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4
V4 시장은 비셰그라드 4개국으로 폴란드,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등 4개국이 1991년 설립한 협의체다.
이 시장은 유럽연합(EU)에 2004년 가입한 이후 수출 주도형 경제 발전을 통해 역내 제조업 성장을 주도해왔다는 특징이 있다. 한국은 1993년 이들 국가와의 국교 수립을 완료했다.
V4 국가는 유럽 중부 및 동부 지역 물류 중심지에 위치했으며, 낮은 법인세와 양질의 노동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 기지를 적극적으로 유치해왔다.
최근에는 유럽 첨단산업의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들 국가는 첨단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기업의 대표적인 진출 사례가 헝가리에 위치한 삼성SDI와 SK온의 배터리 공장과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이다.
최근에는 체코 정부가 탈탄소 산업 육성에 집중하면서 국내 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체코는 탄소중립과 디지털화 등에 대응하고자 산업구조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 첨단 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의 협력이 필요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아울러, 2033년 탈석탄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석탄 발전 조기 중단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국내 기업 입장에서는 수소와 원전 등 대체에너지 사업의 수주 기회를 엿볼 수 있다.
탈탄소화 노력의 하나로 친환경차 시장에도 친화적이다. 연장선상으로 전기차 배터리 및 재생에너지 산업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