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352 - 굽이치는 칼날, 숨겨진 신기루의 강적 처치
이벤트는 미루다가 해야 제맛이죠. 이번에는 귀찮게 말 걸어오는 NPC도 없고, 짜증나는 월드 퀘스트도 없는데, 대신 현장에 직접 찾아가야 하는 전투 이벤트입니다. 스펙이 스펙인지라 완전 정복까지는 무리이고, 대충 적당한 난이도까지만 플레이를 해보도록 해야겠네요. 마을에서 클릭 몇 번으로 대충 날로 먹는 이벤트보다 발로 직접 뛰는 이벤트가 혜자입니다.
기원이 하루라도 끊기면 나중에 후반부 픽업에서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농후하기에, 바로 한달 더 연장을 시켰습니다. 1일 90원석은 결코 무시할 수 없죠.
그리고 행추가 합류한 이후에 일일 의뢰도 다이루크와 함께 조합하여 사용하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틱당 2-3만에 궁극기 딜이 4-5만씩만 떠줘도 재미는 있을텐데...
아니, 손님이라고? 난 여기 주인이다만... 일일 의뢰를 할 때도 캐릭터가 강제로 기본 캐릭터로 전환이 되는 경우가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가끔씩 있네요.
Aㅏ... 또 손님이라고 하다니? 상사를 두 번이나 못 알아본 죄로 자넨 해고일세. 그리고 죄송한 걸 알면 죄송할 짓을 안 해야지. 바로 거절을 하도록 합시다.
일일 의뢰를 끝마치고 나서는 지난번에 오류 때문에 구매하지 못했던 진주 기행을 뚫어줍시다. 월정액과 함께 2만원 정도 털렸는데, 그만한 가치가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4.0 업데이트 이후에 신규 기행 무기가 5종 등판하면서 기존에 있던 기행 무기와 함께 직접 고르도록 하는 창이 생겼는데, 여기서 옵션을 볼 수 있어서 더 좋게 바뀌었네요.
아직까지는 방랑자가 원툴이기 때문에, 바로 4성 기행무기 중에서 방랑자가 쓰고 있는 일월의 정수를 쥐여줍시다. 이걸로 벌써 3번째 받는 무기입니다.
3재련이라니... 아직 2버전 더 남았네요. 4.1버전과 4.2버전을 보내고 나면 비로소 풀재련을 할 수 있습니다. 신규 캐릭터에게는 어떤 무기를 줘야 할지 고민도 좀 해봐야겠군요.
미루다가 하는 건 역시 곶통의 엄습입니다. 한게임당 3분 정도 걸린다고 가정하면, 하루 분량을 다 채울 수 있죠. 문제는 난이도인데, 이건 어려움이 짐작이 안 되는 난이도입니다.
Aㅏ... 역시 현장에 직접 날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네요. 무상 시리즈가 등장할 것만 같은 장소에서 당당하게 이벤트가 열리는데, 여긴 나중에 장소 재활용이라도 해야지.
대충 6번의 전투를 해야 하는데, 난이도는 플레이어가 직접 선택할 수 있습니다. 격류 탭과 결의 탭이 있는데, 저러면 같은 스테이지를 2번씩 클리어해야 한다는 말이 되죠.
일단 제일 자신있는 팀으로 왔으니 바로 가장 어려운 난이도인 사투 난이도로 선택을 해줍시다. 옛날에야 체험 캐릭터를 넣어줬지만, 요즘은 그런 거 하나도 없네요.
나오는 몹들 레벨이 80이라면 쌈싸먹을 수 있습니다. 지금 육성이 제일 잘 된 파티이기 때문에, 적절히 하나씩 딜을 하다 보면 진행이 막히는 수준은 아니죠.
겁나 좋쿤. 폰타인은 이쪽 나름대로 또 상성이 있기 때문에, 몹이나 기믹이나 서로 반대되는 에너지를 흡수해서 상호작용을 해야 합니다. 그런 거 다 씹고 딜을 해도 되긴 되죠.
