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영화보고 포켓몬고 했고 이거 쓰기전에는 소세지 구워먹었어요

새벽부터 일어나서

안 좋은 소식 하나 전해듣고

우울하게 엎드려 자다가

충동적으로 영화 예매하고

뉘 역 뉘역 나갔다 왔어염

박박한 과일

메박

영화 잘 안 보는 사람이라고

4천원 할인 쿠폰 주더라고요

야무지게 써주지 이런건

가로로 찍을 걸

왜 세로로 찍었는지 모르겠음

룩백 보고 왔어요

집에 만화책도 있는데

만화로 볼 때랑 영상으로 볼 때랑

너무 다름

누가봐도 오타쿠같은 사람들끼리

단란하게 봄

다들 훌쩍 훌쩍 코 먹는데

웃겨서 집중이...

영화관까지 걸어가느라

가는 길 심심하지 않도록

오랜만에 포켓몬고 켰는데

귀여운 애들 많이 나옴

대굴레오 참 귀여운데

진화하면 왜

이렇게 되는건지

몇년째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

마음으로 이해하려고 해봐도

앞에 아저씨가 갑자기 난입한거임 나는 가까이서 님피아만 찍으려고 했는데

내 파트너 님피아

이브이 모으기 도전하다가

페어리 타입인게 맘에 들어서

몇년째 잘 데리고 다니고 있어요

사실 첫 파트너는 샤미드였는데

아무것도 모를 때라 넘넘 약해서...

당연함

포켓몬고가 한국에

2017년 1월 24일에 들어왔는데

1월 25일에 잡은 샤미드였음

근데 님피아가 취향이 아니라

바꾸고 싶은 마음도 있긴 합니다

내 취향 목록 : 고우스트 팬텀 삐딱구리

불켜미 냐스퍼 따라큐

푸크린 해피너스 잠만보 내룸벨트

(뭐임 이 둔둔이 취향은)

패션 포인트 : 안정적이게 업혀 자는 나몰빼미

말벌 아저씨같이 생긴 내 오너캐

독침붕 보이면 뛰어갈거같음

둔둔댄스 둔둔댄스 출거같은 팬텀 후니쨩

집 돌아가는 길에 체육관 하나 먹었어요

(이름 씹덕같이 일본어로 해놨길래 한글로 다 바꿈)

아진짜웃기지마센

바로 집에 기어들어오네

5코인 누구 코에 붙이라고

얜 혼자 한글 이름이었는데

너무 귀여운 듯

소세지 빠짝 굽다가

물 반컵 촤아악 부으면 스팀에 쪄지면서

겉 탱 속 촉

마시떠용

사실 PMS 도져서 너무 우울하고

무기력하고 죽으고싶음

복권 1등 되면 바로 치료될텐데

안 도와주네...

괴로워 괴로워 괴로워 괴로워 괴로워

괴로워 괴로워 괴로워 괴로워 괴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