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147 - 막다른 골목, 구사일생, 층암거연 탈출

역시 마신 임무는 기본 2-3파트로 잘라야 되는 분량이네요. 몬드와 리월에서는 이렇게까지 길지는 않았는데, 이나즈마부터 갑자기 분량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진짜 수메르밖에 안 남았는데, 그쪽 관련해서는 딱히 스포일러를 당한 적도 없기에, 순전히 맨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도전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플레이타임이 더 늘어날지도...

Aㅏ... 젠장, 또 비경이야?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르겠네요. 다른 마신 임무는 그래도 중간중간 전투도 있고, 장소도 바뀌는데, 여긴 너무 대화만 하다가 끝나서 자비가 없습니다.

결국 저 나침반 하나 때문에 이 사달이 났다는 건가? 그리고 어느 순간 이곳이 층암거연의 최심부라는 사실을 적절히 잊고 있었습니다.

아니, 심연 교단도 아니고 보물 사냥단이 등판을 하다니? 역시 알다가도 모를 공간이네요. 좌우간 여기서 만나는 것들은 이제 전부 환상이라고 믿어야겠습니다.

비록 4성이지만, 불속성 법구 캐릭터라는 점에서는 높게 평가하는 캐릭터입니다. 물론 있다면 주력 딜러로 채용을 하겠으나, 안타깝게도 뽑지를 못했네요.

아니, 이게 무슨? 이 티바트 대륙 세계관에는 역시 청부살인도 있나보군. 이제는 혹스턴 형님이 아니라 윅 아저씨가 슬슬 나서야 할지도...

비록 생긴 건 이래도, 여기가 비경이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됩니다. 곳곳에 보물상자나 아니면 주울 수 있는 템이 있는지 시간을 들여서 살펴볼 가치는 있죠.

Aㅏ... 이런 젠장, 이런 경우의 수를 하나씩 유추해서 답을 찾아내는 건 제일 싫어하는 퍼즐인데;; 루디브리엄 파티퀘스트 하던 시절의 안 좋은 악몽이 떠오르려고 하네요.

대충 나침반을 돌려서 미래와 과거를 오갈 수 있다는 설정인데, 이런 식으로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면서 답을 하나씩 찾아가는 비경인 것 같네요.

시간여행을 할 때마다 등장하는 몹들이 조금씩 달라지는군요. 하지만 우인단은 티바트 대륙 공공의 적인 관계로, 그 누구의 적도 될 수 있죠.

Aㅏ... 알고 보니 이 활잡이 아줌마 때문에 우인단이 스폰된 거였군. 리월에서 아직도 우인단이 설치고 있는 걸 보아하니, 외교를 이나즈마급으로 강경하게 하지는 않는 모양이네요.

이 캐릭터는 성능이 좋다고 다들 입을 모아서 말하고는 있으나, 조작이 너무 불편해서 익숙해 지는데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습니다. 비록 체험 캐릭터로 몇분 써보고 그만이지만;;

이번 전투가 끝나면 캐릭터를 압수당하기 때문에, 쓸 수 있을 때 궁극기도 찰지게 써줍시다. 역시 4성 캐릭터랑은 다르게, 5성 캐릭터들은 각자만의 개성이 뚜렷하군요.

이런 젠장, 또 시간여행을 해야 하는 건가? 비경은 이제 지긋지긋합니다. 분명 초창기때는 황금 상자를 주는 혜자로운 공간이었으나, 지금은 그저 퍼즐과 기믹투성이인 공간이죠.

단순히 인게임 언급만으로만 끝날 게 아니라, 이런 식으로 게임 자체에서 튜토리얼을 보여줄 정도면, 상당히 빡센 퍼즐이라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너무 과거로도, 또 너무 미래로도 갈 수가 없네요. 역시 이 공간에서 상호작용이 가능한 것들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여러 시간대를 넘나들면서 답을 찾아야 합니다.

Aㅏ... 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열어놓읍시다. 지금 당장 안에는 정작 아무것도 없는데, 그나마 유일하게 상호작용이 가능한 장치이기 때문에...

그러고 나서 과거로 돌아간 다음, 나침반 옆에 있는 나무를 적절히 없애줍시다. 분명 미래에서는 이 나무가 자라서 나침반을 막고 있었으니...