판당 3분쯤 걸릴 줄 알았는데, 이게 6번이면 10분도 안 걸리겠군;; 아무래도 이번 이벤트는 허접 이벤트였던 모양입니다. 평소라면 1시간 분량은 우습게 뽑히는데 말이죠.
그렇다면 제일 어려운 결의 난이도를 뚫어보도록 해봅시다. 위대한 결심이라니, 얼마나 어려운 걸지 감이 안 잡힙니다. 나선 비경 급으로 어렵지만 않았으면...
Aㅏ... 이게 뭐야? 잡몹들 레벨이 95라니? 플레이어가 키울 수 있는 캐릭터의 최대 레벨이 90이라는 걸 감안하면, 그것보다도 훨씬 더 높은 수준의 몹들입니다.
결국 1분만에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레벨 차이가 나면 데미지가 적게 박히는 메커니즘이 있다는 걸로 얼핏 들었죠. 적당히 90레벨짜리 애들이랑만 놀아야겠습니다;;
중간중간 피가 까지면 일곱신상에 갔다가 다시 현장으로 돌아오고 있는데, 이런 젠장! 여긴 아예 자동으로 워프 기능이 있었군요. 괜히 근처에 워프해서 날아왔네.
2라운드는 이나즈마산 몹들이 등판하고 있는데, 여기서부터 슬슬 게임이 심각할 정도로 렉이 걸리기 시작했습니다. 캐릭터 스왑하는데 3초의 딜레이가 걸릴 정도였죠.
Aㅏ... 방랑자의 날아오르기가 씹히거나, 레일라의 쉴드가 씹히는 경우는 자비가 없습니다. 분명히 스킬을 쓰고 스왑을 했는데 음성만 출력되는 경우가 있죠.
결국 스테이지를 진행하다가 렉이 너무 심해서 또 포기 선언을 했습니다. 사양을 낮췄는데도 이 정도면, 나중에 마신 임무 등판하면 어쩌려고 이러지...
하는 수 없이 재접속이라는 치트키를 썼습니다. 멀리 있는 새를 조준해서 잡는 것으로 렉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다시 본작업으로 들어갔습니다.
Aㅏ... 이제 3번째 스테이지라니. 귀찮기 짝이 없구만. 게다가 결의 탭을 해금하기 위해서는 미리 격류 난이도에서 가장 어려운 3별짜리 스테이지를 깨야 합니다.
이쯤 되면 이제 위험 난이도가 제일 쉬운 난이도라고 봐도 되겠구만. 마치 페이데이2의 하드 난이도가 노말 다음으로 쉬운 난이도가 되어버린 것처럼, 파워 인플레가 일어났네요.
파루잔의 궁극기 버프만 있다면, 틱당 2만 데미지도 볼 수 있는 게 현실입니다. 방랑자와 파루잔 종결을 위해서라면 누각과 절연 세트를 계속 파밍해야 합니다.
가만 보면 지금껏 원신에 등장했던 모든 종류의 몹들이 매 스테이지마다 번갈아 가면서 하나씩 등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쯤 되면 수메르 도금 여단도 나오겠구만;;
Aㅏ... 우인단 2마리는 처음 보는구만. 이 콜로세움에서는 아쉽게도 잡몹들이 템을 떨구지 않네요. 만약 떨궜다면 특정 스테이지를 무한 반복 플레이를 했을텐데...
아니, 조금 전까지는 빡센 정예몹들이 나오다가 갑자기 일반 츄츄족 떨거지 잡몹이 등판하는 건 뭐 하는 경우지? 1분 걸리다가 30초만에 클리어가 가능한 수준이 됐네요.
3마리의 츄츄 폭도 따윈 3초만에 녹일 수 있습니다. 순간 난이도를 잘못 선택한 줄 알았을 만큼 너무나도 쉬운 스테이지였습니다. 역시 방랑자를 키우기를 잘했습니다.
3재련 무기의 맛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어서 기분이 좋군요. 어느덧 마지막 스테이지인데, 여기선 아마 폰타인산 정예몹이 등판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1:1 맞짱은 내가 전문이지. 가만 보면 유적 가디언 저리가라 할 수준으로 발전한 기계 문명에서 만든 게 분명합니다. 물론 방랑자가 등판하면 1초만에 고철이 되지만요.
