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카페 방문

입구는 뒤로 돌아가야 한다.

아란나라 삶아 데쳐 끓여 초장 가져와

예약 빡세다고 들었는데 어느 날 무심하게 예약페이지 접속했더니 두 자리 딱 남아있었다.

우리는 마지막 타임이었다.

건물 안에도 가득한 아란나라의 흔적

바닥에는 티바트 7원소가 그려져있다.

원신카페 음식

보통 원신카페 오는 사람들은 기념품 사러 온다고 들었는데 우리는 그딴 건 모르겠고 배고파서 식사나 하고 싶었다.

음식은 개당 12,000원인데 밖에서든 축제에서든 이 가격 줄 건 절대 아니고 ㅋㅋㅋㅋㅋ

그냥 인게임에 있던 음식을 실제로 구현한 것에 의의가 있다고 본다......

앞에 있는 샌드위치는 hp 만땅 샌드위치로 불리고 있는데

콜레이의 포켓피타 특제요리 "동경"을 형상화했다.

듀얼!볶음밥은 김치볶음밥인데 삼김에 들어가는 볶음밥 맛이 난다.

사이노의 타친 특제요리 "결투의 혼"과 흡사한 모양새다.

둘 다 맛은 괜찮았지만(배고파서 그런듯)

비싼 가격 때문에 음식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찾아온 원신 유저에게는 실망스런 맛이었을 것이다 ㅋㅋ

실제 평가를 보니 냉동 볶음밥의 맛이 난다는 등의 악평이 많았다.

음식보단.. 내가 별로였던 건 음료였다.

very베리 탄산주스와 보랏빛 여우비(각 7,000원)인데

보랏빛 여우비의 맛이 완전 우웩이다 ㅋㅋㅋ 세상에 저런 걸 세상에 내놓다니

그냥 밀크티를 내놓는 게 더 나았을 듯 ㅠ

얼마나 충격이냐면 맛에 대한 기억을 잃어서 저게 무슨 맛이었는지 생각도 안 난다.

그리고

예쁜 잔에 담긴 걸로 메뉴판에 뒀으면 잔도 같은 걸 줘야지!

베리베리 탄산주스는 맛은 있긴 했지만 이렇게 비싼 가격에 줄 거면 외관은 똑같이 해 줬어야 했다고 본다.

다들 사과주스나 드시지요.

대충 굿즈샵도 구경은 했는데 맘에 드는 게 있어서 쓰윽 둘러보고 나왔더니

직원이 벌써 가냐는 듯이 "나가시는 거예요?!"하고 물어봤다.

아무래도 주 수입원은 굿즈 구매비용이긴 하겠지...

한 번은 와 볼만 했던 것 같은데 특별히 나를 사로잡는 굿즈 나오지 않으면 두 번은 안 가겠다.

서울특별시 마포구 와우산로 158 B1, 4F, 5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