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소개 #102] 소울타이드(Soultide)

안녕하세요

겨울색하늘입니다.

게임을 찾아다니시는 분들을 위한 요약 설명, 그나마 할만한 게임소개 및 리뷰!

오늘의 만한 게임 소개, 의 백두 번째 포스팅,

'소울타이드(Soultide)'​​​ ​​

입니다.

이번에는 이미 너무 많이 나오고있는 장르 중 하나인 수집형 게임입니다.

일단 내용을 바로 보시죠.​

Brief Catalogue

※ 개요

이미 중국에서는 21년에, 글로벌서버는 22년에 출시한 수집형 모바일 게임 소울타이드가 2023년 4월 18일에 한국에서도 출시했습니다.

화려한 그림체로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았던 게임이기도 한데요. 이미 3년이라는 시간동안 서비스하고 있던 게임인 만큼, 준비되어있는 풍부한 컨텐츠와 수집요소인 캐릭터, 어느정도 검증된 게임성을 바탕으로 나름대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직접 플레이해보면서, 글쎄요, 여타 수집형 게임들과 비교해 이렇다할 차별성은 느끼지 못했고 작년부터 지금까지 쏟아지는 수집형 모바일 게임들의 전형적인 게임성과 컨텐츠를 답습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뭐 다르게 포장해서 말하면, 평타가 보장된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그 말인 즉슨 흔한 수집형 게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인터페이스

인터페이스 역시 일반적으로 보던 그 양식입니다. 특별할 건 없고 상단에 자원, 중앙에 이런 저런 컨텐츠 관련 아이콘들이, 내성과 외성으로 구분되어 두 맵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상단에는 재화, 이벤트 및 과금 상품이 간단히 표시되어있고 하단에 메뉴, 그리고 좌측에는 배경 전환이 있습니다.

파티 메뉴에서는 던전을 탐색할 파티를 구성할 수 있는데 보통 탱1-힐1-딜3의 5명 조합으로 구성합니다. 전열후열도 나뉘어있고, 상대적으로 전열이 공격받을 확률이 높으므로, 탱커는 전열, 나머지는 후열 배치를 해주면 됩니다.

파티 화면에서 캐릭터를 누르면, 개별 캐릭터 별 세팅화면이 뜨는데, 여기서 캐릭터들에게 적절한 서번트(장비)를 장착시킬 수 있습니다. 서번트라는 표현을 보면 당연히 fate시리즈가 떠오를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실제 거기서 착안한 건지 아닌지는 둘째치고.

서재라는 곳에는 생각보다 정리를 잘 해두었는데요. 인형들의 배경이야기, 타운 소식이라는 신문의 형태로 전하는 세계관과 게임 배경이야기 등 스토리의 몰입도와 깊이와는 별개로 어느정도 신경쓴 모습들이 보입니다. 일러스트도 깔끔하고 좋네요.

저택에서는 자원생산을 하면서 어느정도 꾸미기에 대한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한 컨텐츠가 있습니다. 뭔가 어릴때 보던 개미집 키트 같은데 나름대로 아기자기하고 괜찮네요.

탐색으로 가면 본격적으로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기 위한 스테이지들이 표시됩니다. 조잡하지 않고 잘 다듬어진 모습입니다.

던전을 들어가면 사각 발판을 돌아다니며 적과 조우하기도하고, 스토리의 일부를 진행하며 보물상자에서 재화를 발견하기도 합니다. 전투 일변도가 아닌 건 나쁘지 않지만 너무 고전적인 보드게임 형식의 진행이라 이런 진행방식에서 거부감이 드는 분들도 계실 것 같네요.

※ 컨텐츠

이 게임의 주요 컨텐츠는 결국 수집과 스토리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전투나 탐색, 숙소 등의 컨텐츠는 사실상 자원수급과 성장을 위한 수단일 뿐이죠.

전투다소 밋밋한 감이 있기에 거의 자동진행을 하게 됩니다. 액션이라거나 혹은 수싸움을 기대할 수 있는 게임은 아니기에 뭐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전투 부분은 컨텐츠라고 이야기하기엔 즐길만한 요소가 거의 없어, 말 그대로 스토리를 밀기 위한 절차, 정도의 느낌이었습니다.