지금껏 등장했던 모든 스테이지를 다 클리어를 했는데, 이제 그나마 가장 쉬웠던 츄츄족 스테이지를 결의 탭으로 넘어가서 클리어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제대로 도전하기 위해 카즈하의 서포팅이 필요했습니다. 카즈하의 무기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좀 많이 삐걱거리지만, 그래도 1인분의 역할은 할 수 있죠.
Aㅏ... 그런데 역시 레벨 차이 때문에 딜이 잘 안 박히네요. 기존에 학살하던 몹들조차도 피통이 너무 많아져서 Fail이고, 저 츄츄족 순찰자는 자비가 없습니다.
남은 시간 30초인데 아직 웨이브는 겨우 절반 수준이라;; 자비가 없죠. 결국 별 4개짜리 난이도는 너무 어려워서 지금 스펙으로는 택도 없었습니다.
생일이 있는 양반들이 자기 생일이 되면 편지를 보내는 건 이제 익숙하지만, 그래도 돌파 재료 같은 실용성이 있는 걸 10개씩 줘야지, 염료 꼴랑 5개 주는 건 뭐 하자는 거여...
생일 보상보다도 이 이벤트 보상이 더 달달하기 때문에, 바로 3별 보상을 털어줍시다. 저 강화석 4개는 어차피 못 받아도 상관 없는 보상이니, 우리들은 원석만 받도록 해줍시다.
외에도 캐릭터 특성 강화 재료나 무기 돌파 재료도 같이 주는 모양인데, 곧 열릴 신규 지역에 있을 새로운 비경에서 그것들을 본격적으로 떨굴 것으로 추정됩니다.
겁나 좋쿤. 이런 식으로 원석을 모아도 티끌 모아 티끌이지만, 4.1버전과 4.2버전에서 2명 연속으로 신규 캐릭터를 합류시킬 수 있으리라 믿어봅시다.
마법 수정석은 못 참지. 바로 광질 요원으로 다이루크 형님을 호출해서 광석을 깨줍시다. 지금 다이루크 성유물도 곧 제대로 맞춰야 하는데, 모라와 레진이 딸리는군요.
비록 짧지만, 하루 일과가 끝나면 바로 속세의 주전자로 귀환을 해줍시다. 이미 몬드쪽에 다운 와이너리가 있지만, 이곳은 별장으로 지은 미니 와이너리입니다.
이 대나무를 어디에 쓸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해봤는데, 신규 가구를 만들랍시고 입을 털고 있네요. 선계 경험치나 쌓아서 레벨을 올리도록 해야겠습니다.
Aㅏ... 당신은 누구여? 원신에 쌍둥이가 많군. 이 캐릭터는 플레이어가 아니라 NPC취급이네요. 잘만 하면 5명의 캐릭터가 동시에 존재할 수도 있는 상황을 연출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취미로 낚시를 즐겼는데, 각 지역별로 등판하는 희귀 물고기들을 8마리씩 잡아들이는 계획을 세웠죠. 이제야 드디어 그 노가다가 빛을 발하는 날입니다.
이런 젠장, 크기만 더럽게 크고 하중만 엄청나게 먹는구만. 기존에 있던 가구를 싹 치우고 호수만 2개 놨습니다. 진짜 작은 수조나 연못이 따로 출시하든지 해야지;;
일단 전류 나비고기부터 바로 풀었습니다. 흰눈 가시고기와 장수 나비고기는 이미 여러마리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곳으로 다시 불러오는 추가 작업이 필요하죠.
겹치기 버그를 써서 이렇게 공간을 협소하게 만들어 놓으니 이런 상황도 생기는군요. 아무튼 이제 남은 희귀 물고기는 수메르산 복숭아와 폰타인산 물고기밖에 없습니다.
환상섬에 혼자 살고 있는 요요가 외롭지 않게 물고기를 많이 풀어놨는데, 기뻐할지 모르겠네요. 이제 낚시도 수메르와 폰타인쪽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든지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