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로 10년만에 구글 매출 1위...명실상부 MMO 명가 '우뚝'
/사진=구글 플레이스토어
위메이드가 매드엔진이 개발한 MMORPG '나이트 크로우'로 구글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위메이드가 서비스하는 게임이 매출 순위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2013년 '윈드러너' 이후 10여년만에 처음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게임 출시 전 "충분히 1위를 할 수 있다"고 했던 말이 현실이 된 것
특히 위메이드는 '미르4'와 '미르M'으로 MMORPG 장르 서비스 능력을 검증받은데 이어 '나이트 크로우'로 화룡점정을 완성하며 명실상부 신흥 MMORPG 명가로 우뚝 섰다.
매출 순위 1위 꿰찬 나이트 크로우
9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에 따르며 나이트 크로우가 리니지M을 밀어내고 왕좌에 올랐다. 지난달 27일 출시된 이후 약 2주만에 정상에 오른 것.
특히 출시 직후 매출 1위에 오른 것이 아니라 출시 후 2주가 지난 시점에 매출 1위를 꿰찬만큼 향후 롱런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4일 진행한 첫 업데이트로 게이머들의 만족도를 한층 높여놨다는 평가다.
게이머들은 위메이드의 운영에도 합격점을 내리고 있다. 최근 게임 운영 트렌드로 자리잡은 적극적인 소통으로 게이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실제로 위메이드는 출시 이후 지금까지 10차례 이상 게임정책을 위반한 게임 계정을 지속적으로 제재하며 게이머들의 원활한 게임 플레이를 돕고 있다. 개발팀 서신을 통해 게이머들과의 소통에도 적극 나고 있다.
신흥 MMO 명가로 자리매김한 위메이드, 블록체인 사업도 '탄력'
나이트 크로우가 장기 흥행 체제를 갖춤에 따라 위메이드도 명실상부 신흥 MMORPG 명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미 위메이드는 미르4와 미르M을 선보이며 MMORPG 서비스 능력을 검증받은 바 있다. 나이트 크로우로 다시 한번 MMORPG 서비스 능력을 입증한 셈. 향후 출시될 예정인 '레전드 오브 이미르' 등 신작게임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아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최근 MMORPG 장르로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등극한 국내 게임사는 엔씨소프트와 넥슨, 카카카오게임즈 등이 전부다. 다른 장르로 넓혀도 넷마블 등이 전부다. 이들 게임사는 모두 대기업 게임사다. 중견 게임사로 분류되는 위메이드가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운영 능력을 갖췄다는 점을 이번에 입증한 것이다.
MMORPG로 자신감을 얻은 위메이드는 플랫폼 확장에도 나선다.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이후 첫 협력 결과물로 콘솔게임을 준비하고 있는 것. 위메이드의 자회사 디스민즈워에서 개발 중인 신작 '디스민즈워(가칭)'는 실제 지형을 반영한 국가 기반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워버스(Warverse)' 게임으로 위메이드 최초로 PC, 모바일 뿐 아니라 콘솔도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플랫폼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다.
이 외에도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나이트 크로우'는 연내 블록체인 버전으로 글로벌 서비스가 될 전망이다. 기존 미르4와 미르M을 통해 선보였던 토크노믹스가 나이트 크로우에서는 한층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예상된다.
허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