탕이 만육천원..

심지어 고기랑 육수가 노맛이라 진짜 별로였다

장례 치르고 슬픔에 잠긴 가족들을 화나게 하는 맛

주변에 가게가 없고 여기뿐이라서 선택의 여지가 없음

ㅋㅋ... 씁쓸한 현실이다

장례 치른 후 돌아가신 아부지 큰형님네 집으로 향했다

1970년대에 하동에서 서울로 가족들 전부 이주를 해서 지금까지 터를 잡고 사시는데 다들 아주 열심히 사셨더라

우리 할머니도 김해로 이주 갈게 아니고 서울로 오셨으면..... 지금 집값이....ㅋㅋㅋ

하동에서 직접 기른 미니사과 ;)

사촌오빠 엄니가 직접 따오신건데 서울까지 챙겨오셨다

하동 시장가서 진한 재첩국까지 사오셔서 서울에서 하동의맛을 느낄 수 있었다

할머니쪽 핏줄이라 다들 나이드시니 비슷비슷 하게 생기셔서 신기하더라

이게 바로 유전자의 힘인가

#장례식 #고인의명복을빕니다

그 밖의 일상

이번주 월요일

지하철 계단을 내려갔다가 아침부터 너무 깜놀했다

2호선은 열차 배차간격이 좁아서 아침에 이정도로 붐비지는 않는데 장애인시위때문에 열차 배차간격이 넓어서 사람들이 출근도 못하고 이러고 대기중

나또한 1시간 일찍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지각을 했다

그래도 5분 지각이라 뭐...

여튼 지연증명서는 역안에 있는 사무실 가니 테이블에 놓여있어서 다들 한장씩 챙겨가길래 나도 한장 들고 왔다

지독한 가을냄새

은행나무가 많은건 가을이 알록달록하게 물든다는 건데 다른 시선에서 보면 냄새폭탄의 계절이 된다는 것이다

위를 쳐다보면 알록달록 예쁘지만 땅은 밟힌 은행들로 지독한 냄새가 풀풀 난다

요즘에 구청 공무원들이 은행나무 털어서 은행 수거를 해가고 은행열매 밟힌 것들이 있던 자리에는 무슨 풀같은걸 뿌려서 냄새안나게 하는 것 같다

이것또한 너무 신기한 장면이어서 찍어보았다

확실히 이렇게 치우고 나니 길걸어갈 때 냄새가 안나서 좋다

#가을냄새 #은행냄새 #지독한가을냄새

이번주도 이제 끝인데

이번주 일기는 담주에 올려야겠다

다들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