그나마 일러스트가 괜찮아서 연출 부분은 기대했는데, 그 마저도 상대적으로 요즘 나오는 수집형 게임들에 비해 밋밋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스토리는 이미 출시된지 3년차인 게임답게 많이 진행되어 있습니다. 아직 한국 서버에는 다 풀리지 않았지만 미래시가 있는 게임인 만큼 스토리는 취향에 따라 마음에 드신다면 글로벌서버의 정리된 스토리를 미리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 전개 방식에서는 던전 탐색 중간중간 스토리를 끼워넣어, 일반적인 비주얼 노벨의 형태로 캐릭터와 대사가 표시되는 방식의 연출이 대부분입니다. 연출 상 캐릭터는 2D의 몸을 움찔거리는 정도의 의미없는 액션만 있어 다소 어색하다는 느낌을 줍니다만, 대부분의 요즘 수집형 RPG가 이런 식이기에 특별히 뒤떨어진다고도 말하긴 어렵겠군요.

그렇기에 초반에 스킵 몇 번을 누르다보면 스토리는 뒷전이 되어버리고 말게됩니다. 저도 초반에는 텍스트를 천천히 읽다가 전혀 몰입이 안되서 건너뛰었습니다.

사실 여기까지보면, 유사한 게임을 떠올리시는 분들도 있으실 것 같은데 예전 시프트업의 데스티니차일드가 떠오르실수도 있습니다. 하는 내내 저도 그 게임과 너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반면 수집에 있어서는 일단 일러스트 퀄리티가 괜찮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의 호응이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로지 그림체가 마음에 들었고 더빙에도 신경쓴 모습이 보여 시작했던 게임인 만큼 이 부분에서는 매우 흥미롭게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캐릭터 창을 보면 호감도를 올릴 수 있는 데이트, 캐릭터 배경 이야기 등 캐릭터 자체에 대한 컨텐츠에 노력을 기울인 모습이 다분한데요. 누군가의 기호에는 맞는 컨텐츠일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부분들에 대한 노력은 좋게 보이진 않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수집형 게임은 캐릭터를 팔아야 하고, 캐릭터를 팔기 위해서는 캐릭터의 매력을 플레이어에게 어필하고 몰입시켜야 하죠. 하지만 이런 부수적인 부분에 힘을 쏟은 수집형 게임들은 메인 스토리에서 자연스럽게 캐릭터의 매력을 어필하기 부족하기에 이런 부수적인 컨텐츠를 끼워넣습니다. 물론 이런 식으로 성장요소를 다각화하면 성장에 투입하는 재화가 많아지므로 사업적인 관점에서도 더 좋기도 하구요.

뭐, 아무튼 이런 부분에서 저는 이 게임에 대해 큰 기대는 사실 접었습니다.

※ 과금시스템

과금 역시 일반적인 수집형 게임들의 양식을 따라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즉, 과금시스템이 맵다는 말이지요.

12,000원에 65 크리스탈은 650다이아로 변환되고, 10연차에 2000다이아이므로 36,000원 정도라고 볼 수 있겠네요.

그런데 왠걸 서번트라는 장비 가챠가 또 있습니다.

즉, 이중가챠가 있고 가격은 동일하기에 36,000원 의 10연차가 2종이 있다,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이벤트같은 형태로 각종 한정 상품이 나오겠지만, 한정상품, 일회성 이벤트 상품은 전부 계산에서 제외했습니다.

※ 총평

한국 서버가 가장 늦게 출시된 수집형 모바일 게임.

특징이 없는게 특징인 게임으로 무난한 수집형 RPG를 찾고 있는 분들에겐 대안이 될 것 같으나,

이미 즐기고 있는 수집형 RPG가 있다면 굳이 이 게임으로 갈아탈만한 매력을 발견하기 어려울듯.

좋은 점​

• 두드러지는 장점도 단점도 없는 무난함

• 괜찮은 퀄리티의 일러스트

• 준비되어있는 컨텐츠들

아쉬운 점

• 단조로운 진행과 전투

• 연출이나 스토리가 고전적이고 진부함

• 매운 과금 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