Aㅏ... 이제는 더 미래로 갈 수가 있겠군. 근데 이렇게 되면, 지금 현재 시간대에서 층암거연 최심부에 벙커링을 하고 있는 시노부랑 이토 양반은 다 늙어 죽고 없겠네;;

컷신이나 대사가 나오면 역시 퀘스트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니, 일단은 안심할 수가 있겠네요. 진심 여기서 몇 분 동안 헤맸는지 모르겠네요;;

Aㅏ... 시간여행을 할 때마다 한 명씩 합류를 하는 구조군. 그런데 이 양반이 다짜고짜 오자마자 꺼지라고 하니, 우린 적절히 과거로 튀어줍시다.

이런 젠장, 공격할 수도 없는 몹이라니? 마찬가지로 루디브리엄 파티퀘스트 하던 시절의 쉐도우 아이가 적절히 떠오릅니다. 혼자서만 무적 판정이라니;;

알고보니 맞서 싸우는 게 아니라, 이런 식으로 맵상에 나타나는 공격을 피하면서 뻐기는 거였네요. 이럴 거면 체험 캐릭터는 왜 준 거야;;

결국 제대로 된 전투도 못해보고 다시 컷신으로 넘어갔습니다. 가만 생각해 보니, 전설 임무도 아닌 마신 임무에서 체험 캐릭터를 써본 적은 드발린 전투때 이후로 처음인듯?

그래서, 아까 나타난 그 양반도 야차들 중에 한 명이라고? 역시 층암거연 아주 깊은 곳에서 야차가 목격됐다는 소문이 아예 구라는 아니었군. 그런데 여긴 비경일텐데?

Aㅏ... 역시 이 비경에서 1초만에 빠져나가도록 해야겠군. 하지만 안타깝게도 들어올 땐 마음대로였지만, 나갈 땐 아니네요. 황금 상자를 먹기 전까지는 못 빠져나갑니다.

그러고 나서 나침반이 어디 있는고 하니... 아까까지는 밖에 있었는데, 갑자기 안쪽으로 옮겨놨네요. 만약 여기 문이 안 열려 있으면, 또 과거로 가서 열고 와야 하는 번거로움이;;

괜히 다른 시간대 가서 뻘짓 하지 말고, 한 번도 안 가본 시간대로 바로 이동을 해줍시다. 혹시 또 뭐가 달라졌나 싶어서 이곳저곳 다녀봤는데, 결국 아무것도 없더군요;;

그래서 지금 이 층암거연에 며칠동안 갇혀 있었던 거지? 이 양반들 가만 보니 입만 털어재끼고, 정작 진전은 없네요. 단역 쩌리 NPC들이랑 있었으면 아마 평생 갇혀 있을듯;;

매번 시간여행을 할 때마다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의 과거 기억들이 하나씩 떠올랐다면, 역시나 이번에도 주인공의 차례네요. 이런 젠장, 또 여기군.

비록 환상이지만, 또 이런 곳에서 이산가족을 상봉하는군. 리월때부터 이러더니, 차라리 다인모드 들어가서 만나는 게 훨씬 더 빠르겠다...

그런데 환상이 사라진 곳에는 웬 전리품이 하나 떨어져있네요. 아니, 도대체 저 나침반은 몇 개나 있는 거여? 초대형 하나랑 중형 하나랑, 이제는 소형이 하나네.

그래도 이대로 추방하기는 좀 뭣했는지, 항상 언제나 그랬듯 황금 상자 하나는 떨궈주는 센스는 있네요. 다른 건 몰라도, 원석을 주기 때문에, 적절하다고 볼 수 있죠.

Aㅏ... 역시 지금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층암거연과도 어떻게든 접점이 있다는 말이군. 드래곤 스파인이나 이런 식으로 우려먹었으면 모르지만, 층암거연은 이제 너무 질리네요;;

그러더니 갑자기 지금까지 얌전하던 페이몬이 소리를 지르며 돌진하는 바람에, 나침반이 적절히 파괴될 뻔 했습니다. 역시 이런 역동적인 건 시네마틱 영상에서만 가능한 거지.

이 나침반은 이제 제 겁니다.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겁니다. 선인 양반이 만지니깐 갑자기 활성화가 되는 모습. 역시 일반 잉간들에게는 반응하지 않네요.

그렇다면 이 나침반을 갖고 탈출을 하면 되겠군? 이런 엄청난 키 아이템을 이제야 얻게 되다니. 이제 비경은 지긋지긋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써봅시다.

아니, 최상층이라고? 그 봉인을 뚫은 게 주인공이고? 가만 보니 봉쇄 된 거랑 봉인 당한 거랑은 다른 거였네요. 월드 임무와 전설 임무 사이에 분명 시간 간격이 있을 텐데...

