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발란스 퓨어셀 프로펠 V4 신고 30km 뛰어보았다 (프로펠 vs 엘리트)

뉴발란스 마라톤 RYW에서

받은 쿠폰으로 지른 러닝화,

뉴발란스 퓨어셀 프로펠 v4

드디어 배송이 왔다

최후의 최후까지 프레쉬폼과 퓨어셀을 고민했지만..

연습용은 기존에 신던 아울렛 신발로 충분하고

이왕 러닝화 하나를 더 마련한다면

고기능성 러닝화을 사고 싶었다

결과는 대만족인데 첫 개시로

30Km 뛰어보고 느낀 솔직한 장/단점을 공유하며

왜 프로펠을 추천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한다

뉴발란스 퓨어셀 프로펠 V4

스타일

✔️ 발 커 보임

발볼 넓음이라 그런가?

전반적으로 동글동글한 느낌이다

약간 발 커 보임

얄쌍한 느낌을 좋아한다면 이 러닝화는 비추

뉴발란스 퓨어셀 프로펠 V4

사이즈

✔️ 정 사이즈

✔️ 발볼 넓음이지만 발볼 작아도 큰 무리 없음

거의 모든 신발을 대부분 230으로 신는데,

뉴발란스 퓨어셀 프로펠 V4는

똑같이 230 신어도 괜찮았다

더 작았으면 오래 달릴 때 발 부어서 힘들었을 듯

적당히 여유 있는 상태에서 꽉끈하는 게 낫다

참고로 나는 엄청난 칼발에 아치가 높은데

쿠폰으로 살 수 있는 프로펠 러닝화는

발볼 넓음이 디폴트라 너무 크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엄청 남는다는 느낌은 못 받았다

30km 뛰어보고 느낀점

그냥 매장에서 시착한 것으로는

알기 어려운 디테일들이 있다

30km를 뛰어보니까

비로소 이 러닝화의 진가를 알게 됨!

뉴발란스 퓨어셀 프로펠 V4

장점 1. 쿠셔닝

✔️ 높고 푹신하다

내가 여태 신었던 신발 중에는 가장 폭신하다

깔창을 따로 넣지 않았는데도

자체적으로 들어간 쿠션의 높이가 높아서

신으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치어리더 신발, 스케쳐스 같은 느낌이랄까?

밑창도 일자가 아니라서

가만히 서 있으면 앞이나 뒤로 기울어진다

밑창이 얇거나 쿠셔닝이 좋지 않은 신발은

(주로 내가 이런 러닝화를 신었다)

지면에 떨어질 때 충격이 그대로 발바닥에 전해진다

그래서 나는 런린이 시절

종종 발바닥이 쪼개질 것처럼 아팠다

그때는 내가 러닝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줄로만 알았는데

생각해 보니 좋지 않은 러닝화를

신은 탓도 큰 것 같다

뉴발란스 퓨어셀 프로펠 V4

장점 2. 반발력

✔️ 조상님이 들어주는 듯한 느낌

뛸 때 느꼈던 강력한 장점이다

스프링처럼 튀어 오른다

내가 뒷벅지를 덜 차도, 무릎을 앞으로 덜 들어 올려도

알아서 러닝화가 나를 들어준다

그래서 평소보다 체공시간이 늘어나

자연스레 보폭이 늘어나고

속도도 빨라졌다

30Km를 뛰어본 적이 없던 내가

완주하고 기록까지 평소보다 잘 나왔으니

이건 진짜 보증할 수 있다

왜 헬스하면서 중량칠 때

가끔 조상님이 들어준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하지 않던가

나는 뛰면서 조상님이

내 허벅지와 발을 들어주는 느낌을 받았다

2차 전직한 느낌?

뉴발란스 퓨어셀 프로펠 V4

단점 1. 발목 안정성 부족

✔️ 뛸 때마다 발목이 달랑거린다

여태 뒤축이 발목을 잡아주는 운동화를 신어 왔다

그런 러닝화를 신으면 발뒤꿈치가 까지기도 하지만

발목이 불안정한 느낌을 받은 적은 없다

이 러닝화는 발목을 잡아주는 부분이 전무하다

걸었을 때는 몰랐는데

처음 뛸 때는 몇 분 동안 발목이 아팠다

왜냐면 뛸 때마다 발목이 자주 달랑거리기 때문이다

진짜 안되겠기에 뛰다 잠깐 멈춰서

운동화 끈을 꽉 묶었다

그러고 나니 발목이 불안정하게 흔들리는 느낌은 덜했다

그마저도 오래 뛰니까 익숙해져서

발목 때문에 불안할 일은 없었다

평소에 신발끈을 헐렁하게 묶는다면

이 러닝화만큼은 꽉 묶기를 바란다

발등이 답답해도

발목이 부러지는 것보단 나으니까...

확실히 고기능성 러닝화라

일반 러닝화랑 느낌이 다르다

즉, 돈값을 제대로 한다

만약 뉴발란스 퓨어셀 라인 중에

프로펠과 엘리트를 고민한다면..

✔️ 프로펠을 추천하는 사람

고기능성 러닝화 경험이 별로 없는 런린이

프로펠로도 충분히 만족할 거라고 자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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