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050 - 드래곤 스파인 워프 포인트 활성화

리월 지역의 모든 일곱 신상과 워프 포인트를 밝히고, 더 나아가서 층암거연까지 다녀왔는데, 아직 몬드쪽의 드래곤 스파인 지역을 탐사하지 않고 있었죠. 이미 캐릭터 육성할대로 다 육성하고, 무기에 강화 + 돌파까지 발라놓은 지금 이 시점, 제게 두려울 건 없습니다. 이 기세를 그대로 이어나가, 한동안 발을 들이지 못했던 설산으로 향했습니다.

지난번에 윈드블룸 축제 때문에 사진을 찍으러 왔다가 워프 포인트를 활성화시키고 돌아갔었던 적이 있습니다. 곧바로 이곳으로 이동하여 탐사를 시작하도록 해봅시다.

새로운 구역에 당도할 때마다 새로운 기믹이 등장하는데, 페이몬이 입터는 거 무시하는 게 하루이틀이 아니니, 적당히 스킵해줍시다. 어차피 당장 중요한 건 아니겠죠.

지난번에 암벽등반을 했을 때 적절히 활강을 하며 내려왔다면 저곳에 도달할 수 있었을 테지만, 지금은 안타깝게도 처음부터 다시 올라가야 합니다.

젠장, 화면이 얼어붙기 시작했네요. 그렇다고 해서 금방 죽는 것도 아니고, 나머지 캐릭터 3개를 목숨 3개라고 치면 아직까지는 여유가 있습니다.

그런데... 일곱신상이 가로막혀 있습니다. 이런, 게임이 유저들에게 엿을 주는군요. 그렇지 않고서는 저런 커다란 똥덩어리가 얼어붙어 있지는 않을테죠.

불 원소 공격을 해도 피가 1초만에 풀피가 되어서 뚫을 수가 없네요. 기껏 도착했더니 페이크에 걸려서 활성화도 못하고, 난감한 상황입니다.

다행히도 근처에 바로 적색의 돌이 있습니다. 이걸 적절히 털어가면 혹한 게이지가 잠시 멈추고, 고대의 얼음을 한방에 바로 녹일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일곱신상과 워프 포인트가 혹한 게이지를 낮춰주기 때문에, 사실상 능력이 없어져도 상관은 없죠. 게다가 맵 곳곳에 모닥불이나 화로가 적절히 있으니...

이런, 가만 보니 워프 포인트가 참 많이도 있습니다. 이제 오늘 이걸 하나하나 적절히 다 뚫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해야겠네요. 암벽등반의 달인 케이아가 나섭니다.

파티에 비행 챔피언까지 있으니, 적절히 활공을 하면서 여기저기 날아다니는 여유를 가집시다. 발로 직접 뛰기에는 지형이 워낙 자비가 없는 곳이군요.

이것이 바로 블리자드다. 여기에 나오는 몹들은 죄다 얼음 속성이라서 그런지, 불속성 캐릭터가 거의 반필수급입니다. 리사 + 바바라 조합도 영 힘을 못 쓰는 환경이네요.

이렇듯 화로가 보이면 1초만에 달려가서 작동을 시켜줍시다. 원소 시야로도 감지가 가능하며, 이상한 곳으로 빠지지 않고 길로만 다니면 얼어죽을 일은 없습니다.

곧장 다음 장소로. 이러고 있다가 스태미너 다 떨어지거나 격추를 당하면 얼어죽는 겁니다. 중간중간 바위 위에 내려서 스태미너를 회복하거나, 바람신의 잡채를 적절히 빨아줍시다.

하다 보니 깊은 곳까지 왔네요. 얼음 속성의 케이아는 잠시 쉬게 했더니, 암벽등반이 상당히 빡세졌습니다. 불속성 딜러가 절실한 순간입니다.

Aㅏ... 화로! 불과 몇주 전까지만 해도 드래곤 스파인은 시간 지나면 다 얼어죽는 타임어택 던전인 줄 알았으나, 이러는 거 보고 있으면 그냥 필드만 돌아다녀도 재밌네요.

그러다가 이상한 얼음동굴 안으로 들어왔는데... 젠장, 난 월드 퀘스트 관심 없다고. 그냥 맵 구경하러 온 거야. 워프 포인트만 다 뚫어놓고 적절히 빠져나가야겠습니다.

알고보니 여기 아래 동굴 안에 있군요. 막혀 있어서 들어가지는 못했으나, 지상인지 지하인지 지도상으로는 알 방법이 없습니다. 등고선이라도 있다면 찾기 좀 쉬울 텐데...

너무 바깥쪽에 있는 워프 포인트는 아예 리월쪽으로 빠져나와서 다시 진입하는 작전을 세웠습니다. 생각보다 설산이 크고 아름다워서, 여러 지형이 있네요.

선령도 가끔씩 데리고 다니면 혹한 게이지가 줄어든다고 하네요. 튜토리얼 그간 방치하고 있었는데, 시간 날때 하나씩 읽으면 원석도 한개씩 주는 모양이네요.

드디어 활성화. 알고 보면 드래곤 스파인으로 진입하는 입구가 참 많습니다. 리월과 몬드의 국경이기도 한 지역이기 때문에, 입구쪽에 이렇듯 워프 포인트가 있는 경우가 있죠.