아까 시네마틱 영상에서도 우는 소리를 하더니, 컷신에서도 또 이러고 있군... 죽어도 다 같이 죽는 건데, 왜 이렇게 호들갑이야? 하여간 겁은 많아가지고.

우리들이 비경 안에서 구르고 있을 동안 이토는 잠만 자고 있네요. 벽뚫 한번 해놓고 탈진할 정도면, 신의 눈이 아까울 지경이군. 아무래도 감옥에서 콩밥을 먹어서 힘이 약해진듯;;

Aㅏ... 그건 아까도 했던 말이잖아? 그럼 실천으로 옮겨야지, 말만 하면 아무런 일도 안 일어나고. 때마침 여기 선인이랑 잉간이 있잖아?

그렇다면 마지막 최후의 수단이다. 비경 안에서 쌔벼온 나침반을 써서 탈출을 하자는 거군? 하지만 그것마저도 Fail하면... 함께 폭★4를 하는 엔딩이겠군.

도대체 500년 전 켄리아 대재앙이랑 이 층암거연이 뭔 상관이야? 그렇게 따지면 드래곤 스파인도 옛 몬드라는 언급이 있는데, 거기도 500년 전 유적이 있겠군...

Aㅏ... 염원이라는 말은 이나즈마에서 함부로 쓰면 Fail인 단어인데, 다행히도 여기는 리월이라서 치외법권이 적용되는군. 거기다 법률 상담가 연비가 있으니 안심입니다.

갑자기 시네마틱 영상으로 또 전환되는 걸 보아하니, 무슨 일이 본격적으로 일어나려는 모양입니다. 나침반으로 탈출을 한다는 게 조금 뜬금없긴 하지만...

Aㅏ... 선인이라고 혼자서 불쌍하게 짬처리를 당하는군. 플레이어블 단역 쩌리 NPC였다면 아무런 도움도 안되는 짐짝이었을텐데, 그래도 신의 눈 보유자라서 안심이네요.

아니, 어느 순간 가면을 쓴 거야? 혹스턴 형님께서 케이싱 모드에서 강제로 플랜B로 전환되자마자 가면을 쓰고 무장하는 속도보다도 더 빠르군.

Aㅏ... 이건 또 뭐야? 이제 좀 탈출하려고 했는데, 웬 심연의 괴물들이 나타나서 방해를 하려고 하네요. 이런 게 있다는 언급은 들은 적도 없는데;;

그러더니 갑자기 과거 회상이 시작됩니다. 아니, 망서 객잔에서 노가리를 까는 종려씨가 나타났네요. 그래도 여기 오기 전에 간다고 미리 알려놨으니, 실종신고는 해주겠지?

단역 쩌리 NPC들이 나와서 칼질을 했으면 뽕이 안 차오르겠지만, 여기선 플레이어블 캐릭터들끼리 힘을 합쳐서 각자의 스킬과 궁극기를 쓰니, 뽕이 적절히 차오릅니다.

Aㅏ... 젠장! 내 가면이 뿌사지고 있다! 10년 넘도록 총질하던 혹스턴 형님도 가면에 흠집 하나 안 났는데, 이 양반 가면은 아무래도 중국산인 모양입니다. 아니, 리월산인가?

결국 스태미너가 딸려서 GG치기 직전에, 다른 파티원들 전부 텔포시키고 혼자서 자멸할고 하네요. 이런 젠장, 선인이라는 양반이 체면이 말이 아니군.

아무리 선인이라 하더라도, 역시 집정관 캐릭터들한테는 비비지 못하는 수준이었습니다. 1초만에 살아서 돌아오기는 했는데, 가면이 박살나는 바람에 Fail.

Aㅏ... 이게 누구야? 망서 객잔에서 노가리를 까시던 종려선생께서 1초만에 텔레포트를 시켜서 파티원들을 살렸네요. 그나저나 신의 심장 없어서 이제 능력 못 쓰지 않나?

아니, 이게 뭐야? 분명 1초 전에만 해도 가면이 완전히 박살났는데, 바로 다음 컷에서는 멀쩡합니다. 아무래도 복사 버그를 쓴 모양이군.

Aㅏ...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다만. 전에 어떤 NPC양반은 심층에서 뻘짓 하다가 지상으로 나오자마자 광부까지 때려치우더니만, 왜 나는 도주를 못 하게 하냐고;;

가만 보니 이토는 초중반까지는 대활약을 했지만, 후반부에 가서는 아예 아무것도 한 게 없네요;; 실컷 기절해서 뻗어있기만 하다가, 마지막에 가서 일어났습니다.

이나즈마에서 복역하자마자 리월에서도 징역을 살 뻔 했다고? 그럼 다른 데 가서 깽판 더 치면 그때는 몬드성의 기사단 지하감옥에도 잡혀가겠군...

Aㅏ... 이런 젠장, 결국 일 다 끝나니까 자기들끼리 나만 쏙 빼놓고 밥을 먹으러 가는 건가? 말로는 쉬라고 하고 있지만, 당장은 쉴 수 없는 분위기라서 Fail.

아니, 그래서 비밀이 뭔데... 어차피 말해봤자 아무도 안 믿을텐데. 차라리 우인단이나 심연 교단이 꾸미고 다니는 짓이 훨씬 더 비밀스럽겠다.

층암거연을 탈출하자마자 전부 다 해산하고 흩어졌는데, 얼마 전에 천군 양반이랑 같이 고친 동작이 아재의 사당에 적절히 찾아왔네요. 역시 고쳐놓길 잘했습니다.

죽다 살아나서 기분이 꿀꿀한 양반한테 아까부터 자꾸만 입을 털어재끼는군. 혼자 있고 싶다는 양반한테 계속 말 시켜서 여기까지 데려왔으면 조용히 쉬게 해줘야지;;

그렇다면 동작이 아재는 그 5명 중에 끼지도 못했다는 거군... 안타깝게도 그렇게 잘 알려진 네임드는 아니었나봅니다. 듣보잡 야차면 삐까번쩍한 가면도 못 쓰겠군.

Aㅏ... 도와줄거면 좀 빨리 나타나서 도와주지, 괜히 끝까지 뻐기다가 뒤늦게 나타났지. 그때 리월항 털리고 있을 때도 안 나타나더니 말이야...

그러더니 갑자기 또 시네마틱 영상으로 적절히 전환이 되네요. 이 양반들도 과거 언젠가 층암거연에 갇히는 바람에 벙커링을 하고 있었던 양반이겠군.

Aㅏ... 이건 500년도 더 전에 있었던 일이라는 건가? 작중에서 워낙 자주 언급되고 있어서 실감이 안 나는군요. 50년이라고 해도 긴가민가할텐데...

금붕어라고? 역시 기억력이 나쁘군. 아까 나침반 조작할 때 나왔던 선인과 인간의 피라는 건, 역시 이 둘을 말하는 거였군. 아무리 그래도 500년은 좀 심한데...

알고보니 저 가운데 있는 야차 양반께서 과거에 층암거연에서 친구랑 벙커링을 하다가 시망하셨나보네요. 중간에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 걸 보니, 역시 처음부터 정상은 아니었습니다.

아니, 조금 전까지는 죽으려고 하더니, 갑자기 이름을 물으니깐 다시 부활을 하려고 하네. 역시 긍지가 강한 야차라는 말이 구라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때 층암거연에서 있었던 일은 어찌 된 영문인지 밖으로 함부로 발설하지 말라고 하더군. 그런데 이 양반께서 대신 입을 털어 줬으니, 리월항 앞바다 꼬르륵은 안 당하겠지?

Aㅏ... 천 년 전이라고? 이건 500년 따위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오래된 일이군. 신기한게 이 양반은 그렇게 오래된 일을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네요.

전설 임무랑 월드 임무에서 잠깐 등장하고 말았던 동작이 아재가 이런 식으로 또 다시 중간장에서 등장을 하게 되니, 시간 순서가 어떻게 된 건지...

일단 이렇게까지 빌드업을 해놨으니, 당연히 동작이 아재를 위한 제사를 지내지 않을 수가 없지. 이 천군 양반께 무한 복사가 되는 질 좋은 향을 하나 받아줍시다.

여러 개 가지고 다니려고 했는데, 한 번에 1개밖에 가질 수가 없어서 Fail. 사실 의미 없는 작업이긴 하지만, 사당을 고쳐놨으니 심심할 때마다 들르는 맛이 있네요.

마신 임무를 깼을 뿐인데, 어느 특정한 분기에 도달할 때마다 이런 식으로 업적이 하나씩 클리어가 됩니다. 중간중간 원석도 짭짤하게 뿌리기 때문에 아주 달달하죠.

이젠 아주 오랫동안 미루고 미루던 중간장 제2막도 드디어 끝을 냈습니다. 남은 건 리월/이나즈마 전설 임무와 각종 테마 임무, 그리고 대망의 제3장, 수메르가 남았네요. 이나즈마쪽은 완전히 매듭을 짓고 넘어가려고 했으나... 마신 임무가 역시 최우선인 것 같습니다.