그런데... 아니, 이건 또 뭐야? 일단 시비를 걸어오니 적절히 상대해줍시다. 처음 보는 녀석인데, 새로운 몹 사전에 뜨지도 않네요;;

환경이 이렇게 막장이라고 해도, 속성이 없는 몹은 여전히 바바라 + 리사의 감전딜로 적절히 바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캐릭터 돌파에 무기 강화까지 발라놓은 상태라...

얼음 속성 적이 나와서 딜이 안 박힌다고 해도, 계속 번개를 날려서 지속적으로 초전도 반응을 일으켜줍시다. 근처에 토끼백작 하나 깔아놓고 E스킬을 홀드하면 광역 피해를 주죠.

길만 따라가도 거의 대부분의 워프 포인트는 찍게 되어있습니다. 가끔씩 지형이 자비가 없는 곳에서는 어쩔 수 없이 활강을 하거나 암벽등반이 필요한 경우도 있죠.

산의 곳곳을 다니다 보면 이 지형에서만 사용되는 아이템들도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당장은 뭐에 쓰는 건지 잘 모르겠으니, 일단 적절히 먹고 튀어줍시다.

아까 바깥에서 들어오지 못했다가 포기했던 워프 포인트. 하지만 어찌어찌 반대쪽에서 들어와서 활성화를 시켰습니다. 맵은 좁은데, 이런저런 동굴이 많아서 꽤 복잡하네요.

마찬가지로 이제 시비를 걸어오는 몹들은 전부 상대해줍니다. 재화를 조금이라도 파밍하기 위함도 있고, 또 몹들을 적절히 바를 수 있는 스펙이 되기 때문이죠.

아까는 리월쪽에서 진입했다면, 이제는 몬드쪽에서 다시 진입해줍시다. 외곽쪽의 워프 포인트는 안에서 나오는 것보다, 이런 식으로 밖에서 들어가는 게 더 빠르죠.

여기 NPC만 2명이 있는데, 하나같이 설산이 위험하다는 말밖에 안 합니다. 전에 모험가 길드 캠프에서도 사람들이 설산 조심하라고 그렇게 노래를 부르더니...

보물 상자가 참 많네요. 맵을 돌아다니면서 몹을 잡고 퍼즐을 풀면서 파밍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입니다. 물론 지금 당장은 워프 포인트가 제일 1순위겠지만요.

외곽 지형에서 점점 안으로 들어갈수록 눈이 쌓이고 날씨가 흐리게 바뀌는 디테일이 마음에 듭니다. 뭔가 딱 여기부터는 드래곤 스파인이다! 하고 말하는 지점이 있거든요.

밑에 몹들이 좀 많은데, 일단 귀찮으니 토끼백작을 던져서 대충 어그로를 끌어줍시다. 물론 몇미터 안에 들어오지 않으면 어그로고 뭐고 없지만요...

이런 젠장, 감히 내 신성한 엉덩이에다 화살을 쏘다니. 나중에 내려가서 싹 다 조져버려야겠군. 하지만 지금 당장은 저기 위에 있는 워프 포인트를 먼저 활성화해야겠습니다.

얼어죽기 직전이네요. 만약 아까 내려가서 싸웠으면 한 명쯤은 적절히 시망했을지도... 안그래도 눈보라까지 몰아치는 와중에, 워프 포인트가 코앞입니다.

설산 내부 구역은 대충 다 돌았고, 이제 남은 건 외곽쪽의 섬입니다. 저긴 어떻게 진입을 해야 할지 좀 고민하다가, 타타우파 협곡에서 진입하는 것보다, 차라리 일곱신상에서 시작해서 날아가는 편이 낫지 않나 싶은 판단을 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불러온 케이아. 혹시 모를 암벽등반을 위해 비행 챔피언과 함께 파티에 합류시켰습니다. 역시 기병대 대장이 아니라 암벽등반 챔피언입니다.

슬슬 화면이 얼어붙기 시작했고, 또 그와 동시에 저 아래에는 워프 포인트가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활공 중에 시망하면 답이 없기 때문에, 어서 착륙해주도록 합시다.

드디어 입성. 눈보라가 몰아치는 열악한 환경이군요. 그래도 재미는 있었습니다. 맵만 돌아다녀도 이렇게 재미있는 지형이 있는 건 수메르 다음이네요.

그저 드래곤 스파인에 들어와서 몹들 잡으면서 워프 포인트를 활성화시켰을 뿐인데, 여러 업적들이 하나씩 달성되었습니다. 역시 도전과제가 너무 많군요...

다른 곳은 전부 다 한번씩 돌아다니면서 정복을 했으나, 아직 저 산 정상으로 추정되는 곳은 뚫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진입을 해야 하는지 감도 안 잡히고, 보아하니 퍼즐 같은 것도 또 풀어야 하는 모양인데... 나중에 또 도일 님을 호출해서 도움을 받아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드래곤 스파인이라고 해서 많이 쫄았지만, 월드레벨 30쯤 되니 탐험 그 자체는 사실 그렇게 쫄리지도 않네요. 캐릭터 돌파하고, 무기 돌파하고, 특성 강화도 적절히 발라놓은 스펙이 되니... 곳곳에서 들려오던 악명보다는 사실 그렇게 악랄한 곳은 아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